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비슷한 고민으로 글 올린적 있었는데 답글이 거의 없어서 제 궁금증이 해소되지 못해 다시 궁금함을 올려요
일단 제가 게시판 검색을 해본결과 성장호르몬 주사에 대해 많이 부정적이고 효과 없
다고들 하시는데 우리 아이같은 경우를 올려볼게요
일단 초6학년 시작하자마자 주사 시작했구요
무작정 더 키울 생각으로 한건 아니고 원인을 알고 싶었어요
왜 1년에 4센치 이하로 자라는지...당시 초6 학기초 138이었어요. 맡아놓은 1번이죠
이유는 성장호르몬 수치가 현저히 낮다는 것을 알았어요
성장호르몬 수치가 정상인데 엄마 욕심에 주사를 할 생각은 전혀 없었죠
그럴 형편도 안되었구요
성장호르몬이 낮으면 의료보험이 될 정도로 치료를 요합니다
우리 아이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하위 커트라인에 걸려 간당간당 한거 의료보험 혜택은 받지 못했어요
하위 1%안에 들어야 하고 입원해 24시간인가 호르몬 추적관찰하여 그 조건도 충족되어야 한다는데
일단 1%는 아니었답니다
나름 동네에서 유명하고 무작정 약을 권장하지 않으시기로 유명하신 선생님께서 이런 친구가 그래도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난다고 (원인이 분명하고 그 원인을 치료하는거니까) 권장하셨고 바로 시작했어요
처음 두달은 잘 크지 않았고(한달에 100만원 가까이인데 돈이 너무 아까울정도로 참담) 그 이후부터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어요. 즉 호르몬 농도(?) 가 어느정도 유지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했나 봅니다
3월 시작했는데 5월부터 쑥쑥 자라 이듬해 3월까지 12센치가 자랐어요(1년간)
그리고 2년차에는 확실히 내성이 생긴건지 경험자 말대로 성장이 둔화됐어요
혈액검사를 하면 주사하고 있음에도 일반 아이들보다는 좀 낮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높은 호르몬 수치를 유지했구요
성장호르몬의 효과는 키도 크게 하지만 식욕도 돋구고 혈기가 생기고 전체적으로 뭐가 모르게 건강해 보이는 효과가 있나봐요
그리고 2년차에는 지금까지 10개월동안 6센치가 자라 처음 시작에서 총 18센치가 자란셈입니다
자구 점점 둔화되고 있어 조금 아쉬워하고 있어요ㅠㅠ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주사 마치려고 했는데 아직 목표치까지 가지 못했는데 이왕 시작한거 예상키만 넘기기에는
저도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거죠
이제 그 욕심을 조금씩 내려놓고 키가 자랄수 있는 방학때까지 주사해주고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제 경험담을 혹시 참고하시라고 올렸구요(총비용은 중간 중간에 검사비까지 다 해서 월 70-80 예상하심됩니다)
제 질문을 올려볼게요
우리딸과 목표는 160이었어요
근데 올 방학때 마치면 158정도 되려나봐요 그것도 잘 자라주면요 점점 둔화되고 있어서요 ㅠㅠ
예상키는 154정도였으니 나름 선방이라고 생각해요
1.주사를 마치면 바로 생리를 하게 될까요? 성장호르몬이 성호르몬과 반비례 관계라 성장호르몬이 멈추면 성호르몬이 오를거라 허접한 지식으로 추측이 되서요
2. 주사를 마치고도 이 성장호르몬 주사의 여파가 체내에 조금이라도 남아 몇달은 맞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누가 그러던데 그런가요?
3.주사를 마치고도 조금은 자라던가요? (마친 시기와 함께 이부분 좀 알려주세요)
주사를 안맞았다면 이것도 감사할 일인데 나름 2년간 매일 주사맞고 보냉팩에 싸가지고 다니며 고생했는데 그래도 160은 넘기고 싶다고 딸아이도 저도 희망하거든요
깊은 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