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주진우 판결 긴장감 고조…국제사회 언론탄압16일 오전 선고 앞두고 긴장감...국경없는 기자회 등 국제사회 관심 집중
국경없는 기자회는 지난 14일 밤 성명을 내어 "국경없는 기자회는 김어준과 주진우, 두 독자적인 언론인에 대해 1년 이상 진행되어온 형사상 명예훼손 재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두 언론인들은 작년 배심원 재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검찰은 아무런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도 못한 채 항소했고, 서울 고등법원의 판사는 1월 16일 선고를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한 뒤, 아시아 태평양 지국 벤자민 이스마일 국장의 말을 인용해 "이 기소는 언론인들이 공공의 이익과 관련되어 자신들의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조잡한 전략"라고 꼬집었다.
기자회는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씨가 했던 일은 살인 사건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도 폭로했다"면서 "법원은 사안의 민감성과 상관없이, 공공의 이익에 관한 사안을 보도할 언론의 권리를 인지해야 한다. 법원은 또한 징역형을 내려 자기검열을 권장하고 정보의 자유를 위태롭게 하는 명예훼손법을 적용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언론인의 무죄 선고를 위한 청원서도 올라왔다. 외신번역 전문 매체 뉴스프로가 진행한 무죄 선고 청원서에는 3만여명의 전세계 시민들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노동위원회는 두 언론인에 대한 지지 및 무죄선고 결의문을 한국영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노동위원회는 "모든 국가에서 언론인들이 정부의 탄압이나 괴롭힘 없이 자신들의 일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것을 지지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한국영사관에 전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