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요일 저녁 집주인 전화 받은거 푸념...

boo 조회수 : 1,863
작성일 : 2015-01-12 00:08:26

결혼한지 이제 곧 만 2년 되어가고 30대 중반되었는데,

좀 연식있는 빌라 구해서 신혼살림 시작했어요.

이게 다음달에 만기인데, 이 집이 낡긴 했어도 교통은 편한 편이라 가급적 돈 모을때까지 살아보려고 하거든요.

 

마음 속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오늘 집주인이 전화가 왔어요.

정작 딱 올려달라는 금액 들으니 그래도 걱정이 앞서긴 해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생활을 좀 늦게 시작해서 돈 모아둔게 많지 않았었는데

(준비했던 시험이 잘 안되서.. 그래도 회사는 어찌어찌 해서 나쁘지 않은 곳 갔어요.)

결혼하고나서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서 실직해서 한 반년 놀고ㅠㅠ

지금은 제가 사정상 6개월째 휴직해서 쉬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일시적으로 외벌이 상태인데 문제는 현재 남편이 다니고 있는 회사 월급이 적어도 너무 적어요.

과장 월급이 저 신입사원으로 막 들어갔을 때 받던 월급이랑 같으니...

 

근데 둘이 벌 때는 그나마 괜찮았어요.

한 사람 수입은 모으고, 한 사람 수입은 생활비 했으니까요.

그래서 결혼 전에 집 구하느라 저는 받았다고 생각했고, 시부모님은 빌려줬다고 생각하신 돈이 있었는데

작년에 얄짤없이 다 갚아서 정리하고, 중고차이지만 차도 장만하고요.

작년엔 그럭저럭 나름 열심히 모아서 잘 했다 생각했는데

막상 올해 제가 직장을 쉬고, 남편이랑 둘이 돌아가면서 병원투어 하고 나니깐

정작 전세금 올려줄 시기에 수중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네요.

(부언하자면...결혼할 때는 저희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남편쪽이랑 반반 했어요)

 

부모님이랑 살 때는 한 번도 걱정해본적 없는 일이 이제는 제 일이 되고 보니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애는 없어도 수입이 적어서 요즘엔 모이는 돈도 없지,

겨울이면 엄청 춥고, 여름엔 벽에 구멍을 못 뚫게 해서 에어컨도 없는 집인데

집주인이 부른 금액은 신축된 빌라 전세가격이고....

그나마 전세로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죠.ㅠㅠ

 

 

 

IP : 218.237.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 12:11 AM (112.154.xxx.62)

    저도 그렇게 10년살고 집샀네요
    2년만지나면 심장이 쿵쿵..
    그래도 좋은날온답니다

  • 2. ....
    '15.1.12 8:11 AM (125.31.xxx.26)

    집주인에 좀 깎아달라고 해보세요.
    복비도 안나가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661 어느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6 ! 2015/08/28 904
476660 여기서 푸념좀 할께요 2 dd 2015/08/28 705
476659 이넘의 콧구멍 2 시작 2015/08/28 650
476658 2002년도에 이랬던 남경필이가... 7 카멜레온 2015/08/28 1,501
476657 인테리어공사(원글 삭제) 24 bb 2015/08/28 3,908
476656 미국대학원 유학 조언부탁드립니다. 4 휴~ 2015/08/28 1,904
476655 도시가스요금 인상하네요 ㅠㅠ 6 맴이추버 2015/08/28 1,408
476654 금광산도 식후경?? 36 zzz 2015/08/28 3,877
476653 이런 현상은 뭔지.. ..... 2015/08/28 576
476652 여행사 항공 발권하는 사람 연봉이 어느정도 될까요? 5 여행사 2015/08/28 3,437
476651 인사 안받아주는 같은 사무실 아저씨 3 신입 2015/08/28 887
476650 아메리카노먹고 생리통없어짐 2 ... 2015/08/28 2,866
476649 시댁 형님 큰애 아이 돌잔치 입니다 18 또또또..... 2015/08/28 6,633
476648 영화 덕혜옹주 손예진 캐스팅됐네요 18 영화 2015/08/28 4,345
476647 대입)수시전형에서 내신 점수 볼 때요. 5 궁금 2015/08/28 1,577
476646 저도내일 여수 갑니다 맛집 알려주세요 19 도와주세요 2015/08/28 4,271
476645 통장에 적힌 타행pc 가뭐에요? 1 무식한 질문.. 2015/08/28 10,775
476644 중학생이 고등수학 선행 할 경우.. 2 수학교재 2015/08/28 2,381
476643 죽음의 포르노로 장사하는 언론, 비판조차 하지 않는 나라 2 시청율 2015/08/28 1,647
476642 1800-0000 스팸으로 문자가 하루에 158건 들어왔어요 ㄷ.. 2 ... 2015/08/28 1,576
476641 동네 슈퍼나 마트 에 가면, 직원들에게 인사하나요? 7 맨날 궁금 2015/08/28 1,413
476640 청설모와 강아지 4 말티네언니 2015/08/28 1,736
476639 40대중반 토리버치 엘라토트 미니 어떤가요? 8 .. 2015/08/28 2,709
476638 약간 우울성향이신분들..결혼생활어떠신가요?? 1 ㅡㅡ 2015/08/28 1,548
476637 리터니들은 수능영어가 7 ㅇㅇ 2015/08/28 2,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