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집 가사분담내역 입니다. 함 봐주세요 남편과 같이 볼꺼에요

에휴~~ 조회수 : 2,266
작성일 : 2015-01-12 10:38:35

40대초반 저와 50된 남편입니다.

남편은 충청도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자랐고 아버님 절대로 어머님 없음 한여름에도 물한잔 당신 손으로 드시지 않았던 분이라고 합니다. (형님말씀) 형제들 모두 아주 가부장적이라 남자는 하늘, 나는 대장 모두 내 명령을 따르라는 생각을 가진 분이십니다. 그중 그래도 제~~~일 덜 가부장적인 사람이 울 신랑입니다.

저희는 맞벌이입니다.

월~금 : 둘다 8시쯤 출근하여 저는 7시쯤 퇴근 씻고 저녁준비후 먹고 치우고 나면 9시에 자리에 앉습니다.

             남편은 8시쯤 퇴근하여 저녁후 바로 자리에 앉습니다.

토요일 : 저는 아침차리고 (물론 밥과 김치밖에 없을때가 많지만요....)   빨래삶아서 세탁기 돌려 널고 (이건 같이 할때도 있습니다.)  점심먹고 (주로 라면 먹어요)   저 마트가면서 신랑 운동하는곳 내려주고 마트 장보고 신랑태워서 집에오면 저는 저녁 준비합니다. 먹고 치우고 씻고 자리에 앉습니다.

            신랑은 운동 후 씻고 저녁먹고 티비봅니다.

일요일 : 저는 아침 청소 후 (약 2시간) 씻고 일주일치 반찬하다가 점심차려 먹고 나머지 마무리하면 보통 3~3:30분쯤 됩니다. 좀 쉬었다 저녁차려먹고 씻고 또 8시쯤 자리에 앉습니다.

            신랑은 새벽에 운동가서 보통 점심때 와서 점심먹고 자다가 저녁 먹기 전 일어나서 저녁먹고 티비보다 자거나 새벽 축구 끝나고 거기 운동하는 사람들하고 점심먹고 골프 한게임 치고 저녁먹기 전 와서 저녁먹고 티비보다 잡니다. 제가 힘들어서 지랄하거나 눈치 살짝보다가 아님 본인 생각에 의해서 저녁 설겆이 정도는 가끔 해줍니다.

가끔 힘들어서 낼 운동가지말고 나좀 도와주면 안돼? 하고 물어보면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운동을 안하면 일주일이 찌푸둥하다나 뭐라나 근데 동창모임이나 자기한테 뭔 일있을때는 운동 안갑니다. 나는 안되고 친구는 되고.. 자주도 아니고 한두달에 한번 쫌 도와달라는데 한번도 들어준적 없습니다. 20년동안.....

어제는 너무 힘들고 화도나고 운동끝나고 놀다 3시 넘어서 온 신랑 꼴도 보기싫고 해서 한바탕 했습니다.

평소에는 별 불만 없습니다. 하도 남자들 하는 일이 힘들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여자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스트레스 받는다하여 평상시에는 그려려니 합니다.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힘들때도 있고 그럽니다. 조근조근 얘기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울기도 해봐도 아무 아~~~~무 소용 없습니다. 그때만 내눈치보며 반찬뚜껑 덮어 냉장고 넣어준다거나 그때뿐입니다. 담날이면 다시 도로아미타블....

제가 넘 많은 걸 원하는 건가요?

 

IP : 121.163.xxx.9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똥강아지
    '15.1.12 10:52 AM (1.224.xxx.3)

    절대 안바뀝니다. 20년동안 저랬는데 뭘기대하셔요ㅎㅎ
    남편이 꼴보기싫음 안해주면 됩니다.
    주말에 약속잡으시고요, 남편보다 먼저나가세요 웃으면서요.
    본인이 음식을해야된다는 생각을 접으세요.
    마트갈시간에 다른약속잡으시고, 남편오는길에 사오라하세요.
    사람 고치려면 꾸준히 싸워야하죠. 그럼 그땐 좀 나이지요.
    근데 안바뀌더라구요.
    기본마인드가 남편은 부인일을 도와준다=난 엄청잘한다.
    이렇게생각하더라구요.

    바꾸고싶으면 싸워야하고, 싸우기싫음 내가 힘들거나 둘중하나인거같아요.

    건승하시길

  • 2. ㅎㅎ
    '15.1.12 11:03 AM (182.219.xxx.130)

    집안 일하는 사람을 쓰시거나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쇼핑하고 운동도 하시면서 님 일을 쉬세요.
    그렇게 살기위해 결혼한 게 아니잖아요.
    온통 전쟁같은 일과만 남아있을 뿐인데..
    가부장적인 남편이라면 자기 아내 일하라고 바깥으로 돌리지 않을텐데요.

  • 3. ..
    '15.1.12 11:05 AM (218.39.xxx.222)

    가사 분담내역이 없는데요. 맞벌이신데 왜 혼자 다하세요?
    남편분 혼자 인생 즐기고 사시네요 지독히 이기적인..

  • 4.
    '15.1.12 11:07 AM (112.152.xxx.173)

    애초에 길을 잘못들인채 굳어진건데 남편은 가만히 있어도 님이 부시럭대며 일하니까
    안하는..
    님이 일을 시작할때 남편에게도 과제주기 라는 방법 한번 활용해보세요
    몇시까지 이것좀 해줘 라고 말하고 신경 안쓰는거죠 티비보니까 거실에서 앉아만 있던 남편이
    시간 다 되어가니까 안절부절하더니 결국 시간안에 끝내더라구요

  • 5. 저는
    '15.1.12 11:40 AM (14.56.xxx.73)

    원글님 보다 결혼 년차 더 된
    사람인데 읽기만 해도
    답답합니다.
    원글님은 결혼생활 내내
    회사· 집안일 반복이네요.
    아픈적도 없었나요?
    남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집안일 나눠주고 본인도 좀
    쉬고 취미생활도 하세요.
    일주일 한번이나 두번 정도
    도우미도 쓰시고요.

  • 6. ...
    '15.1.12 11:54 AM (112.155.xxx.72)

    남편이 가부장적이면 맞벌이를 하면 안됩니다.
    가부장의 개념은 남자가 돈을 다 벌어오기 때문에
    여자는 집안일만 하는 겁니다.
    그런데 돈도 반만 벌고 여자가 집안일도 다 하면
    가부장제 보다 더 나쁜 폐습이죠.
    남편의 가부장적 성향을 뜯어 고칠수는 없으니까
    원글님이 일을 그만 두세요.

  • 7. ...
    '15.1.12 11:57 AM (175.192.xxx.175)

    속도 좋으십니다. 2년도 아니고 20년을 그꼴을 보고 어찌 참고 사셨나요..
    잘 살려고 맞벌이 하는건데 남편이란 사람이 변하길 기다리지 마시고
    일주일에 두번 도우미 부르세요.
    금요일엔 반찬도 부탁하구요.
    주말에 원글님도 밖에 나가서 볼 일 보시구요.

  • 8. ㅇㅇ
    '15.1.12 12:00 PM (211.13.xxx.138)

    맞벌이 주말에 잠깐 쉬는데 뭘 하루 3끼를 다 차려내시고 그러세요?
    저도 40대 초반 맞벌이인데 (애는 없어요)
    주말엔 아침 한끼 정도만 그것도 새벽에 사우나 갔다와서 늦잠 실컷 자고
    아침도 아니고 점심도 아닌 때에 간단하게 준비하고 말아요.
    것도 귀찮으면 걍 맥도날드 맥모닝 같은 거 ㅋ
    아님 동네 콩나물 해장국 집 가서 먹기도 하고
    저는 회사 동호회에서 주말엔 새벽 등산 가버리기도 하고..
    원글님도 40대에요 이제 즐기면서 사세요.

  • 9. ??
    '15.1.12 12:19 PM (223.62.xxx.56)

    시부모 산걸 뭐라할게 아니라. .
    원글님 부터 변하세요
    도우미 도움 받아서 원글님도 쉬면서 운동도하시고 쇼핑도 하세요
    본인의 경제관념이 맞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요구하면
    좋은시절 불행하게 보네요
    두분이 버시는 이유가 이런분위기를 원하시는거 아니잖아요
    좀 쓰시면서 여유를 찾으세요,억울해하시지 마시고

  • 10. 도우미만이
    '15.1.12 12:48 PM (223.62.xxx.55)

    답이에요.주말에는 한두끼만 차려서 온가족이 같이 밥먹고 나머지는 각자 알아서 챙겨먹으라고 하세요.본인만 애쓴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 11. 헐..
    '15.1.12 12:49 PM (211.36.xxx.223)

    원글님이 하시는 가사는
    그냥 전업이 하는건데요?
    남편분 정말 너무하시네요.
    같이 보신다면서요? 정신차리세요.
    낼모레 80 인 우리 아빠도 엄마가 식사준비 하시면
    설거지 아빠가 다 하시고
    엄마가 빨래 분류해서 세탁기 돌리면 아빠가 널어주시고
    아빠가 청소기 돌리고 엄만 걸레질..
    이렇게 가사분담 하시네요.
    남편분이 수억대 연봉자 이신가요??

  • 12. 평일 저녁도
    '15.1.12 12:50 PM (223.62.xxx.55)

    늦게와 먹을거면 혼자차려먹고 치우게하세요.진짜 버릇잘못들이셨네

  • 13. 죄송한데
    '15.1.12 1:12 PM (218.49.xxx.96)

    진짜 이기적인 남자네요.....

    안바뀔거고, 이혼생각도 없는 것 같으니. 저같으면 도우미 써요.
    그리고 저같으면 집안일 손도 안댈거예요
    이런 경우엔 먼저 손대는 사람이 지는거예요 집이 어떻게 엉망이되든 신경도 쓰지 마세요

  • 14. 알겠구요
    '15.1.12 3:00 PM (211.207.xxx.85)

    이제부터 가사분담내역을 알려주세요.

  • 15. 20년
    '15.1.12 5:18 PM (175.223.xxx.175)

    동안 님이 이렇게 만들었는데 뭘 어쩌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208 복층구조 혼자살기 괜찮을까요 8 복층 2015/08/17 4,189
473207 감자밥 의외로 넘 맛있네요~~! 5 자취녀 2015/08/17 2,186
473206 마음고생할때 식욕이 땡기는 82쿡님도 있으세요..??? 4 .. 2015/08/17 795
473205 택배 배달사고가 났어요 3 ... 2015/08/17 1,854
473204 수학한문제만 풀어주세요 10 수학은 어렵.. 2015/08/17 961
473203 미 금리 인상은 9월에 시작 될듯.. 12 시장의 신호.. 2015/08/17 4,751
473202 발에 풋크림말고 바세린 발라도 될까요? 10 질문 2015/08/17 3,047
473201 관리비에서 빠져 나가는 스포츠센타 전라도 지역.. 2015/08/17 1,109
473200 주사 좋아하는 양반들, 요건 몰랐을걸요. 1 의료사각 2015/08/17 1,748
473199 자식인지 전생의 웬수인지..(냉펑) 답답 2015/08/17 1,251
473198 넥센 감독님 너무 좋아요 5 ㄷㄷ 2015/08/17 876
473197 라면 끓이는데 계란이 껍질채 통째로 빠져다면요..드실거에요?? 16 ㄱㄱ 2015/08/17 4,922
473196 어떤 이탈리아인이 터키여행가는데 비행기타고 안가고 기차타고 간다.. 4 터키 2015/08/17 1,734
473195 사진을 이메일로 어땋게 보내나요 2 날개 2015/08/17 770
473194 중,고등학생들 개학했나요? 10 ^^ 2015/08/17 1,211
473193 맛있는 김치볶음 레시피 알려 주세요~~~ 9 묵은지 2015/08/17 2,484
473192 마음이 너무너무 힘드니까 잠도 안오고 먹지도 못하겠어요 9 .,,,,,.. 2015/08/17 4,068
473191 오늘 팔자주름 필러 맞고 왔어요. 12 만족 2015/08/17 28,573
473190 우리말 겨루기 4 또 뭐냐 2015/08/17 1,206
473189 로스쿨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8 궁금 2015/08/17 3,172
473188 남편이 시댁에 안가려고해요. 제가 중간에서 애매하네요 3 am 2015/08/17 2,007
473187 시누와의 대화 좀 봐주세요.(냉무) 19 초코맛우유 2015/08/17 4,303
473186 윗집 누수 5 스트레스 2015/08/17 2,307
473185 세탁기 속에서 자는 우리 고양이. 5 야옹냐옹 2015/08/17 2,351
473184 안젤리나 졸리가 ..그 키에 ..37킬로 라네요 .. 6 af 2015/08/17 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