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키울때 돈이부족한 것도

다행일때가 조회수 : 763
작성일 : 2015-01-15 17:14:00

지금은 중학생인 큰 딸과 초등생인 둘째가 어릴때 돈이 많이 부족했어요.

남편월급이 200만원이 안될때였으니까요.

그런데 엄마인 나는 없는 돈에 책과 교구욕심을 포기못해서 몬테소리, 웅진으로만 교구와 전집책을 많이 구입했어요.

없는 돈에 지로로 나누어 내면서 어린이집 비용과 바꾼다는 결심으로 아이 둘을 데리고 있었어요.

정말 돈이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었으면 책도 구입하고 원에도 보냈을거예요.  동네에서 제일 늦게 보낸 엄마니까요.

그러니 주위엄마들 하고 놀때도 아이가 있으니 불편했지만 감수했어요. 책읽고 놀이터에서 놀고 시장다니고...

 

10년 지난 그때는  전업인 엄마라도, 지원이 많이 없더라도 4~5세는 어린이집으로 가는 분위기였어요.

큰애는 6세때 유치원 보냈는데  다른 아이들 원에 보내는 것보면  가끔 그들의 자유시간이 참 부러웠어요.

 

4살 터울 둘째는 5세때 집에 데리고 있으면 다들 한마디 하는 분위기였는데, 이 아이는 겁이 지나치게 많았고

완전 소심해서 낯가림도 심했어요.

5세가 되어 동네 어린이집을 알아보니 그지역 전체 구에서는 TO가 하나도 없을거란 말이 가는 어린이집 원장들이 말을 했고

정말  자리가 없어서 못다녔어요. 4세때부터 올라오는 아이들이 정원을 채웠다고요.

 

다행히 6월쯤 집앞에 당시 유행하던 놀이교실이 생겨 하루 10~12시까지 두시간 선택해서 유치원입학전까지 다니게 되었는데 5세반 아이는 우리애뿐이고 어린 아기들 사이에서 뭐든 잘하고 빠르니까 선생님들이 좋아했어요.

 

거기 다니면서 한달 유치원비와 비슷하게 돈이 드니까 주위사람들이 비싸다고 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요.

소심한  둘째, 처음 가는날 달달 떨던 손과 발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차가 왔지만 한달동안은 손잡고 같이 다녔고 한반에 4명인 동생들 사이에서  과한 칭찬을 듣더니 스스로 선생님차량으로 가겠다고 해요.

그 다음 유치원생활 하면서 아이가 많이 발전했고 명랑해졌어요. 갈수록 발표도 하고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중이지만요.

 

큰애와 같은 유치원 보냈는데 둘다 밥 늦게 먹기로 유명해서 담임선생님이 많이 힘들어해서 원장과 면담후

우리아이들은 밥을 남겨도 된다고 양해를 얻었어요.

 

인천 어린이집 사건을 보니 밥을 진짜 늦게 먹고 김치 안먹는 우리애는 그런 선생님을 만났으면 ....

 

지금은 그나마 빨리 먹고 김치볶음밥도 좋아하는 아이인데

참, 돈때문에 늦게 보낸게 지나고 보니 다행이라니...

그때 유치원 선택의 첫번째가 선생님들이 오래 근무하는가를 봤어요. 자주 바뀐다면 분명 문제가 있을거란 생각이었거든요.

꼭 원에 보내야만 하는 워킹맘들에게 인테리어를  보기보다는 일하는 교사들의 근무연수를 꼭 보시란 말을 하고싶네요.

IP : 180.64.xxx.2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856 내 자식인데 너무 오글거리면 어떻게 하세요? ... 2015/08/09 1,113
    470855 잔듸라는 맞춤법 아직도 쓰나요? 3 잔듸 2015/08/09 1,215
    470854 청량리 롯데백화점과 토이저러스 붙어 있나요? 2 레고 2015/08/09 1,330
    470853 저는이말 거슬리더라구요. 6 부모 핑계 .. 2015/08/09 2,321
    470852 옷감 성분비 2 옷감 2015/08/09 559
    470851 완전 덥네요!! 5 2015/08/09 1,704
    470850 주거침입 합의금 100만원 어떤가요 17 ㄹㄹㅎㅇ 2015/08/09 14,232
    470849 대장내시경 3일전 조심할 음식들 4 내시경 2015/08/09 12,289
    470848 평촌에서 보라매역근처까지 3 ... 2015/08/09 614
    470847 복도에서 껴안고 있네요... 10 .. 2015/08/09 5,817
    470846 안수명의 박재홍 뉴스쇼 인터뷰가 거짓인 이유 3 caliou.. 2015/08/09 1,254
    470845 살사 동호회 춤추는걸 봤는데....건전할까요 5 2015/08/09 5,421
    470844 카톡 카톡 카톡 왜 이렇게 소리나게 하는지 4 2015/08/09 2,296
    470843 이런 식습관 안 좋아 보이는 거 맞죠? 1 .. 2015/08/09 884
    470842 놀이학교를 30분거리로 간다면? 7 .. 2015/08/09 1,095
    470841 초등구강검진 정해진곳에서만 해야하나요? 5 .. 2015/08/09 715
    470840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남편의 조롱(?) 19 무명 2015/08/09 5,527
    470839 예전 미스롯데 선발대회가 신격호 기쁨조 뽑는 대회 33 서미경 2015/08/09 44,205
    470838 친정부모님 모시고 일박 할만한곳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4 추천부탁드려.. 2015/08/09 983
    470837 책상에 놓을 스탠드 중에 백색광인것 있나요? 4 백색 2015/08/09 992
    470836 피곤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막혀요. 3 2015/08/09 1,272
    470835 멸치물이라고 쌈장 레시피 아시는 분 5 ... 2015/08/09 1,330
    470834 국정원 해킹관련 JTBC 뉴스 13 참맛 2015/08/09 1,382
    470833 7 ! 2015/08/09 3,789
    470832 몽트뢰의 중국사람들 14 파리맘 2015/08/09 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