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아까 영화보러갈래?해서

영화 조회수 : 5,188
작성일 : 2015-01-14 22:13:13
9시 좀 넘어서요.
이따가 영화보러갈래? 이래서
몇시? 이러니까
10시 20분. 이랬던거 같아요.

글서 응 갈래 했고
남편이 티비를 보다가 어플로 예매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와 남편은 4인쇼파 끝에서 끝에 앉아있는 상황.
그러고 지갑을 가져오길래 카드 결제하나보다 했어요.

저는 티비 보구 남편은 핸드폰하구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9시50분 쯤 제가 몇시 영화라고? 했더니
대답을 안해요..(원래 한번에 대답안함)
몇시 영화라고 했지? 했더니

(예매)안했는데? 이러는거에요.
어? 아까 한거 아니야?
안했어
근데 왜 말안했어?
(대답없음)
왜 말안했냐구
너가 아는 줄 알고
내가 어떻게 알아? 갑자기 혼자 결정하면 어떡해 그러고 말도 안하고 도대체 왜 그래?
이제 말할께. 영화 안봐.
아니 왜 말을 안했냐고 안보면 안본다 왜 말을 안하냐고
그만해
이유를 말해줘야지 혼자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알아?
너가 아는 줄 알았어
아니 내가 어떻게 아냐고


쓰다보니 더 화나네요..
벽과 대화하다가 벽은 들어가 잡니다.
왜 저럴까요
남편의 심리상태 읽어주실 분들 있을까요?
혹시 우울증인지 궁금해요.


IP : 58.238.xxx.18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4 10:14 PM (121.150.xxx.227)

    헐~~~말안하고도 아는줄 알았다니~신도 모르겠네요!!!

  • 2. 정말
    '15.1.14 10:16 PM (110.70.xxx.224)

    짜증나는 성격이에요.
    저라면 똑같이 복수해요.

    밥 차려줄까?물어보고 응..이러면
    못 들은 척 하고 굶김.

  • 3. ....
    '15.1.14 10:16 PM (182.210.xxx.52)

    오랜만에 원글님이 화내는거 함 보고 싶었나 보네요.

  • 4. 헉..
    '15.1.14 10:17 PM (195.176.xxx.66)

    아니 왜 그러시지...?

  • 5. 원글
    '15.1.14 10:18 PM (58.238.xxx.187)

    저 이런 사람 처음 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요..대단한 것 같아요. 밖에서 스트레스를 저한테 푸는 건 아닌 거 같은게 이런 말다툼 상황 남편이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어물쩡 넘어가지 자기 잘못을 모르는 것 같아요..

  • 6. 원글
    '15.1.14 10:22 PM (58.238.xxx.187)

    똑같이 복수. 남편이 화 잘 안내서 비슷하게 해도 저만큼 화안낼 거에요. 뭐야 해준다고하고..하고 바로 라면 끓여먹을 사람이에요.
    어떻게 보면 대개 사소한건데 다퉈야할 정도로 기분 나빠지는게 싫어요. 제가 영화 못봐서 화나는게 아니라 이야기를 안해서 화나는거란 거 여자분들은 아시죠? 근데 남편은 얘가 영화를 못봐서 화가 났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 7. 씨씨티비 장착
    '15.1.14 10:23 PM (126.253.xxx.234)

    해서 나중에 돌려보며 따져요
    자꾸 그러면 풀스윙해서 날려버려요

  • 8. ....
    '15.1.14 10:23 PM (182.210.xxx.52)

    정말님의 시나리오

    나 : 배고파? 밥차려줄까?

    그 : 응 배고파

    (나 : 부엌에서 왔다갔다하믄서 음식을 차리는척 한다)

    그 : 밥 아직 안됐어?

    나 : 안차릴려고....

    그 : 왜? 밥 준대며? 배고파..

    나 : 그냥 안차릴래

    그 : 왜? 근데 왜 부엌에서 왔다갔다 한거야? 밥차린거 아니었어?

    나 : 아니 그냥 뭐좀 치우려고 갔다 온거야

    그 : 그럼 왜 말을 안했어? 밥 안차린다 그랬으면 라면이라도 끓여 먹었을텐데..

    나 : 너가 아는줄 알고

    그 : 내가 어떻게 알아? 말을 안했는데....

    나 : 그럼 이제 말할께 '밥 안차릴래'

    그 : 아니 왜 말을 안했냐고 밥 안차리면 안차린다 왜 말을 안하냐고

    나 : 그만해 (들어가 잠)

  • 9. 원글
    '15.1.14 10:25 PM (58.238.xxx.187)

    윗님 이 상황에 웃게되네요. 감사합니다 기분 풀어주셔서

  • 10. ..,,
    '15.1.14 10:31 PM (14.39.xxx.190) - 삭제된댓글

    저도 ....님처럼 해요. ^^
    똑같이 당해보지 않으면 뭐가 잘못됐는지
    왜 화를 내는지 모르더라고요

  • 11. 이혼
    '15.1.14 10:36 PM (121.140.xxx.115)

    이혼하세요. 한번 물었는데 대답하는 사람은 상대에 대한 배려가 기본적으로 부족한 사람이에요. 더 나이들기전에 그 인간하고 엮이는 짜증나는 인생으로부터 탈출 하세요

  • 12. ...
    '15.1.14 10:37 PM (175.125.xxx.182)

    읽는 중에 진짜 분노 폭발~~
    왜 그리고 듣고도 한번만에 대답안 하는건 .... 왜왜왜???

    님도 똑같이 해 주세요... 제발요~~~ㅜㅜ

  • 13. ....
    '15.1.14 10:37 PM (182.210.xxx.52)

    웬 이혼??

    뻑하면 이혼하라는 사람... 진짜 시루다

  • 14. ..
    '15.1.14 10:46 PM (211.36.xxx.215)

    반응이 좀 더 적극적인게 좋을 것 같아요. 영화 예매도 같이 하고요. 행복하게 사세요~

  • 15. 듣고보니
    '15.1.14 10:47 PM (126.253.xxx.234)

    댓글들 고충까지 읽다보니
    주변에 그런 사람들 많은 것 같네요
    울엄마..

    확실히 의사 표시도 안해놓고 갑자기 맘대로 강행하는 바람에
    온 식구가 스트레스 받아해요

  • 16. ..
    '15.1.14 10:48 PM (39.119.xxx.227)

    점네개님 천잰데? ㅎㅎ

  • 17. ㅠㅠ
    '15.1.14 10:52 PM (211.243.xxx.67)

    카톡으로
    나:애 선물 샀러..
    나:크리스마ㅛㅡ선물

    집에 온 신랑에게
    나:선물 숨겨놨어.. 조심해..


    크리스마스 즈음..
    신랑:선물사야지??
    나:나 짐승이랑 말했냐???

    ㅡㅡ... 카톡 오타라 내가 잘못한거래요.

    이런상황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짜증작렬... 되도록 말을 안합니다.

  • 18. 릴리맘
    '15.1.14 11:24 PM (113.199.xxx.88)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도 똑같은 사람 만났었어요

    대답잘안하고,
    자기 혼자결정하고..

    답답해서버럭하면 더 입닫고,
    지가 얘기할때 대답안하믄 불쾌해서 못견뎌해요

  • 19. 울집에 있는
    '15.1.15 12:31 AM (182.231.xxx.57)

    벽이랑 똑같네요 말안해도 다 아는 줄아는 벽
    대답안하고 두버세번 되물어야 느릿느릿 한마디하고 또 멈춤...속터져요 터져
    정말 같이 안살아본 사람은 모를 이 답답함...
    에휴 내눈을 찔러야지ㅜㅜ

  • 20. ...
    '15.1.15 12:35 AM (124.5.xxx.39)

    그냥 예매했어? 라고 묻거나아니면 그냥 극장으로 가서 시간 되는 영화 보면 안 되느건가요?

    정말 이해가안 되는게 부부 사이에 왜 이래야 하는거죠?

    나 뭐하고 싶게?
    내가 왜 화가 난건지 정말 몰라?

    이런걸 연애때도 아니고 왜하는지 이해가 안 되서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643 대출금 못갚으면 정말 이렇게 3 하나요? 2015/06/24 4,535
458642 지금 신한은행 안 열리는 거 맞나요? 7 혹시 2015/06/24 1,089
458641 어쨌든 82가 젤 재밌네요. 10 . . 2015/06/24 1,470
458640 운전할때..언제 가장 짜증나세요? 20 ~~ 2015/06/24 3,419
458639 차에 기스내는 분땜에 속터져요 1 ,,, 2015/06/24 1,398
458638 여자 운전자들 13 2015/06/24 2,759
458637 조엔 롤링의 다른 소설들은 어떤가요? 4 해리포터말고.. 2015/06/24 1,704
458636 엄마와의 사소하지만 끝없는 갈등..누구의 잘못일까요 2 침묵 2015/06/24 1,712
458635 저도 딸이 있는 엄마입니다만 교복 치마 좀 못 줄여입게 하세요... 49 2015/06/24 13,690
458634 연고대 분교 다니면 서럽지 않을까요? 13 ... 2015/06/24 4,776
458633 걸레질 할 때 쓰는 바퀴달린의자 7 예전에 2015/06/24 1,366
458632 JTBC 손석희 뉴스 주소 찍겠습니다!!! 2 sbtmqb.. 2015/06/24 493
458631 여름 여행지 어디가 좋은가요? 1 여름 2015/06/24 780
458630 외국인이 들었을때 딱 머리에 들어올만한 한국속담 뭐가 있을까요... 10 속담 2015/06/24 1,024
458629 강남순환도로 뚫리면 강남으로 이사갈 아파트 추천좀 1 마법의 시작.. 2015/06/24 1,900
458628 1층사시는님들 층간소음말고 좋은점없죠??? 25 아파트 2015/06/24 5,558
458627 일찍 온 갱년기 밉네요 4 .. 2015/06/24 3,676
458626 헷갈려요 2 철자질문요 2015/06/24 482
458625 싱가폴 빈탄 여행 문의 11 간만에 여행.. 2015/06/24 2,151
458624 이동진은 괜찮은데.... 4 빨간책방 2015/06/24 2,031
458623 같은 아파트로 예전 남자친구가 이사왔어요 22 2015/06/24 8,859
458622 컴학원에서 수업시간에 수업만 하니까 좋아요 2 .. 2015/06/24 650
458621 매실을 달지않게 하려면 중간중간에 젓지 않아야한다고 하던데요 4 매실 2015/06/24 1,438
458620 다들 남의 일에 왜 이리 상관하는지... 7 저 미쳐요... 2015/06/24 1,186
458619 [컴앞대기] 눈밑 코옆 오돌도돌.. 도와주세요 3 검은거북 2015/06/24 2,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