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전쯤엔가, 굴비 한두룹을 사와서 몇일동안 구워먹다가
마지막 남은 몇마리를 손질하고 소금 쳐서 냉장고에 넣어 뒀었어요..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로 못해먹고 그대로 냉장고에서 말라갔죠.
냉장고를 열때마다 '저거 빨리 해치워야 하는데' 생각을 하면서도
지금까지 두 달 정도를 냉장고에서 말라갔네요.
근데 오늘 그놈들을 끄집어내서 생선조림을 했는데
와 이건 신세계네요. 정말 맛있어요.
지금까지 말린 생선은 그닥 안먹어 봤는데
꼬득꼬득한게 너무 맛있네요.
밥 두공기 뚝딱 해치우고
잡싸게 마트 달려가서 막걸리 사다가 남은 조림으로 한잔하고 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