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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철재료를 낭비없이 활용한 싱글용 1년치 식단 어디 없을까요

홍두아가씨 조회수 : 2,264
작성일 : 2015-01-13 21:24:15

고향 떠나 서울에서 홀로 직장생활한지 15년 되었습니다.
처음엔 사먹는게 좋았드랬죠. 아무거나 잘먹으니까요. 요리해봤자 어찌나 맛없던지 식욕이 떨어질 정도였고, 돈은 돈대로 들고요. 호기심에 한끼 해먹고 연타로 요리 못해 버린 재료값만도 엄청 나네요. 그러다 보면 또 매식하고... 악순환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는 못사먹겠어요. 왠만한 호텔부페보다 집에서 맛난 김치놓고 찬밥에 뜨신물 말아 먹는게 더좋아요. 하지만 맨날 그리 먹을수도 없고...
어디 매뉴얼이 있어 얼마간의 주기로 이런 이런 재료를 사고 이렇게 보관해서 해먹고 남는거 저렇게 활용하라고 알려주는 1년치 식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심지어 요리에 지칠 수 있으니 매식 포인트까지 알려주고, 소박해도 최소한의 영양소를 챙기면서도 재료 낭비도 없는..... 알고리즘도 할 수 없는 거겠죠....


회원님들 의견 없으심 제가 짜볼랍니다!
IP : 211.237.xxx.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3 9:31 PM (58.140.xxx.162)

    눈이 번쩍!!!^^ 해서 들어왔네요ㅎ

  • 2. ....
    '15.1.13 9:33 PM (180.228.xxx.26)

    제목 좀 수정해주세요;

  • 3. 독거 할아방
    '15.1.13 9:47 PM (1.231.xxx.5)

    나도 그것이 걱정이오. 80중반이 되가시는 늙으신 어머니 건강도 시원치 않고, 밥 해먹고 살 일이 걱정이 태산이라요. 밥은 할줄 아는데 반찬은 게을러서... 여력 있으면 반찬가게에서 사다가 먹어야 할지, 모두 자기 가정을 이루고 사는 형제간들에게 염치 불구하고 반찬 동냥이라도 조금씩 하며 살아야 할지, 매식을 해야 할지, 전에 만난 혼자 사는 50대 중반인 사람은 먹는게 부실했는지 어느날 방안에는 술병만 뒹굴고, 술탓인지 영양도 부실해서 혼자 방안에서 돌연사 한채로 발견되었다는 소식도 들었고, 또 전에 만난 혼자사는 50가량 이던 알았던 선배는 가까이 사는 형제간에게 반찬 동냥도 하고,혼자 밥해먹고 산다는 얘기는 들었고, 서울 살다가 늙으면 고향에 내려가 텃밭이나 일구고 산다고 하기도 하고, 이리떼를 퇴치하려고 호랑이를 끓어들인다는 격으로 남에게 의탁하자니 뒤끝이나 후환이 두렵고.... 사는게 힘들고 고민도 많아요. 단체 배식하는데 가면 영양사가 짜놓은 요일식단이 있어 눈 동냥이라도 할수 있지 않을까요?

  • 4. 식단
    '15.1.13 9:56 PM (182.215.xxx.10)

    http://www.foodnara.go.kr/greendiet/index.do?nMenuCode=3

    일년치는 아니지만 여기 가면 계절별 식단 예가 나오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 5. ...
    '15.1.13 10:07 PM (175.223.xxx.47)

    영양사는 아니고 독거녀 식단 나가요
    토요일7시 집근처 번개시장가요
    요즘은 추워서 8시쯤 나가는데 도착하면
    파장분위기ㅎ 평소엔 7시에 나가요
    요즘 배추 맛나요 한통에 천원
    김모락모락 손두부 . 양파. 떡국떡
    굴.감자.계란10개.콩나물.돼지앞다리살(전지)
    3만원 정도 든거같아요

    따뜻한손두부.간장양념.밥.배추된장국.감자볶음

    두루치기.배추속.밥.맑은굴국

    배추된장국.두부부침.콩나물밥

    굴떡국

    계란찜.콩나물무침.배추전

    김치찌게. 계란말이.감자조림

    요렇게 먹은거같아요

  • 6. ...
    '15.1.13 10:13 PM (175.223.xxx.47)

    오늘은 퇴근길 아파트앞에서
    봄동 1000원치 사서
    반은 찌고 멸치액젓 양념해서 싸먹고
    반은 겉저리해서 밥한그릇 뚝딱했어요

  • 7. 꼬리에 꼬리를 무는
    '15.1.13 10:24 PM (220.121.xxx.16)

    1. 다시마를 기름에 튀겨 튀각을 만든다 ( 작은 냄비 + 적은 기름)

    2. 그 기름으로 생선전, 버섯전, 호박전, 참치전, 두부전 등등 부친다

    3. 남은 기름에 고춧가루 넣어 고추기름 내어 멸치볶음, 오징어채볶음, 북어채무침 등등

    4. 무 1/4개로 무국, 1/4로 무채나물, 1/4로 육수내어 어묵탕, 1/4로 무생채

    5. 배추 1/4로 나박김치, 1/4로 배춧국. 나머지 속고갱이를 쪄서 배추찜

    6, 두부 반을 부쳐서 두부김치쌈, 남은 것은 두부찌개

    7. 부친 두부 남으면 어묵 넣고 같이 간장에 조림

    8. 콩나물을 넉넉히 넣고 콩나물 국 끓이다가 건져서 콩나물 무침도 만들고

    9. 오이나물 버섯당근볶음, 호박나물, 시금치나물 등등으로 잡채 해먹고
    남겨서 비빔밥 해 먹고 남으면 볶음밥

    10. 만원에 3마리짜리 닭 사서 가슴살로는 카레만들고 다리살로는 삼계탕하고 나머지는 닭매운탕

    이렇게 한번에 해 놓고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꺼내 먹으며 살아요

  • 8. 오양파
    '16.12.16 5:07 PM (222.119.xxx.47) - 삭제된댓글

    꼬리에 꼬리는 무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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