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는 대로 좀 먹어줬으면
짜장도 1.5인분 남아있는데 "메뉴 뭐야?"하고 묻는 식구들, 냉장고에 남은 거부터 좀 먹자 하면 싫다하고 자꾸만 새로운 걸 먹자하는 식구들때문에 미치겠어요ㅠ
식성도 셋이 다 달라요. 남편은 해물류(해물찜 아구찜 짬뽕 짜장면 생선구이 등)을 좋아하고
큰 아이는 육류와 치즈류를 좋아하고
작은 아이는 한식류, 밥과 국, 찌개, 전 같은 걸 매 끼니 다르게 먹기를 원하거든요. 주는 대로 좀 먹으라니깐 남편이 그건 주부의 '횡포'래요. 반찬이 뭐가 됐건 밥은 늘 따뜻하게 해 줄 테니 주는 대로 먹어주었으면 좋겠거든요. 주부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서비스한다'는 마인드로 삼시세끼를 늘 정성스럽게 만들어 대접하는 게 주부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식구들과 갈등이 있어요. 어떻게 해결하고들 사세요?
1. ???
'15.1.15 8:12 AM (125.39.xxx.204)메뉴 뭐야?
어제 먹고남은 미역국이랑 짜장.
그거 싫은데..
응 싫으면 패스해. 끝2. 동글이
'15.1.15 8:12 AM (110.70.xxx.143)재미있는 댓글이 예상됩니다.
남자 회원 입장에서는 이런 글이 좋아요. 기대가 됩니다.^^3. ..
'15.1.15 8:16 AM (223.62.xxx.225)제발 좀요...
4. ㅇㅇㅇ
'15.1.15 8:16 AM (211.237.xxx.35)불량주부라고 배째라 하면 안되죠. 불량남편, 불량자녀 되면 어쩌시려고요. 그건 싫으시죠?
돈도 벌다 말다 하고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고 쉬고싶으면 쉬고
공부도 하다말다 하고 하기싫으면 학교 안가고 학원 빼먹고 이런 자녀 이런 남편이 싫으면
공평하게 주부도 성실 주부 해야죠.
되도록 안남기게 하는게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남으면 다음끼니에 응용을 하든지 그도 안되면 그냥 버립니다.
그리고 되도록 식성대로 차려줍니다.
그들이 성실하게 자기 맡은바 소임을 다하면 나도 성실하게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다 그런 주의5. ...
'15.1.15 8:17 AM (211.197.xxx.90)저는 남편도 하나 있는 애도 다 입이 짧아요.
김치나 단무지외에는 밑반찬도 싫어해요. 자꾸 나오니까요.
거의 모든 음식을 한 끼 분량만 합니다...
그래서 매 반찬때마다 계속 불 앞에 서야해요.
ㅠㅠ
그래서 되도록 일품요리 위주로 요리하게 되네요.6. 몽
'15.1.15 8:17 AM (24.6.xxx.213)주부의 횡포가 아니라 식구들의 횡포네요..
그냥 주는 대로 먹고 먹기 싫으면 말라고 선포하세요~~7. ....
'15.1.15 8:19 AM (115.126.xxx.100)그 정도씩 남은건 다같이 먹을때 차리긴 어렵구요
개인공략으로 ㅎㅎ 혼자 먹는 식구발생시 해치우게 합니다8. 저흰 2식구
'15.1.15 8:19 AM (183.102.xxx.32)밖에서 힘들게 일하는 남편을 위해 매일 새로운 식단으로 내놓으려 노력하다보니 처지는 음식은 내 차지거나 버리개 되더라구요. 남편은 자긴 괜찮으니 버리지말고 같이 먹자고 하는 착한 남편...
중간을 지키려고 노력^^9. ...
'15.1.15 8:24 AM (39.121.xxx.28)버리면 아깝잖아요..
원글님 양을 적게하세요.
딱 그날 먹을만큼만이요..10. ㅇㅇㅇ
'15.1.15 8:28 AM (211.237.xxx.35)저한테 죄송할거야 없죠. 주부는 불량인데 다른 가족들은 성실하다면, 나머지 가족들에게 죄송해야죠..
뭐 어차피 저희집 가족은 아니니까 상관없어요. 제가 피해받는것도 아니고요.
그대로 사세요 ㅎㅎ11. 마마준
'15.1.15 8:33 AM (125.128.xxx.88)일품요리 위주로 함.
국은 얼려놓고 일주일쯤 후에 다른 반찬이 시원치 않을때 다시 끓여서 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반찬이 맘이 안드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김'이라는 옵션이 있다고 함 ㅋㅋㅋ
남편에게는 투정할때 마다 시어머니반찬을 줍니다.
이상 방학이라 아침, 점심 도시락 차려놓고 출근하는 직장맘(저녁에 요리를 두시간씩 하는거 같네요 ㅠㅠ)12. 하기싫음
'15.1.15 8:35 AM (58.152.xxx.223)주부질 때려치던가. 것도 싫으면 그냥 등골빼먹는 백수와 다를게 뭐임?
13. 저구름
'15.1.15 8:35 AM (183.98.xxx.95)바리에이션으로 미여국으로 찹쌀 수제비를 떠넣는거죠. 된장은 새우와 해물 좀 넣고 다시 끓이구요. 두부부침이 남으면 조림으로 변신 시키구요. 덩어리 고기 채 썰어 야채랑 자장이랑 같이 볶아서 블랙빈소스 고기야채 볶음으로....정해진 예산 안에서 남은 음식 두고 맨번 가족들 요구에 맞추는 것도 어렵긴 해요. 그래도 집에서 엄마가 해준 음식 보다 몸에 좋긴 어려우니 우리 힘내보아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14. 어~
'15.1.15 8:47 AM (175.209.xxx.125)우리집 가훈이…
"주는데로 먹자!"
입니다.
그렇다고 독재는 아니고,남편,아이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차리는건 제 맘대로,
우리집 식량자원 재고유무,신선도,경제상황 총채적으로다가 지휘 감독 할 능력자는 저뿐인지라…
원글님도 평소에 각자 구성원의 취향을 너무 잘 고려해주셔서,
이런 사단이 난듯…
이런글 올리는 것도 평소 대충대충이 생활화된 사람들은 안 올리죠?
낙심하지마시고,가족들 양해를 좀 구해보셔요.
저도 캐치프레이즈는 저래도, 음식 엄청 신경쓰는 엄마라, 님 마음이 이해가 가요.
한끼라도 좀 수월허게…15. Dd
'15.1.15 8:47 AM (24.16.xxx.99)저구름 님 댓글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음식이 남으면 냉동시키든지 변신시키든지 하면 좋잖아요.
고기 야채 볶음에 새우 등을 넣으면 남편도 좋아할 거구요.
강아지 밥해먹이는데 똑같은 거 두세번 주면 안먹어요. 주는대로 먹는 사람은 맛에 대한 아무 감정 없이 생존을 위해 그저 먹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감옥에 수감된 사람들 일걸요.
주는 대로 먹으란 건 횡포까진 아니더라도 무성의한 거 맞고요. 완벽한 자녀 남편이 못되듯 완벽한 주부가 되기 역시 불가능하지만, 절충하려는 성의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불평하고 안먹으면 치워 버리는 것 역시 자유겠으나, 아이들도 남편도 엄마는 살림에 취미가 없고 음식도 못하고 등등 그렇게 기억하겠지요.16. 엄마의 음식은
'15.1.15 8:50 AM (203.226.xxx.37)몸을 살리는보약이죠 매 끼니 새음식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합니다 갓결혼했을 때 시어머님이 일주일 치 메뉴짜서 돌리라고하셨지만 그때그 때 먹고 싶은 음식이 달라서 실패 이젠 그냥 어제와 다르게만 신경쓰고 남은 음식은 점심에 해결해요
17. ..
'15.1.15 8:50 AM (121.157.xxx.75)솔직히 입맛까다로운 가족을 가진 주부들중 이런생각 한번도 안해보신 분 안계실듯?
주말 여섯끼 불앞에서 전전긍긍해보면 참..
뭐 주부의 횡포나 직무유기라 말씀들 하신다면야 할말은 없지만
사실 직장에서도 뒤에선 상사 흉보고 이런저런 불만 토로하고 하잖아요?
게다가 거긴 노조가입도 되네요 ㅋ18. 입씨름하기 싫어서
'15.1.15 8:52 AM (203.226.xxx.82)원하는대로 차려줘요
그러다보니 하루에 밥도 4번정도 하고
반찬도 이것저것 만들고(매 끼니마다씽크대 앞에서 몇시간을 보내요..빨리 개학하길)
남은 건 제가 먹는 걸로 ㅜㅜ
그래도 만두랑 면을 좋아해서 하루 한끼는 숨 돌려요19. ..
'15.1.15 8:52 AM (121.157.xxx.75)가끔 82댓글에 구구절절 교과서 같은 글 보면 답답할때 있죠
이런글 올리시는게 뭐 가족들 밥해주기 싫어서겠어요? 그냥 오늘따라 유난히 깝깝하니 적으셨을텐데
그냥 맞아맞아 쿵짝해주면 서로 웃고말텐데싶고20. ㅇㅇ
'15.1.15 8:57 AM (121.169.xxx.139)엘리베이터 안에서 들은 두 여대생의 대화예요.
요즘 우리 엄마 뿔따구 났어.
왜?
식구들이 밥을 잘 안먹는다구... 그래서 주말에는 매날 볶음밥이야.
식은 밥들 처리해야 된다구..
근데 볶음밥이 더 낫지 않니? 먹을 반찬 없을 때는 말이야.
맞아 맞아21. 우리도
'15.1.15 9:06 AM (182.212.xxx.51)식성이 다 달라요
그입맛을 다 맞출수가 없는건 당연해요
그래도 전 가능한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이나 남편도 다른일을 무척이나 성실하게 하고 제가 잔소리 별로 안하게 만들어요
가능한 한끼분만 음식만들고 종류를 간단하게
일품요리 한개정도 하버다
카레만들때 다른 식구먹거리 한개쯤 더해서 같이 먹고
그걸로 끝나도록 남기지 않게 한끼만 만들어요
미역국 잘 끓이는데 한번만 먹습니다 저도 두번주는거 싫은데 먹ㄴᆞㄴ사람도 동일한 음닉 두번 먹는거 싫을겁니다
양을 팍 줄이세요22. 흠
'15.1.15 9:08 AM (121.167.xxx.114)저도 셋다 다른 식성인데 셋다 시간대도 달라요. 학원, 하교, 퇴근이 다 달라서. 최대한 요구에 응해주지만 진짜 가끔씩 뿔따구나죠. 특히 당연히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은 뾰족히 생각 안나지만 엄마는 내가 먹고 싶은 걸 알고 미리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하면 진짜.. 방학이라 더 죽겠네요.ㅠ.ㅠ.
23. ㅁㅁㅁ
'15.1.15 9:09 AM (175.253.xxx.97)그냥 저는 애매하게 남은 음식 버려요.
주로 저혼자 낮에 꾸역꾸역 먹었는데 도저히 살만 찌고 괴롭더라구요.
물론 이래저래 재료 추가해서 변형을 줘서 먹는 수도 있지만 한계가 있구요.
가차없이 버리는 대신 인기없는 반찬은 요청할때까지 절대 안해요.
희망메뉴 물어보고 잘 먹는 것 위주로만 요리하구요.24. ....
'15.1.15 9:09 AM (1.212.xxx.227)결혼하고 아이키우면서 살림을 하다보니 끼니 챙기는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러고보면 늘 끼니때마다 새로운 찌개나 국을 끓여 주시던 친정엄마를 생각해보니
어릴땐 몰랐는데 그게 얼마나 힘들고 지치는 일인줄 새삼 느끼게 됩니다.25. ...
'15.1.15 9:15 AM (175.207.xxx.23)20년차 주부인데 저는 조리도구를 작은사이즈로
바꾸고 음식양을 팍 줄였어요.
물론 그래도 가끔 남죠.
애매하게 남는건 저 혼자 점심 먹을때 먹거나
그냥 버리거나 해요.
밥하다 보면 이정도는 먹겠다 싶어 만들어도
남는경우가 있고 부족한 경우가 있잖아요.
원글님 가족들 식성이 다 달라서 힘드실것 같아요.26. 돌돌엄마
'15.1.15 9:16 AM (115.139.xxx.126)아 제목 보고 폭풍공감
전 남편은 다 밖에서 먹어서 애들만 먹이면 되는데
여섯살 첫째가 맨날 그렇게 이건 싫다 맛없다 다른 거 어쩌구 저쩌구
매번 새로운 거 여러개는 못하지만 국이나 반찬 한가지 정도는 어찌어찌 새로 해서 주는데
저래서 짜증나 죽겠어요.
안 먹는 애도 아니고 잘먹고 덩치 커서 초딩처럼 보이는데 꼭 제앞에서 저래요. 떠먹여달란 얘기인지.
떠먹여주면 잘먹음 ㅡㅡ;
간식도 이거 달라 저거 달라 해서 주면 한두번 먹고 남기고 쪼끔 이따가 또 뭐 달라그러고...
열받아서 증말....... 굶길 수도 없고!!!!
여튼 오늘 개학했네요. 만세27. 검은거북
'15.1.15 9:18 AM (125.134.xxx.241)저희 엄마는 매 끼니 있는반찬 해서 비슷비슷하게 주세요
국 끓이면 이틀 정도 먹고 대신 저녁엔 고기나 생선 좀 굽고.
아침은 간단하게 생식먹거나 각자 알아서 반찬 꺼내서 밥이랑 먹고요. 그렇게 해도 할거 많아요
매 끼니 다르게 식사 차리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원글님 가족 못됐어요.
물론 애들은 나이가 어려서 그런걸수도 있겠지만요.
주부가 하는일이 식사 차리는거 밖에 없는것도 아닌데, 무슨 전용 요리사로 생각하는건가요..
제 댓글이 과한걸수도 있지만, 읽으면서 화나네요.28. 검은거북
'15.1.15 9:23 AM (125.134.xxx.241)반찬투정이야 어느집에서야 흔한 일이지만,
주는대로 먹으라고 했다고 주부의 '횡포'라니요..
주부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서비스한다'는 마인드로 삼시세끼를 늘 정성스럽게 만들어 대접하는 게 주부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식구들이라니요..29. ..
'15.1.15 9:26 AM (115.143.xxx.41)주부의 횡포가 아니라 식구들의 횡포22222222
밥을 안차려주는것도 아니고, 매끼 따뜻한 새 밥 해주는데, 단지 같은반찬 두번 먹인다고 그걸 주부의 횡포라고 한다면
남편도 돈 일이억씩 척척 못벌어다 주면 가장의 횡포이고,
아이도 전교1등 못해오면 학생의 횡포겠네요
왜 원글님에게만 주부역할을 완벽하게 하라고 하는건지
전 전업주부는 아니고 회사다니는 일하는 입장인데도 이해가 안가네요30. 요리란
'15.1.15 9:29 AM (116.39.xxx.168)전 제가 입이 짧아서요.ㅋㅋ 한 끼 분량만 만들어요~
저희 남편이 냉장고 남은 음식부터 먹자는 주의입니다.
넉넉히 만들어도 맛있으면 남편, 저, 아이 모두 한 끼에 다 먹어버리므로 집에 남은 음식은 별로 맛 없는 음식만 남는 악순환이 되더군요ㅋ
잘 안 먹는 밑반찬 다시 볶구요..
불 맛입혀 따뜻하게 해서 후추 등 양념 첨가하면 맛있어 지더라구요~
만약 미역국이나 짜장이 남았으면 냉동하면 될 것 같아요.저희 친정이나 저희 집은 국물 잘 안 먹는데 큰 집에 갔을 때 큰어머니가 매 끼 새로운 국 내시는 것 보고 놀랬던 기억이 나요.. 저희 어머니도 메인 여러개 해서 가족들 바쁘니 하루에 한 끼라도 5대 영양소 계산해서 제대로 해 주셨던 것 생각하면 전 아직 멀었네요^^
참 그리고 전 제 아들에겐 주는 대로 먹어라 주의입니다.
가끔 원하는 메뉴 묻기도 하지만 다른 데 가서도 반찬투정하면 안 될 것 같아 주는 대로 먹어라 해요~31. 저는 다행
'15.1.15 9:30 AM (222.99.xxx.122)밥은 매끼 하지만 음식솜씨가 없어서 어쩌다 한번 "요리"를 하는 제 입장에서는 주는대로 먹어주는 식구들이 고마울 정도네요.
남편부터 애들까지 까탈스러운 입을 가진 사람이 없어요. 하다못해 남편은 있는 반찬에 계란프라이 하나만 더 해줘도 잘먹었다고 하는사람..
그래서 그런지 다들 친정가면 밥을 두그릇씩 먹어요. 집에서는 두그릇 먹을때가 없는데.
막상 친정엄마 음식솜씨에 매끼 진수성찬을 먹던 저는, 제가 차려놓고도 반찬투정해요. 음식도 못하면서 입만 고급이라...32. 저빼고
'15.1.15 9:35 AM (122.36.xxx.73)다른 식구 셋이 다 얼마나 입이 짧고 요구사항이 많은지.....저도 님말처럼 주는대로 먹어라~~!!!! 얼마나 소리쳐댔는지 모릅니다.그러나 다 말도 안듣고 제멋대로...............이제 저도 제멋대로 줍니다.그랬더니 이제서야 엄마가 밥도 잘 안챙겨준다며 투덜투덜....이것들아~~~~ 니들이 나를 망가지게 했어~~~하루 열끼 차리다 이제 서너끼 차리니 그나마 살만하네요.진수성찬 이딴거 다 필요없고 그냥 딱 하나 먹을만한거 해놓고 그거 싫으면 알아서 찾아먹으라했어요.내가 억지로 먹이면 먹지만 그러다 내 기운 다 빠져서 나는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33. 저희집도 그래요
'15.1.15 9:41 AM (118.176.xxx.136)저는 직장맘입니다
아들하나 딸하나 키우는 4인 가족이고요
저는 아무거나 잘 먹는데 이노무 세식구는 입이 짧고 같은 음식 두번은 안먹어요
음식은 최소한으로 하고 남는 경우 저혼자 먹어치워요
저역시도 최대한 입맛 맞춰주려고 노력합니다.
저희집 역시 셋이서 입맛이 다 달라요
그러기에 식탁을 차릴때 식구들 입에 맞는 반찬을 최소 한가지라도 내놓으려고 합니다.
정 만들게 없을경우 조미김. 계란 후라이, 소세지 같은 걸 내놓을때도 있죠.
안그럼 안좋아하는 식구는 먹을게 없고 심통 날테니까요
된장찌개랑 국같은건 냉장고에 두었다가 며칠후에 청국장으로 변신시켜 내놓기도 하고요(된장찌개니까 청국장 더 넣고 육수 넣고 각종 채소 좀더 넣고 ㅋㅋ)
미역국을 처음 한날은 국그릇 큰데다가 많이 줍니다
남으면 냉장보관-> 며칠후 일품요리에 곁들이 국으로 조그만 공기에 반만 덜어 내놓습니다 ㅋㅋ
그래도 남으면 제가 먹고요 ^^
정 남고 먹기 싫으면 버리기도...;;;;
저는 그래서 정신차려보면 항상 부엌에 있어요 ㅠㅠ
반조리 음식도 잘 안사고 웬만한건 다 제가 만들어 먹이니까 항상 바빠요 ㅠㅠ
그래도 식구들이 안아프니 그걸로 만족합니다..가끔은 힘들어서 심통이 날적도 있어요 ㅎㅎ
원글님 같은 경우 미역국과 짜장은 냉동시키세요
그리고 한참 뒤에 해동해서 먹으면 되거든요 ^^34. 짜장남으면
'15.1.15 9:43 AM (61.83.xxx.77)잡채해서 잡채밥
된장찌개 남은건 해물이나 뭐 더 넣어 빡빡하게 조려서,
쌈밥아님 비빔밥
미역국은 아침에 미역죽으로,,
전 남은걸 먹을때까지,안먹으면모양 바꿔서 도시락반찬으로 변신시켜먹어요. ㅋ35. 외식이나 포장해와요.
'15.1.15 9:47 AM (14.32.xxx.157)저도 식구들 입맛이 다 제각각 까다로와서, 포장해와서 먹여요.
가령 제가 김치 찌개를 끓였는데, 아이들은 매워서 싫어하면 갈비탕 포장해와서 아이들 줘요.
국물음식 포장은 양이 많아서 1인분만 사도 초등 아이 두명이 충분히 먹어요.
제가 한끼니에 두, 세가지 못하잖아요?
입맛이 까다롭기는 저도 마찬가지예요. 전 그닥 먹고 싶은건 없은데, 안 먹는 음식이 많고 싫어하는 음식이 많아요.
그리고 제가 안먹거나 싫어하는 요리는 잘 안하게 되요. 간단한건 그나마 해서 주는데 과정 복잡하면 사다 먹죠.
남편과 딸아이는 카레를 좋아하는데, 아들과 전 카레를 싫어해요.
그럼 전 카레를 만들고 아들과 전 김밥이나 만두같은 포장음식 사와서 같이 먹거나 간단히 차릴수 있는 돈까스 구워 먹거나 해요.
국이나 찌개는 딱 두번까지만 먹어요. 한번만 먹고 새로 끓이기엔 제가 너무 힘들죠.
두번 먹고도 남으면 아까와도 버립니다. 어차피 아무도 안먹어요.
냉장고가 헐렁한 집입니다. 뭘 사도 거의 한끼니 분량만 사요.
4인가족인데 생선도 딱 한마리만 사고, 고기도 한근만 사요. 장을 거의 매일봐서 매일 요리해서 먹어요.
밑반찬도 해놔봐야 한,두번 먹고 마니, 차라리 먹고 싶은거 조금씩 사다먹고, 주말엔 아예 남편을 시장에 데려가서 먹고 싶은 식재료 함께 사고 밑반찬도 반찬가게 데려가서 고르라고 합니다.
시장에 남편과 함께 다니면 남편이 알아서 자중하게 돼요.
어차피 마누라 요리 실력은 한정 돼있고 먹고 싶은거 다~ 읊어 봤자. 그 돈 본인이 힘들게 번 돈이니까요.
남자들은 직장생활하면서 맛있는데 많이 먹고 다니지 않나요?
제 남편은 밖에서 잘 먹고 다녀서인지 집에서는 간단히 먹자고 합니다.
되려 아이들과 제가 부실하게 먹고 살아서 한번씩 부페집에 가서 먹고 싶은거 다양하게 먹게 해줍니다.36. ---
'15.1.15 9:48 AM (14.39.xxx.10) - 삭제된댓글요리 안 해본 사람들이 음식하기 힘든 거 모르고 더 까다롭게 군다고 하던데요ㅋㅋ
저는 그냥 엄마가 해주시는 대로 먹는 게 맛있고 마음도 편하던데.
저런 식구들의 엄마들은 매끼니 엄청 신경 쓰이고 힘들겠어요
그렇게 챙겨 먹으려드니 살이 찌지. 알아서 대충 좀 쳐먹길..37. ..
'15.1.15 9:49 AM (121.157.xxx.2)만들때 양을 좀 줄여 해 보세요.
가족들의 횡포라기보다 님의 요리 습관을 한번 뒤돌아 보셔도 될듯 싶어요.
가족수 정해져 있는데 매번 많이 만들어 물리도록 먹는거 가족들도 힘들지
않겠어요?38. ...............
'15.1.15 9:49 AM (203.244.xxx.14)하루 날잡아 오늘은 요리 쉰다. 너희 셋이 해봐라면서 (시켜먹는거/즉석식품/라면//금지).... 얼마나 힘든지 알면 그런 개소리 못하지요.
지들이 요리가 얼마나 중노동인지 몰라서 저럽니다.39. 정말
'15.1.15 9:53 AM (1.241.xxx.86)폭풍공감입니다.
먹고 없을만큼 하려면 약간 모자라게 하는건데 그럴땐 음식이 아쉬울때가 많네요.
좋은 재료사서 힘들게 만들었는데 정말 버리지는 못하겠어서 저는 제가 매일 점심으로 이것저것 돌려가며 먹네요.
저도 아가씨땐 음식 귀한줄 만들기 힘든줄 모르고 그런 투정 많이 했어요.
입에 안맞는다고 라면 끓여먹고..ㅠㅠ
제가 해보니 다 피같고 살같아서..40. ..
'15.1.15 9:54 AM (121.162.xxx.172)제일 힘든 건 주부인 제 입이 짧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 신세는 제가 볶습니다.
전 아이는 뱃속에 있지만. 전업도 아니고 새밥 좋아 하고
직접 합니다.
남편은 음식을 못해요. 제 성에 안차고요. 그게 바로 제 신세 제가 볶는 법이죠41. 흠..
'15.1.15 10:14 AM (125.132.xxx.87)'고객이 원하는 대로 서비스한다'는 마인드로 삼시세끼를 늘 정성스럽게 만들어 대접하는 게 주부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식구들이라면
밖에서 그정도의 서비스를 받았을때 어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가도 생각해봐야겠죠.
그 금액만큼 주부에게 댓가를 지불하고 있는지도 따져봐야겠고
가장이 은퇴해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면 식사 준비를 전혀 해주지 않아도 되는지도 따져봐야겠고
그런 최고급 서비스를 바랄 만큼
본인의 수입은 최고수준인지 자녀들의 성적과 품행도 최상위권인지도 따져봐야되지 않나요?42. .....
'15.1.15 10:21 AM (223.62.xxx.94)주부의 횡포가 아니라 식구들의 횡포네요..444444
가족이 어느 한사람 만의 희생과 사랑으로 완성되는게 절대 아니잖아요. 서로 한발씩 양보하고 배려해야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요구하는대로 맞춰주는건 아니라고봐요. 가독 회의를 해서 타협을 해 보세요43. ....
'15.1.15 10:41 AM (116.123.xxx.237)여기가 식당이냐? 한마디 해주세요
남은거 다 먹어야 새로운거 해준다고요
물론 니들이 생활비 내면 뭐 맞춰주겠지만, 지금은 주는대로 먹어라 ㅡ합니다
남편이나 아이들이나 최상의 식단을 매끼니 받을만큼 벌어다 주면 ,,, 원하는대로 해줘야겠지만요 ㅎㅎ
저도 새밥 좋아하고 입 짧아서 제 신세 제가 볶아요
매끼니 가능한 새밥에 새 반찬 , 생각나는건 12 시에도 반찬 만들고요
라면도 식구마다 다르게 끓이고요44. ...
'15.1.15 11:22 AM (118.219.xxx.36)이게 무슨 주부의 횡포인가요? 밥을 아예 안해주면서 큰소리 땅땅칠때 주부의 횡포지 그럼 남편은 내가 바라는대로 한달에 2~3천은 벌어오고 애들은 내가 바라는대로 전교1등 딱딱 해야하나요? 참 나 무슨 말같지도 않은 말을.....
45. 저는 제가ㅠㅠ
'15.1.15 11:26 AM (223.33.xxx.89)같은거 먹기 싫어요..근데 남편도 애들도 닮았어요
딱 먹을만큼만하고.. 남은건 냉동실에 들어가요
뜸할쯤 다시 꺼내주면 잘먹어요
그러다보니 어떤날은 4식구가 다 입맛에맞는 다른 국
다른반찬 먹고있는 경우도있어요ㅡ,,ㅡ
주는대로 좀 먹어주길..하다가도..그래..나도 싫은데
너희들의 오죽하겠나..날 닮아서..어휴...하고 맙니다
그래도 결혼전엔 주는대로 잘먹었어요
제가 해먹으니 한끼먹음 지겨워지네요ㅠㅠ46. 에휴...
'15.1.15 11:42 AM (121.175.xxx.209)아들이면 그렇게 키워서 누굴 고생시키려고...
글쓴님은 남편이 그래서 고생이라면서 자식들도 똑같이 키우고 계시네요.47. 하루에
'15.1.15 11:46 AM (211.210.xxx.62)주문은 한번만 받아요.
사실 그래도 조금씩 남기는 하죠. 세끼를 모두 같은 것을 줄 수는 없으니 한가지 정도는 새로 하게 되어서요.
냉동실에 얼려 보기도 하지만 다시 끓이면 맛이 없더라구요.
되도록이면 조금 하고 차라리 뒤적이다 버리더라도 남은건 다음 끼니에 꼭 먹도록 내놓아요.
외국식탁 보면 한 접시에 한끼분을 다 넣던데 그런면에서는 외국이 부러워요.48. ᆢ
'15.1.15 1:40 PM (182.224.xxx.25)가끔보면 남자가 글쓰나? 싶은 댓글들이 있어요.
음식 안남기게하면 좋죠.
근데 그게 되나요?
입맛에 맛으면 부족할수도 있고,
안맞으면 조금 먹고남기기도 하는데요.
그리고 한끼만 딱먹고
끼니때마다 새로하기 힘듭니다~
본인이 식사준비하는 거 아니면
주는대로 먹어야죠.
남편 수입이 많아서 다른 가사일은
도우미가 다하고 오로지
음식만 하면 또 다르겠지만요.
식구들의 횡포 맞네요.49. ...
'15.1.15 2:00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어제 닭가슴살 샐러드를 했는데 양을 많이 해서 많이 남았어요.
남은 샐러드 다시 먹으라 하니 거부하길래
닭고기만 골라내 닭죽 끓여 줬더니 잘먹네요.
나물 반찬 몇번 먹다 안먹으면
잘게 잘라 비빔밥해주면 또 잘먹어요.50. 에구
'15.1.15 2:14 PM (180.70.xxx.147)버릇을 잘못들였어요
곰탕 끓여서 며칠씩 주고
육개장 한냄비 끓여서 이틀씩 주고
해야 당연히 주는데로 먹을거예요51. 주방의 갑
'15.1.15 2:27 PM (125.135.xxx.60)주방의 갑은 접니다.
제가 땡기는 요리를 하는데 다 잘 먹어요
남은 음식은 다른 요리로 재활용해요.
얼마전에는 김치찌게와 콩나물무국이
어중간하게 남아있어서
함께 넣고 떡라면을 끓였는데
비주얼은 개밥같았지만 맛은 좋았어요.52. 급식도
'15.1.15 2:49 PM (61.79.xxx.56)맛있는 음식이 나올 때도 있고
싫은 음식이 나올 때도 있지만 알아서 먹어야 하잖아요.
그처럼 집 음식도
마음에 안 들 때는 알아서 먹으면 되죠.
라면을 먹던지 물에 말아 먹던지 다 먹을 방법이 있는데
차린 주부 생각은 좀 안 하고 맨날 음식 투정..안 되죠.53. sf
'15.1.15 3:31 PM (219.254.xxx.207)무슨 집밥에 메뉴가 있어요.
있는 걸 먹어야지
이상하게 키우시네 ㅋㅋ
버릇이 잘못 들었네요.
사먹으라 그래요 ㅋ54. sf
'15.1.15 3:33 PM (219.254.xxx.207)위에서 댓글 몇개 찌질한 일베충들 댓글 ㅋㅋ
니네 엄마랑 결혼해라 ㅋㅋ
(58.152.xxx.22355. 저는
'15.1.15 4:06 PM (183.103.xxx.65)미역국, 된장국, 고깃국, 김치찌개 같은 경우 한 끼 먹고 남은 건 신선(?)할 때1 인분씩 담을 수 있는 반찬통에 옮겨 무조건 얼려요.
1 주일 돌아가면 종류가 제법 많은데 입맛과 식성 다른 식구들이 원하는 대로 하나씩 꺼내 데워 줍니다.
카레나 짜장 같은 것도 그렇고 밥도 많이 한 날은 마찬가지로 1 인분씩 덜어 얼렸다가 반찬 궁할 때 꺼내서 볶아줘요.
연근조림 우엉조림 같은 조림반찬이나 멸치볶음, 김치볶음, 잡채, 어묵볶음 등의 밑반찬도 딱 한 끼 먹을만큼씩 덜어 반찬통에 담아 얼려요.
단, 반드시 이름표는 붙여놓아야 헷갈리지 않고 직접 차리지 않는 식구들에겐 냉동실 반찬에 대해서는 함구.(물어보지도 않지만 혹시라도 물어보면 그냥 식재료 갈무리 해 둔 거라고 돌려 말해요)
주말이면 이번 주엔 뭐가 먹고싶어? 물어봐서 한 식구라도 냉동실에 있는 반찬을 말하면
"너만을 위해 준비한거야" 생색 잔뜩내며 내어줘요.56. 저는요
'15.1.15 5:27 PM (182.216.xxx.33)나중에 남편이 퇴직하면 이문제로 이혼하게 될 수도 있어요.
일주일에 2일 주말은 많이 싸웁니다. 밥을 30분 늦게 주냐 1시간 늦게주냐. 음식이 짜냐 싱겁냐, 밥이 질척이냐...이런 문제로요.
그런데 퇴직하고 7일을 싸우게 되면 한집에 살 수가 없겠죠.57. ㅇㅇ
'15.1.15 5:44 PM (180.229.xxx.99)저는 좀 넉넉하게 해서 절반은 미리 좀 덜어서 얼려요.
야채같은거 살짝 덜 익은 상태로 냉동되요.
육개장은 6인분 하면 3인분은 냉동실 들어가고 3인분은 그 날 먹고
한 2일,3일 있다가 꺼내서 먹고요
자꾸 하다보면 어느 타이밍에 얼려야 해동 후 식감이 좋은지도 감이 잡혀요58. 저도
'15.1.15 6:10 PM (74.69.xxx.176)이러다 재활용 요리의 달인이 되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에 언젠가 요리책을 낸다면 "재활용 요리: 입짧은 가족들을 위한 집밥의 화려한 변신" 뭐 이런게 되지 않을런지. 저는 입이 아주 길어서(?) 뭐든지 다 잘 먹고 주는 대로 싹싹 비우는 태도로 평생 살아왔는데 어디서 저렇게 입짧은 남자를 만나 가족을 이루고 또 아이도 그 까탈스런 성격을 고대로 닮았는지, 가만 생각해보면 상당히 억울해요.
각설하고, 재활용 메뉴를 개발하세요. 내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냐 싶더라도 길게보면 내 가족 입으로 밥 들어가는 것 만큼 행복한 거 없고 그렇게 같이 살 수 있는 날도 영원한 거 아니잖아요.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엔 돌아가고 싶은 추억이 될 수도 있는거고.
저는 예전에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 중에 젤 이해가 안 가는 게 빈대떡 찌개였거든요. 명절음식 재활용 요리 대표주자죠. 빈대떡도 헤비한데 그걸 찌개로까지 만들다니, 오마이 갓, 뭐 그랬는데, 제가 살림하고 보니 그 음식도 나름 일리가 있다고 고개가 끄덕여져요. 여전히 좋아하진 않지만요.59. 입맛
'15.1.15 7:44 PM (1.229.xxx.212)까다로운 사람들 모르셔서 하는 말씀들
두세번 주는 거 당연 싫어하지만
재활용 메뉴는 거의 안 먹습니다.
입맛 까다로운 사람들
대부분 입도 짧아요.
반찬 조금씩만 해도 거의 남구요.
매번 일품요리만 먹을 수도 없고
암튼 힘들어요.
우리집은 입맛이 각자가 아님에도
그러네요.60. ...
'15.1.15 9:50 PM (112.151.xxx.45)저는 제가 같은거 연달아 먹는거 싫어해서. 국같은거 남으면 한 두끼 지나서 줍니다. 주로 개인공략하구요. 한 끼에 한 두가지 찬 새로 해서 먹으면 입맛도 돌고 나머지 밑반찬은 그 덕에 묻어가기도 하죠. 되도록 입맛따라 해 주면 좋지만 서로 타협하는게 좋죠. 밥상앞에두고 투덜대는거는 안 좋은 습관인것 같습니다.
61. 눙무리 ㅠ.ㅠ
'15.1.16 12:42 AM (121.160.xxx.222)아 눈물나요 정말 우리집도 이문제 심각해서 ㅠ.ㅠ
저 요리 잘하고 열심히하는 20년차 주부예요.
근데 변신반찬 재활용반찬 먹어주면 까다론 식구들이 아닌거죠!!!
우리는 아이보다도 남편이 까다로움의 원흉인데 뭐든 새로한 음식을 원하고,
국이나 밑반찬처럼 기본적으로 여러끼 먹게 되는 음식은 아예 첫끼니부터 안먹습니다
한그릇음식이나 안주요리, 찌개류 등을 그때그때 해주길 원하는거죠.
카레같은거 두끼 연속 먹으라고 강요할 것같은 눈치가 보인다 싶으면 즉시 음식배달!
피자 치킨 떡볶이 돈까스 김밥 ..........
한국은 배달음식의 천국이라서, 먹기싫은거 먹으라고 강요하는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네요 ㅠ.ㅠ
저는 정말로 한번 음식해서 딱한번 먹고 끝내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어디 뜻대로 되나요
주먹만한 뚝배기에 요리를 해도 한번 더먹을만큼 남는 일이 허다하죠 ㅠ.ㅠ
음식가지고 죄짓지말자, 남은음식 두끼 먹을때도 있는거라고 목터지게 외치지만
이미 번개같이 배달음식점 전화번호 돌려버리는 남편... 정말 미치겠습니다 ㅠ.ㅠ
결국 제가 거의 굴복해서, 식구들이 군소리없이 잘먹는 메뉴만 해요.
예전처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몸에 좋은 음식 만드는 그런 뻘짓 안합니다. ㅠ.ㅠ
끼니마다 거의 새로 음식하고,
그게 정 힘들면 차라리 시켜먹든 나가서먹든 해요.
우린 1년에 김치 두포기도 안먹나봐요 ㅠ.ㅠ62. 뭡니까
'15.1.16 1:14 AM (175.197.xxx.69)남편이고 아이들이고 엄마이자 아내의 희생 위에 뻗대는군요.
가족들더러 직접 해 먹으라고 하세요. 그리고 난 다음에 메뉴를 어떻게 정할까에 대해 말하자고.
그렇게 남의 입장에 공감못하는 경우가 있나요? 님네 가풍인가요?
남편이 그러니 아이들도 이용하는 듯.
님이 무슨 노예인 줄 아나봅니다.63. 삼시세끼
'15.1.16 3:37 AM (50.92.xxx.69)나름 요리 좋아하고 먹는거 좋아하는 사람인데
요즘은 이 끝없는 쳇바퀴가 언제 끝날까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어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매일 똑같이 돌아가니 그런거 같고
나는 늙어가는데 남편이나 아이들은 먹성이 날로 좋아지고...
지금은 한 10년뒤 혼자 오피스텔 같은데서 사는걸 꿈꾸고 있읍니다.
젤 듣기 싫은 말은
남편이
반찬할거 없으면 간단히 나물 몇가지 해서 비빔밥이나 하던지..
충무 김밥 간단히 해봐
아침에 김밥을 간단히 싸서 줘. 밥이랑 반찬 먹으려면 번거로우니..
여기 외국이라 모든 음식 다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정말 입을 확 꼬매 버리고 싶고 쥐어 박고 싶고...64. ㅇ
'15.1.16 4:17 AM (117.111.xxx.119)입짧은 애들 키우는데 참 힘드네요
안먹는게 어찌나 많은지 오늘은 화나서 김치랑 김에다만 먹으라고 차려줬네요65. 주부도아닌데
'15.1.16 4:34 AM (175.209.xxx.108)주부도 아닌데 댓글이 짜증나네요 음식 남기는 거 진짜 싫어요 그릇그릇마다 애매하게 남는것도 싫고 손 큰것도 싫어요 귀하게 먹던거 하루아침에 더러운 쓰레기 되는것도 비위상하고 암튼 딱 정확하게 한두끼 계산하서 하세요 그러고도 안먹으면 다 먹을때까지 주세요
66. ㅇㅇ
'15.1.16 6:29 AM (116.37.xxx.215)그 것이 결혼 할 때부터 늘 다른 메뉴 식탁에 올리자는 주의로 반찬했더니
우리집은 멸치조림 장조림 북어포 등등 밑반찬도 처음 할 때 먹고 두번을 안먹으려 해요
밑반찬도 안먹으니 매일 주메뉴에 반찬에 신경 쓰이고 아무리 적게해도 남는 반찬들이 있어서 난감합니다
남편도 오늘은 뭐야? 하고 주방에 들어와 냄비 열어보고 두번 주는 반찬 싫어하는 거 같고
애들은 뭐하고 뭐 있다 그러면 맘에들면 그거먹자고 하고 맘에 안들면 음식 배달시켜 먹자고 자기 돈으로 시켜 먹겠다고 합니다
김치찌개 하면 다 먹을 때 까지 쭉 내놓고
곰국 끓이면 한달 가까이 그것만 줘도 먹는다는 친구 식구들 보면 잘해 줄수록 양양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장고엔 반찬이 몇가지 있는데도 오늘은 무슨 메뉴를 할까 까다로운 우리식구 입맛에 맞추려 고심합니다 이러는 것도 온 가족이 모여 살때 한때뿐이다 생각이 들어서요
애들 결혼해서 둘이만 살고 먹어주는 식구 적으면 요리 할 맛도 안나겠죠67. ....
'15.1.16 7:06 AM (125.135.xxx.60)젓갈로 간한 밑반찬이나 짠지류 외에는 밑반찬을 안만들어요. 같은거 여러번 안먹거든요.
저도 싫어하고..
간단하게 먹고 살자는 주의로 마트에서
야채나 해물 등 싸고 싱싱한 재료 한두가지만 사서
반찬해요.
반찬수를 줄여보는건 어떨까요68. 푸하하하ㅠ
'15.1.16 7:27 AM (110.13.xxx.33)소시적 경험담.
20여년을 별 느낌 없이 집밥 먹다가...
먼데서 혼자 살면서부터는
집에 왔을때 매끼, 모든 것이 어찌나 다 그리 맛있는지....
마치 이 맛들이 새로이 생겨나기라도 한 것 마냥 @, @
김희애씨도 힐링캠프에서도 그랬자나요.
기숙사 살아보더니 집에오면 잘먹어서 아주 좋다고.
단체로 싸서 어디 장기 캠프라도 확~~보내버릴 수는... 여의치 않으시면,
원하는대로 해주시지 말고 적당히 굶기면서(ㅡㅡ켁)
고도의 정신 교육이라도 시키심이...69. 솔직히...
'15.1.16 7:36 AM (110.13.xxx.33)배달음식 한 일년 내키는대로~~~
자여보라 하세요.
그런 음식이 땡기고 맛있는 것도
다 집에 뜨신 밥에 깔끔한 국 있다는게
본인도 모르지만 기본으로 깔려있을때,
딱 거기까지죠.
짜지 않고 맛있게 조려진
바삭바삭한 멸치와 부드러운 꽈리고추를 내게 준다면,
기꺼이 프리미엄 배달 피자 한판과 바꾸겠나니~!
호강에 겨운 그 입 다물라~! !70. 뭐
'15.1.16 9:45 AM (121.160.xxx.126)먹느냐 먹히느냐 싸움의 연장이죠...ㅎ
71. 먹고 싶은 거
'15.1.16 3:48 PM (69.159.xxx.71)먹고 싶은 거 있는 사람이 좀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