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쪽에 할머니, 할아버지는 다 돌아가셨고...
아버님이 첫째신데... 동생들 학비까지 내주며 가장처럼 지내오셨어요.
저희 어머니께서 동생들 도시락도 싸주며 고생하셨다고 들었어요. 제사도 30년간 지내왔고요.
그래서 시댁 친척들쪽에서 어머니 발언권이 상당히 강한데...
항상 며느리들어오면 며느리에게는 제사 안물려주겠다고 하셨고,
계속 지내다가 나중에 제가 딱 받았을때 없애면 좀 그러니까..
올해부터는 설, 추석 명절에 차례 없애고 각자 집에서 보내고, 1년에 딱 하루 할아버님 제사만 챙기기로 했어요.
이것도 맞벌인데 평일이어서 저는 많이 못도와드리는거 알고 하신거고요.
원래 깨어있는분인건 알고 있었는데, 이거 들으니까 생각이 참 깊으시다고 느꼈어요.
감사한 맘에 이번설에는 아버님 환갑도 가까이 있겠다 시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 다녀오려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