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딱지 붙이고 운전한지 1년정도 되어가요.
나이먹고 운전하고 출퇴근길만 반복하다보니 잘 늘질 않아서 초보딱지는 웬만하면 계속 붙이고 다닐려고 하고 있고, 사각지대 볼려고 사이드미러에 보조미러까지 달아놨어요.
암튼...오늘 퇴근길에 하마트면 접촉사고가 날뻔했어요.
남자 운전자분한테 욕은 바가지로 얻어먹었구요, 계속 미안하다, 초보라서 실수했다라고 하니까 앞으로 조심하라며 훈계하며 그분은 가셨는데 집에와서 블랙박스로 어떤 상황인지 살펴봤는데 이게 제가 잘못한건지 아닌건지 영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상황은요..
지하차도가 1.2차로인데 제가 2차로로 빠져나오면서 3차선으로 차선변경하기위해 깜빡이를 켜둔 상황이고 3.4차로는 텅비어있었습니다.
후방 카메라 상으로는 제가 운행하던 지하차도나오는 1.2차로는 차가 많아서 시속 50-60정도로 빠져나오면서 깜빡이 키고 유도선의 플라스틱봉의 끝부분에서 차선변경을 시도하기위해 차선물고 들어가는데 제 뒤에서 한참 떨어져있던 4차선의 차가 무서운 속도로 제 차 뒤에서 3차로로 진입해들어오면서 막 3차로로 차 앞부분을 밀고 들어오던 제차랑 접촉할뻔 했었어요.
깜빡이 켜고 3차선으로 진입할때까지만해도 그차는 깜빡이 켜지 않은상태로 4차선에 있었고 제차 속도가 느린데 비해 그차는 엄청난속도로 쫘~악 4차선에서 3차로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인거죠.
그차는 제가 앞선 2차로에서 깜빡이 켜고 3차선으로 진입하는것 보이는데도 제차보단 빨리 3차선으로 밀고 들어온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그차는 자기가 3차로로 저 뒤에서 빠른 속도로 진입했으면 제가 앞에서 먼저 깜빡이 넣고 진입하더라도 멈췄어야했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이상황에 접촉사고가 났더라면 누가 더 책임이 무거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