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둘이고요. 지금 45살입니다.
대학졸업하면서 직장을 다녓으니 얼추 20년 되고요.
결혼은 30살에 했는데 애를 늦게 낳아 10살, 6살이에요.
결혼할때 조건보고 선봐서 했는데, 남편은 그당시 공무원이었는데, 적성에 안맞는다고 때려치고 지금은 아버님회사(가게)에서 한 200만원정도 받고 있어요. 저는 수입이 450 정도 되고요.
결혼 중간중간에 아버님이 사라고 하신 다세대주택(아버님이 재테크에 능하심) 을 사라고 해서 제가 60%, 남편이 40% 정도 돈을 넣어서 구입을 햇고, 거기서 나오는 세 500만원으로 세금이니 생활비를 쓰고 있었어요.
세에서 나오는 돈으로 생활비를 하니 제 수입 450은 저축을 하고 있었고, 남편이 받고 있는돈은 남편이 관리하니 잘 모르겠고요.. 어쨋든 돈 이야기만 나오면 싸우는 부부라 세에서 나오는 돈으로 생활하니 싸우지는 않게 되었죠.
그런데 작년 10월부터 세가 빠지고 새로운 세입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니, 남편이 모두 나에게 생활비 부담을 미루고 있네요.. 지금까지 생활비를 세에서 나오는 돈을 남편이 제 통장에 넣어주면 제가 쓰는 형식으로 했었거든요. 그러니 입금되는 돈은 없고 나가야 할돈은 계속 있으니 제가 부담하게 되고 있는거지요.
남편에게 이야기 하면 자격지심에 계속 화만내고... 내 월급으로 메꾸라는 이야기만 하고..
그리고 어제는 드디어 애들앞에서 앞으로 싼거만 사먹고 먹는거 줄여라.. 학원끊고 학교만 다녀라.. 이런이야기 하네요.
정말 애들앞에서 창피하고.. 너무 싫더군요..
이전에 다른분이 쓰신 "인생은 지구별에 온 여행"이라는 이야기 떠올리며 맘을 다스리고 있어요.
제가 참 남편 복이 없구나.
남편은 내가 짊어질 짐덩어리이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구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