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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역에서 할아버지한테 버럭 했네요

질서 조회수 : 5,597
작성일 : 2015-01-16 20:55:53

요즘 나다닐 일이 좀 많아서 대중교통 이용하고 다니는데요

 

오늘 지하철역에서 지하철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들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저도 앞에서 두번째에 서 있었어요

 

근데 웬 할아버지가 스윽 제 앞쪽으로 오더니 서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이가 없어서 몇번 째려봤죠.

 

그래도 뒤로가서 줄을 설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순간 엄청 고민했어요.

 

그냥 노인네니까 새치기하는거 봐준다

 

아니다. 아무리 노인네라도 지킬것 지켜야 하니까 이야기해야 한다

 

이 두가지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서 싸웠어요

 

그러다 열차가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그 할아버지가 슬금슬금

 

제 앞으로 더 오길래..  저도 모르게 제 입에서

 

'할아버지 줄 서셔야죠, 여기 다 줄서 있는거 안보이세요?'

 

이렇게 크게 이야기 했어요.

 

그 할아버지가 '아니 나이 먹은 사람이 좀 타겠다는데 젊은 사람이 싹수없이 그걸 가지고 뭐라 하느냐'

 

막 이러믄서 저하고 한판 하자고 할 줄 알았아요.

 

근데 저를 슬쩍 한번 보더니 슬금슬금 뒤로 가더라구요.

 

순간 좀 미안해지기도 했지만, 저는 아무리 나이먹은 할아버지 할머니라도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 잘못한거 아니죠?

 

IP : 182.210.xxx.5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6 8:58 PM (175.211.xxx.24)

    네 아주 자알 하셨습니다.

  • 2. ..
    '15.1.16 9:01 PM (218.234.xxx.185)

    ㅋㅋ 윗님, 잘 하신 게 아니고 자알 하셨다는 게 어째~ㅋㅋ

  • 3. 원글
    '15.1.16 9:02 PM (182.210.xxx.52)

    음님 비꼬시는거 아니시죠?^^

  • 4.
    '15.1.16 9:05 PM (175.211.xxx.24)

    잘못하신건 아니고 그런데 또 원글님은 좀 미안하다고도 하시고 뭐 여러가지 애매한 감정이 섞여있으신거 같고 저도 뭐 그런 상황에 어떻게 해야될지 만감이 교차할거 같고.. 뭐 그래서 잘 하셨다고 못하고 자알하셨다고...^^;;;
    비꼬는건 아니고 저도 좀 애매했을거 같아요. 좀 어렵네요.

  • 5. ...
    '15.1.16 9:06 PM (218.237.xxx.53)

    못한 것도 없지만 찝찝한걸 뭘 또 확인 받고 싶어하세요
    마음이 안좋으면 다음엔 안그러면 되고

  • 6. HHSS
    '15.1.16 9:06 PM (119.119.xxx.232)

    원글님 잘하셨어요.
    그리고 그 할아버님도 잘 하셨어요.

  • 7. 잘하심
    '15.1.16 9:08 PM (119.194.xxx.239)

    늙어서도 모르면 알려드려야지요.

  • 8. ㅇㅇ
    '15.1.16 9:23 PM (1.235.xxx.6)

    그나마 할아버지시라 군말없이 뒤로 가셨을 듯..진상부리는 할머니들때문에 잘 나가던 절에도 발길 끊게 되더군요. 복 지으러 온 절에서조차 텃세에 용심부리는 노인들..나는 그리 늙지 않아야지 다짐하게 만드시네요.

  • 9. ....
    '15.1.16 9:29 PM (1.233.xxx.23)

    미성숙하고 철은 없는데, 가진건 나이밖에 없는거죠.
    내세울건 권위밖에 없으니 불리하면 어른타령~

  • 10. ...
    '15.1.16 10:05 PM (180.229.xxx.175)

    그래도 적반하장 어르신 아니라 수모는 안당하셨네요...

  • 11.
    '15.1.16 10:08 PM (180.224.xxx.207)

    잘 하셨어요.
    그분도 진상부려도 다 통하는게 어른대접이 아니라는거 배워야
    어디 가서도 욕 안먹고 존중받을 수 있죠.

    아이도 예의 발라야 사람들에게 예쁨받듯이
    노인도 지킬건 지켜야 존중받는다는 걸 모르는 분은 배워야죠.

  • 12. 그래서
    '15.1.16 10:36 PM (112.184.xxx.198)

    기분좋으셨어요?

  • 13. 잘못 아닌데요.
    '15.1.16 11:35 PM (175.197.xxx.69)

    부러 죄책감 느낄 필요 없어요.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 서로 지킬 건 지켜야죠.

  • 14. 잘하셨는데
    '15.1.17 12:43 AM (116.36.xxx.34)

    너무 훈계조인듯해서요
    "여기 줄이예요". 이정도만 해도 되지싶었던 할아버지 같은데

  • 15. 끄앙이
    '15.1.17 3:23 AM (203.229.xxx.245)

    저도 얼마 전에 화장실 새치기하는 아주머님께 정중히 말씀 드렸어요. 제가 먼저 와서 줄 서있는 거라고.
    그사람들은 아주 젊은 사람은 투명인간인 줄 알아요.

  • 16. 평소
    '15.1.17 10:29 AM (112.163.xxx.93)

    그런식으로 얼마나 새치기 하고 살았을까요.
    젊은 사람 눈치 볼 줄 알아야 해요.
    늙으니 대접은 늙으니 노릇을 잘 할때나 해주는 거죠.

  • 17. ///
    '15.1.17 12:14 PM (61.75.xxx.18)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 덜 무안하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무안 당하면 자기가 잘못한 줄 알아도 더 화내는 사람도 있어요.

  • 18. ..
    '15.1.17 12:22 PM (218.153.xxx.188)

    여기댓글만 봐도 우리나라 의식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알수있죠..
    당연한 권리인데 .... 글쓴님한테 잘한거없다니 ㅋㅋㅋ
    우리나란 아직 나이많은게 갑인가봅니다 ..후진국적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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