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 줌 희망조차 사치인 세상, 힘드네요.

... 조회수 : 1,748
작성일 : 2015-01-12 15:01:59

12살된 아이와 함께 학원을 다녀왔어요

워킹맘이라고 잘 관리해주지 못했던 죄책감에 휩싸여서

오늘 하루 회사 연차내고 아이와 함께 다리건너 대치동의 유명한 어학원엘 갔어요

회원카아드를 작성하는데 강북인 저의 주소를 보고는

거기까진 스쿨버스 안가니 본인이 혼자 다녀야 된다는 무관심하고도 차가웠던 목소리-

그 목소리가 마음에 비수처럼 와닿았다면 단지 제 자격지심이었을까요,

일단 레벨테스트를 받으라는 말에 50분간 레벨테스트가 진행됐어요

결과는 30개 만점에 12개. 이 결과로는 중학교 가서 중간이하고 가장 꼴찌반에 배정될 수 밖에 없으며,

3달 내로 성과가 미미할 시 강제퇴원 당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와 함께 학원비를 결제하고

돌아오는 길에, 가슴에 어떤 뜨거운 것이 훅 달아오르더군요.

우리 사회가, 오직 앞만을 바라보고 뛰어가는 경주마들처럼,

낙오되고 뒤떨어진 자들에겐 한줌 자비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이 사회가,

그저 갑과 을이 톱니바퀴처럼 맞닿아 물려 돌아가는 이 사회가 무척이나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너가 을이 아니면 내가 을이 되어야 되는 사회.

서로가 을이 되지 않으려 치열하게 다투고 밟아 오르는 사회.

그 사회의 소용돌이 속에 우리 모자는 너무나 속절없는 한 개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오는 그

무거운 발걸음이

잠시나마 풀린 추위속에서도 여전히 매서운 추위처럼 기억되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IP : 218.152.xxx.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5.1.12 3:04 PM (121.166.xxx.219)

    we - ne?

  • 2. ㅋㅋ
    '15.1.12 3:04 PM (222.239.xxx.32)

    우리네야~~~~~~

  • 3.
    '15.1.12 3:05 PM (121.139.xxx.51)

    우리네 인생님 오늘도 출근하셨군요. 왜 맨날 이런 글만 쓰세요? 임성한처럼 참신한 막장을 쓰는게 나을 것 같아요.

  • 4. 또 오셨수
    '15.1.12 4:13 PM (163.239.xxx.10)

    아니 그렇게 힘든데 뭔 하고싶은게 그리 많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802 헤어지면 항상 예전사람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왜그러는걸까요? 3 ddd 2015/01/15 1,363
457801 이사전 아랫집 물새는 문제 9 반짝반짝 2015/01/15 4,050
457800 무죄 선고 홍가혜 '루머 퍼뜨린 언론사 법적대응 할 것' 2 참맛 2015/01/15 1,069
457799 11세 딸과 볼 영화추천해주세요^^ 2 모스키노 2015/01/15 1,042
457798 요즈음 팟빵 추천좀해주세요 7 난왜이제서야.. 2015/01/15 1,856
457797 부모님께서 돈을 빌려주신다고 하는데요 3 해외에서돈받.. 2015/01/15 1,903
457796 남자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 어떻게 구별할수 있나요? 12 마음 2015/01/15 14,720
457795 41세 노총각 오빠 장가보내기 코디법 좀 알려주세요 20 장가보내기 2015/01/15 3,701
457794 도와주세요.아이가 배가 아파 응급실다녀왔는데도 계속 12 유리 2015/01/15 3,738
457793 주는 대로 좀 먹어줬으면 70 삼시세끼 2015/01/15 15,706
457792 이런 성격 어떻게 생각하세요? 5 인생 2015/01/15 1,507
457791 2015년 1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5/01/15 864
457790 유통기한 지난 유기농 비정제설탕 2 .. 2015/01/15 3,893
457789 뉴욕타임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황선 구속 타전 light7.. 2015/01/15 908
457788 제 나이 50, 크로스백 추천해주세요 1 크로스백 2015/01/15 1,780
457787 [불펜 펌] 인천 송도 폭행어린이 지인입니다. 7 젝일 2015/01/15 13,342
457786 예전글인데 팔운동 글 찾아요 ;;;;;;.. 2015/01/15 872
457785 정체기인지 더는 안빠지는건지 ㅠㅠ 5 다이어터 2015/01/15 1,939
457784 감기 기운 있을 때 온천해 보신 분 있으세요? 5 미라니 2015/01/15 3,764
457783 네이버 해킹 당해보신 분 ㅠㅠ 12 .. 2015/01/15 2,268
457782 보너스 이천만원을 어찌 넣을까요? 내 이야기 .. 2015/01/15 1,922
457781 부모님 모시고 가는 중국 여행 조언 좀 해주세요. 5 여행 고민 2015/01/15 2,968
457780 학창시절 체육,무용, 가정 선생님들 이상한 분들 많지 않았나요?.. 31 돌이켜보면 2015/01/15 7,660
457779 저는 술을 많이 마셔요. 22 .. 2015/01/15 5,060
457778 먼저 만나자, 어디서 만나자 이런거 귀찮은거죠? 2 다들 2015/01/15 1,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