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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가보로 남기려는 마음이 드는 물건이 있나요?

소중한 건 조회수 : 991
작성일 : 2015-01-14 17:39:00

저는 얼마 전 엄마가 마지막으로 사 주신 사파이어 반지가 있는데 그걸 잊어버렸거든요.

언니 결혼 예물 할 때 따라 갔다가 저도 엄마에게 하나 얻게 된 건데

토끼풀 반지 마냥 귀엽고 사랑스런 디자인의 예쁜 반지거든요.

결혼 반지도 잃어버리고 금으로 주로 했던 패물들을 금 모으기 할 때 다 팔았거든요.

그러다보니 남은 패물도 얼마 없는데다 이 반지는 너무 소중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내 끼고 다니고 아꼈는데 얼마 전 잃어버린 거예요.

집 어디서 잃어버린 거 같은 데 알 수는 없었는데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금방들을 얼쩡거리며 새로운 걸 하나 맞추나 이러고 있던 중에

김냉 주변 청소 하다가 뒤도 아니고 김냉 아래 한 가운데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네요.

어떻게 그런 곳에 들어가 있는 지 이해가 안 가지만 정말 너무 기쁘네요.

동생은 언니 몇 십만원 벌었다 그러고 저는 돈보다 엄마 반지를 찾은 게 너무 좋을 뿐이고.

저는 딸이 없지만 이 반지 며느리에게 원한다면 주고 싶기도 하구요

아님 사정 잘 아는 제 조카 딸에게 줘도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IP : 61.79.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4 6:19 PM (115.126.xxx.100)

    전 제가 십자수로 놓은 큰~액자 2개요~
    애들이 싫어할까요? ㅎㅎ
    수채화풍 풍경이랑 슬픈 인어공주 수놓은건데..
    아이들 임신했을 때 태교로 하나씩 놓은거거든요~
    죽을 때 되면 저 액자들 행방이 어찌될지 궁금할거 같아요 ㅎㅎ
    죽기 전에 두어개 정도 더 만들어 놓고 싶어요~

  • 2. 조카딸에게
    '15.1.14 6:40 PM (14.32.xxx.97)

    주는게 좋을듯하네요 ^^
    며느리야 값이 꽤 나가는걸 아무래도 좋아할테죠..
    전, 제가 남겨주고 싶은건 없어요. 혹시라도 짐될까봐요.
    엄마 유품이니 버리기도 찜찜할거고 맘에 안들면 짐되는거죠 뭐.
    달라는게 있으면 그건 줄거예요 ㅎ

  • 3. 마리
    '15.1.14 6:40 PM (14.53.xxx.231)

    저는 엄마가 외할머니껀데 돌아가시고 나서 외삼촌댁에서 가져온 싱거미싱요.
    100년정도 되었다는데 미싱도 할줄 모르면서 탐나요.

  • 4. 없어요
    '15.1.14 7:19 PM (116.37.xxx.157)

    시댁은...생략
    친정엄마는 아기자기.예쁜거 이런거랑은 담 쌓은 스타일에
    그나마 있는것도 엄마를 거치면 고물이 되버려요
    잘 챙겨두고 그런일 절대 없구요
    값나가는거 아니어도 뭔가 의미있는거 생각이 나더라구요
    남편에게 나중에 며느리.줄게 없다고 농담반 진담반 말한적 있네요.

  • 5. dㅇ
    '15.1.14 9:15 PM (211.199.xxx.43)

    ,소중한 감정이지만.... 님이 아닌 사람에겐 타인의 감정이죠
    시어머니가 본인이 친정 어머니께 받을 소중한 반지니까 너도 소중히 여기라고 가보로 남긴다??????
    며느리 입자에선 황당하겠네요
    시엄니의 친정엄마와의 추억을 새기느나 며느리 본인의 친정엄마와의 추억을 챙기죠
    왜 님의 감정을 특별한거로 만들어서 대대로 물리려고 해요?
    님 후세의 사람들도 그들간에 새롭고 소중함 감정이 생길텐데?
    엄마와의 추억은 개인에게는 누구나 소중하지만
    그 이유로 가보가 된다면
    각 가정은 수십대를 내려옴 가보용 창고를 따로 둬야겠군요

  • 6. 글쎄요
    '15.1.14 9:36 PM (61.79.xxx.56)

    보관만 해야하는 귀찮은 거라면 저도 그랬겠지만
    반지가 하도 예뻐서 다들 입 대는 거라
    귀한 며느리에게 주겠다고 한 거지요.
    준 이상 며느리가 팔아 먹던 간직하든 지 마음이겠지만
    아님 탐내는 조카딸 줘도 되구요.
    아마 반지가 예뻐서 제게 정이 있는 며느리라면 기뻐할 수도 있을 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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