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용서할까요.?

행복 조회수 : 3,177
작성일 : 2015-01-15 18:19:43
저는 증이 초오학년 둔 엄마예요
사실, 중이 엄마들 거의 도닦는 심정으로 생활하시는데저도 만만찮네요

학원가는 시간빼고
밖에서 친구만나는 시간 빼면
집에선 핸폰 컴에 올인하는 아들.
물론 꽂힌 책이 있으면 전집을 속독해버리고,
기초과목 성적은 꾸준히 향상돼 좋은편이구
나쁜말도 안쓰는 착한편에 속할거같아요
운동도 좋아하고 성격도 좋구요..

근데 핸폰 컴 롤게임을 주구장창해요
근데 요점은,,
이박삼일 스키캠프갔다왔는데 첫날 싸준 점심을
그대로 캐리어에 담아 가져왔더라구요
새벽에 일어나 얼마나 정성스럽게 이것저것 해서
친구들과 먹으라고 삼단으로 싸서 예쁜수건에
바나나우유랑 같이 싸줬는데 고걸 그대로 가져왔어요

이유를 물으니 도시락 한쪽이 깨져서 안먹었다는데
또 선생님이 모두 점심을 사줬다고..
간식으로라도 과일이랑 이거저거 도시락 까먹던지..
치킨 시켜먹었다고..
그럼 버리고라도오지 그랬어
이걸 그렇다고 고대로 가져오면 엄마맘이 좋겠어
거기에 휴지통 없었다고..
휴게소에도 없디?
암말 안하더라구요..

친구만 만나면 전화해도 단답형에..
치사해서 전화안하려다도
그래도 염려되고 목소리도 듣고싶고..

엊저녁엔 10시되어 폰 그만하라하니
소파에 이아폰을 패대기를 똭!
저는 예의없는건 못참는성격이라 폭발했지요 잔소리가.

애는 그게 아니라곤하는데
통화문제며 도시락얘기, 폰 컴게임이며 등등..
상대마음에 대한 배려등..
평소 잔소리를 안하는데
한번 터지면 줄줄줄줄..

오늘 애들 방학이라 저도 쉬고있는데요
큰애랑 한마디도 않고 있어요
(제가 아빤 존댓말 싫대서 패스하고
앞으론 엄마한테 존대하라했더니 아예 말을 안하대요종종 그런얘기 꺼낸적 있는데
지는 이상하다고 싫대서 그러려니했거든요)
또 큰애도 1월만 학원안가고 ebs듣는데서
그리해주고 있는데..

어쨌든 저완 얘기안해도

핸폰 한번 안보고 하루종일 책만 읽고
컴도 ebs만 보고 똭 끄고
또 동생과 바둑이며 장기며 농구도 하고
지금은 공기돌하며 지둘끼리 깔낄대며 놀고있는데
참 오랜만에 폰컴안하는 모습보니 흐뭇은 하네요

이쯤해서 용서해줄까요..?

저것들, 그럼 바로 그러겠죠

"엄마, 롤 한판만!"








IP : 183.90.xxx.15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래사랑
    '15.1.15 6:22 PM (180.71.xxx.216)

    네 용서하이소~

  • 2. ^^;;
    '15.1.15 6:24 PM (116.126.xxx.37)

    지극한 양호한 착한 중2같은데요?!
    남자아이죠...?!
    남자애가 야무지게 음식쓰레기 버리고 통을
    비워오는건 거의 불가능한 바램 아닐까싶어요^^;;
    그리고 게임은 시간을 정해서 하게 하고
    그시간만큼은 절대로 터치 안하는걸로
    해소하게 해주는게 좋을거같아요.

  • 3. 롤 케이크
    '15.1.15 6:25 PM (115.94.xxx.34)

    "엄마, 롤 한판만" 할때 울 아들 유일하게 웃는 모습을 보네요.

    용서고 뭐고 있나요.
    용서 안한다고 뭐 달라지지도 않죠.

    이 또한 지나가리니 그러고 있어요.

    성적이 바닥입니다... ㅎㅎㅎ

  • 4.
    '15.1.15 6:29 PM (180.227.xxx.117)

    음식물 쓰레기 버릴때가 어딨나요? ㅠㅠ
    그것도 중학생이요. 그냥 일반 쓰레기통에 음식을 어떻게 버려요?
    엄마가 정성스럽게 싸준 음식 안먹고 그대로 가져와서 속상한거 이해는 되는데
    아이가 용서 운운할만큼 잘못한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나이때는 그때그때 상황에
    휩쓸리는게 대부분이잖아요. 게임많이 하는거야 요

  • 5. 행복한 집
    '15.1.15 6:29 PM (125.184.xxx.28)

    통화문제며 도시락얘기, 폰 컴게임이며 등등..
    상대마음에 대한 배려등..
    평소 잔소리를 안하는데
    한번 터지면 줄줄줄줄..

    터져도 한줄만 하셔야 해요.
    안그러면 아이들과 영영 멀어져요.

    도시락은 정말 속이 터지겠지만
    어쩌겠어요.

    다음엔 도시락 싸주지 마세요.

    결국 엄마가 좋아서 싸줘놓고 안먹었다고 서운하다고 생각하는건
    엄마 몫이더라구요.

    엄마는 중딩때부터 쿨병에 걸려야 사이가 좋아지는거 같아요.

    저희 아들 롤에 아프리카 중독이지만
    스스로 자각하길 바래보며 기다리고 있어요.

  • 6.
    '15.1.15 6:30 PM (180.227.xxx.117)

    게임많이 하는거야 요즘 애들 대부분 그러니까요. 저정도면 무난하게 사춘기 잘 넘기고 있는것 같은데요

  • 7. 야식왕
    '15.1.15 6:35 PM (112.144.xxx.129)

    ebs에 요즘 공부못하는아이..라는 다큐하던데 거기보면 부모랑 소통안되는애들이 나오더라구요..보시면 조금이라도 도움되실거같아요^^ 글고 제가 중이애들 과외를 좀많이해서 알게된바로는...그래도 성적유지하고 할거하면서하는 게임은..하게두셔도 될거같아요. 성적유지하고 공부도 스스로 할줄아는 아이는 자제할줄도 알고 자기한테 중요한게 뭔지는 이미 알고있는거니까...널믿는다는 말을 자주해주셔서 스스로도 자제할수있게 도와주세요^^ 남자애치고 게임언하는애는 단 한명도 못봤고..부모가 엄하거나 참견이 많아질수록 애들성격은 참 안좋아지더라구요..

  • 8. 푸르미온
    '15.1.15 6:59 PM (121.169.xxx.139)

    아주 양호합니다요~~~

  • 9. 원글입니당
    '15.1.15 7:05 PM (110.70.xxx.84)

    여러님들땜에 위로 많이 되요..

    둘이 저렇게 아날로그로 노는데
    말할수없는 행복감이 밀려와요..
    저만 느껴서 죄송요~^^

  • 10. 나도 중2맘(예비중3)
    '15.1.15 7:19 PM (116.36.xxx.44)

    저는 딸인데요 여자애들이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요ㅠ
    글보니 그래도 착한 중2 아들이네요^^

  • 11. 음..
    '15.1.15 7:36 PM (125.177.xxx.23)

    글 구석구석..자랑이 보입니다요~~~~

  • 12. 이뻐요..
    '15.1.15 8:06 PM (14.32.xxx.222)

    그래도 엄마말 잘 듣는 중2로 보입니다.
    도시락은 어쩔수 없어요..남자애들은.
    센스가 없어서 그런걸요..^^
    아마 먹을건 많고 깨진 도시락은 꺼내기 무안하고..버리긴 엄마생각해서 아쉽고..
    뭐 그랬을꺼에요.
    겜이든 핸폰이든간에 동생하고 노는 모습이 넘넘 사랑스럽습니다요..!
    저라면 벌써 용서~!

  • 13. 원글
    '15.1.16 2:02 AM (175.223.xxx.81)

    다들 좋으신 말씀들 감사드려요^^
    사실 오늘 분위기땜엔지
    저녁에 둘째가 탈이 나서
    이젠 다 나았다하니 맘이 좋으네요..
    지금시각에 애들 잠자다깨서 나와
    책보며 킥킥대며 놀고 있어요
    분위기 완전 좋아짐을 느끼나봐요
    애들아빠가 옆에서 일하고 있어서
    오랜만에 야밤 실컷 놀다 자라했네요
    전 이태까지 간호했더니 피곤해서 먼저 자려구요..
    이땅의 사춘기 애기들도 화이팅!
    그 엄마들께도 화이팅 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768 발상의 전환님~ 3 ᆞᆞᆞ 2015/08/09 1,481
470767 찹쌀만 먹는집 없나요? 2 2015/08/09 1,413
470766 자연눈썹문신은 그냥눈썹 문신하고 다르나요? 1 눈썹 2015/08/09 1,239
470765 신랑이 이혼하자고 하는데 기분이 좋은 37 이유는 2015/08/09 20,159
470764 전업으로 살려면 9 가을이네 2015/08/09 3,558
470763 누룽지탕. 1 .. 2015/08/09 694
470762 꼭꼬삔 유용한가요? 2 .... 2015/08/09 1,141
470761 능력없어 이혼도 못하는 15 ㅇㅇ 2015/08/09 4,453
470760 이 노래 너무 슬프죠.. 옛날 노래인데 아실래나.. 8 ㅣㅣ 2015/08/09 2,239
470759 맛없는복숭아 어떻게 처리할까요? 9 ㅇㅇ 2015/08/09 1,945
470758 남자들이 돈내려하는 건 마초적 근성에서 비롯된 것 10 아마도 2015/08/09 1,911
470757 근육량 체지방량좀 봐주세요 4 다이어터 2015/08/09 2,698
470756 (사람에 따라) 자기자랑 심한 건 열등감 때문인듯 해요 3 괴롭다 2015/08/09 2,798
470755 청소 부직포 정말 좋죠 ?? 5 새로나 2015/08/09 3,833
470754 간편장부 대상자인데 갸만히 보니 좀 7 운명 2015/08/09 4,551
470753 여름 2주간 밤낮으로 에어콘 틀면 전기세 얼마 나올까요 7 전기 2015/08/09 2,947
470752 무쇠뚜껑 1 무쇠 2015/08/09 724
470751 7살 아들의 장래희망은... 3 더위그만 2015/08/09 940
470750 월세 계약시 보증금는 언제 주나요? 6 보증금 2015/08/09 3,732
470749 오늘 선본 남자 두번째 보기로 했는데..만나기 싫어요 ㅠㅠ 6 ,,, 2015/08/09 2,784
470748 걷기힘드신 분 해외여행지 갈만한 곳이 있을까요? 9 며느리 2015/08/09 1,563
470747 30년만에 대화 나누게 된 초등 동창들이 4 ... 2015/08/09 2,685
470746 간경화로 복수차고 급성 신부전증으로 투석도 한다면 12 안젤리나 2015/08/09 7,507
470745 센스있는 여러분의추천 부탁드려요 리아 2015/08/09 388
470744 고시3관왕vs 미모 22 -- 2015/08/09 5,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