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홧병/불면증 병원 무슨 과를 가야 할까요?
저희 엄마가 올해 77세이신데요, 오랫동안 안 좋은 일을 지속적으로 겪으셨고 결정적으로는 3년전 제 남동생의 죽음으로
그동안의 우울증이 제대로 홧병으로 오신 것 같아요.. 평소에도 열이 발끝부터 확확 오른다고 하소연하시는데요..
문제는 최근 몇 주부터는 잠을 아예 못 주무시는 것 같아요..
잘려고 누우면 열이 올라서 잠을 못 자고 하루에 세 시간 정도 (새벽 4시부터 7시경 정도까지) 주무시는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 병원 어느 과를 가야 하는지요?
정신과를 가야 하는지.. 정신과에 거부감이 크셔서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고,
한의원으로 가야 하는지..
제가 외국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이렇게 도움을 부탁 드려요..
그저 불효녀는 울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1. 정신과를 싫어 하시면
'15.1.12 11:55 PM (61.102.xxx.135)부인병을 잘보는 한의원으로 모시고 가세요.
2. ...
'15.1.12 11:59 PM (211.204.xxx.65)침도 맞고 한약도 드셔보세요
3. 동병상련
'15.1.13 12:01 AM (211.204.xxx.135)저도 몇 년 전에 어머님과 같은 증상을 겪었답니다
남편이 저 모르게 보증을 서서 평생 벌어도 모을수 있을까 싶은 액수를 빚으로 안게 되고 그에 따른 소송등등과 원래도 안 좋았던 몸에
그래도 이혼하지 않고 아이들 키우는 저를 향한 시어머니의 어지간히 내아들이 좋은가 보다 라는 비아냥까지 더해져
몸과 정신이 망신창이가 되어 버렸지요
내과도 가고 정신과는 참말 못 가겠고 하다가 마침 집 가까운 곳에 한의원이 개원해서 큰 기대없이 갔는데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하면서
약 필요없다 침은 일단 놓겠지만 화나면 화내고 울고 싶으면 울고 미운 사람에게 밉다하고 더이상 저를 억누르지 마라고 하더군요
가슴에 침이 안 들어갔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일년을 침치료 받았답니다 일주일에 2-3번 그동안 약 지으라고 권유 한번 안하고 (좋으신 분) 간호사분들과 함께 늘 저를 칭찬하고 위로해 주었답니다 장하고 착하다하고 이쁘다(;;)고 해주고요
그리고 스스로 많이 깨어 나려고 노력했어요 저 살길이다 싶어서 나 눈 감으면 내 아이들 누가 돌보리 하고 이 질끈 물고 시댁에 발길 끊고 직장 옮겨서 빚도 갚으며 간호 이쁜 찻잔 하나씩 사가며 저를 위로했습니다
여전히 완치는 되지 않았지만 많이 좋아졌어요
.........완치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속 상하는 일이 생기면 물 밀듯이 무력감과 분노가 밀려 들어요
맛사지 (사람의 손이 주는 힐링이 중요하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요) + 따뜻한 물에 반신욕 + 주변 사람의 관심 + 침치료나 병원치료 (될수 있으면 의사분이 냉하지 않고 환자 입장에서 따스하게 배려해 주시는 분) + 마그네슘 (이건 제 경우였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스스로가 일어 서겠다는 의지입니다
어머니가 훌훌 털고 일어 나시기를 슬픔의 새가 어머니 머리 위를 날아갈 수는 있어도 절대 머리속에 둥지는 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편안하세요4. 도라
'15.1.13 12:08 AM (146.67.xxx.80)135님의 진심 어린 조언에 또 눈물이 납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려요.. 님도 항상 마음의 평안이 있으시길 바래요.. 다른 님들께도 감사 드려요...한의원이 정답인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5. ㅇㅇ
'15.1.13 12:47 AM (124.50.xxx.99)일반 한의원보단 그래도 경희대 한방병원같이 큰 곳으로 가보세요. 확실히 실력차이가 나더라고요
6. 홧병은
'15.1.13 1:10 AM (211.246.xxx.34)정신과에서 치료합니다
7. 도라
'15.1.13 1:52 AM (146.67.xxx.80) - 삭제된댓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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