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홧병/불면증 병원 무슨 과를 가야 할까요?

도라 조회수 : 9,234
작성일 : 2015-01-12 23:50:40
안녕하세요 82 회원님들...
저희 엄마가 올해 77세이신데요, 오랫동안 안 좋은 일을 지속적으로 겪으셨고 결정적으로는 3년전 제 남동생의 죽음으로
그동안의 우울증이 제대로 홧병으로 오신 것 같아요.. 평소에도 열이 발끝부터 확확 오른다고 하소연하시는데요..

문제는 최근 몇 주부터는 잠을 아예 못 주무시는 것 같아요..
잘려고 누우면 열이 올라서 잠을 못 자고 하루에 세 시간 정도 (새벽 4시부터 7시경 정도까지) 주무시는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 병원 어느 과를 가야 하는지요?
정신과를 가야 하는지.. 정신과에 거부감이 크셔서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고,
한의원으로 가야 하는지..
제가 외국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이렇게 도움을 부탁 드려요..
그저 불효녀는 울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IP : 146.67.xxx.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과를 싫어 하시면
    '15.1.12 11:55 PM (61.102.xxx.135)

    부인병을 잘보는 한의원으로 모시고 가세요.

  • 2. ...
    '15.1.12 11:59 PM (211.204.xxx.65)

    침도 맞고 한약도 드셔보세요

  • 3. 동병상련
    '15.1.13 12:01 AM (211.204.xxx.135)

    저도 몇 년 전에 어머님과 같은 증상을 겪었답니다

    남편이 저 모르게 보증을 서서 평생 벌어도 모을수 있을까 싶은 액수를 빚으로 안게 되고 그에 따른 소송등등과 원래도 안 좋았던 몸에

    그래도 이혼하지 않고 아이들 키우는 저를 향한 시어머니의 어지간히 내아들이 좋은가 보다 라는 비아냥까지 더해져

    몸과 정신이 망신창이가 되어 버렸지요

    내과도 가고 정신과는 참말 못 가겠고 하다가 마침 집 가까운 곳에 한의원이 개원해서 큰 기대없이 갔는데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하면서

    약 필요없다 침은 일단 놓겠지만 화나면 화내고 울고 싶으면 울고 미운 사람에게 밉다하고 더이상 저를 억누르지 마라고 하더군요

    가슴에 침이 안 들어갔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일년을 침치료 받았답니다 일주일에 2-3번 그동안 약 지으라고 권유 한번 안하고 (좋으신 분) 간호사분들과 함께 늘 저를 칭찬하고 위로해 주었답니다 장하고 착하다하고 이쁘다(;;)고 해주고요

    그리고 스스로 많이 깨어 나려고 노력했어요 저 살길이다 싶어서 나 눈 감으면 내 아이들 누가 돌보리 하고 이 질끈 물고 시댁에 발길 끊고 직장 옮겨서 빚도 갚으며 간호 이쁜 찻잔 하나씩 사가며 저를 위로했습니다

    여전히 완치는 되지 않았지만 많이 좋아졌어요

    .........완치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속 상하는 일이 생기면 물 밀듯이 무력감과 분노가 밀려 들어요

    맛사지 (사람의 손이 주는 힐링이 중요하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요) + 따뜻한 물에 반신욕 + 주변 사람의 관심 + 침치료나 병원치료 (될수 있으면 의사분이 냉하지 않고 환자 입장에서 따스하게 배려해 주시는 분) + 마그네슘 (이건 제 경우였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스스로가 일어 서겠다는 의지입니다

    어머니가 훌훌 털고 일어 나시기를 슬픔의 새가 어머니 머리 위를 날아갈 수는 있어도 절대 머리속에 둥지는 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편안하세요

  • 4. 도라
    '15.1.13 12:08 AM (146.67.xxx.80)

    135님의 진심 어린 조언에 또 눈물이 납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려요.. 님도 항상 마음의 평안이 있으시길 바래요.. 다른 님들께도 감사 드려요...한의원이 정답인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5. ㅇㅇ
    '15.1.13 12:47 AM (124.50.xxx.99)

    일반 한의원보단 그래도 경희대 한방병원같이 큰 곳으로 가보세요. 확실히 실력차이가 나더라고요

  • 6. 홧병은
    '15.1.13 1:10 AM (211.246.xxx.34)

    정신과에서 치료합니다

  • 7. 도라
    '15.1.13 1:52 AM (146.67.xxx.80)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852 김무성이 노인표 의식한 퍼포먼스 3 친미사대굴종.. 2015/07/30 1,249
467851 도와주세요..고열이 일주일째예요 7 입원중 2015/07/30 4,158
467850 분당이랑 강남 변두리 중 고민이에요. 16 ㅎㅎ 2015/07/30 4,015
467849 우리동네 죠스 떡볶이 결국 망해서 나갔네요 33 떡볶이 2015/07/30 22,056
467848 코에 있는 점이 복점 인가봐요 12 2015/07/30 5,576
467847 극심한 변비.......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37 ss2 2015/07/30 9,246
467846 아들 훈육이 너무 힘들어요 2 힘들어요 2015/07/30 1,419
467845 제 욕심일까 고민되는 밤이에요 9 잠이 안와요.. 2015/07/30 1,972
467844 반계탕 파는 집은 왜 별로 없을까요? 8 닭매 2015/07/30 1,224
467843 쉽게 배울수 있는 요리 사이트나 블로그 추천해주세요! 1 요리왕 2015/07/30 1,171
467842 생선이고 뭐고 냉장고에 꽉꽉 2 생선 2015/07/30 1,950
467841 천원짜리 마스크팩의 흥건한 에센스 정말 에센스일까요? 8 마스크팩 2015/07/30 5,590
467840 대출 받아 집 사려는 분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22 ... 2015/07/30 7,635
467839 현@ 중형차를 괜찮을까요?? 1 장롱면허 2015/07/30 908
467838 연예인 화장 다른게 뭐죠? 7 2015/07/30 4,327
467837 김연아에어컨 쓰시는분 사용법 좀 3 2015/07/30 2,707
467836 내일 휴가내왔는데 갈데가없네요 2 더위 2015/07/30 1,106
467835 미국 렌터카 보험 문의드림 6 미국렌트카보.. 2015/07/30 941
467834 시사기획 창 외국투자기업의 그늘 보셨어요? 2 시사 2015/07/30 1,328
467833 강원도 7명 15만원에 묵을만한 펜션 아세요? 9 혹시 2015/07/30 1,896
467832 에어컨 안틀면 옆집 더위까지 독박~? 3 에어컨 2015/07/30 3,296
467831 회식장소 잡기가 그렇게 귀찮은가요? 5 몬살아 2015/07/30 1,444
467830 요거트 스테인레스 스푼 로 먹어도 괜찮은거죠 ? 11 심쿵 2015/07/30 8,412
467829 돼지엄마들 행태를 보면 7 ... 2015/07/30 4,060
467828 18리터면 어느정도일까요? 9 식초 2015/07/30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