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한동안 이사 못하겠어요

늙는다 조회수 : 1,991
작성일 : 2015-01-11 22:46:16

40대인데 이사 정리가 오일만에 대충 다 끝이 났어요.

그동안 나가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집안에만 갇혀 짐정리로 시간을 다 보내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울쩍해서 한편으론 큰일 끝나니 이제 좀 홀가분 해서 방금 술 한잔 했네요.

이사 참 많이도 다녔어요.

이사를 즐기는 성격이라..

그런데 진짜 딱 40 넘어서 부터는 이사가 힘들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전에 전혀 스트레스인 줄 몰랐는데 아니 오히려 옮겨 다니는 게 즐거웠는데

확실히 나이 드니 집 구하고 짐 싸고 힘에 붙이더라구요.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일이었구요.

제 경험으론 가급적이면 애들 초등 들어가면 정착 할 곳 찿아서 오래 사는게 제일 좋고

못해도 중딩 되기 전엔 살던 곳에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잦은 이사로 금전적 손해도 많지만 사람들을 사귈수 없으니..

이사 다니느라 인간관계도 자의던 타의던 정리가 되버리니 그게 제일 안타까워요.

특히나 저는 전업이라 이웃들과의 관계도 소중한데 말이죠.

가급적이면 이사 다니지 마세요.

부동산 이삿짐  좋은일만 시키고 정작 저는 남는 거 없고

아이들도 친구들과 헤어짐을 반복하느라 힘들었고..

후회가 큽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애들 초딩때 한곳에 정착해서 살고싶고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니 어디서 사는냐는 그닥 중요하지는 않고

내가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데 예전엔 미처 그걸 몰랐네요.

IP : 112.163.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 11:21 PM (211.202.xxx.102)

    완전 공감합니다. 얼마전 이사했는데 그렇게 친했던 동네엄마들과 점점 소원해지네요. 어쩔수 없는거겠죠.

  • 2. 동감
    '15.1.12 12:49 AM (110.10.xxx.251)

    제가 그래요~^^
    이사하면 짐정리도되고 가구배치 새로하는거 좋아해서 잦은이사도 별로 부담스러워하지 않았거든요
    사정상 결혼하고 13년동안 8번 이사했는데 2년후에 또한번 이사해야할 상황이라 이번 전세만기 되고 집주인의 터무니없는 인상요구에도 불구하고 그냥 올려드리기로 했어요
    어차피 복비에 이사비용까지 생각함 평수를 줄여가도 크게 남는게없고 뭣보담 힘들어서 더이상은 못하겠더라구요

  • 3. 아사하는집
    '15.1.12 1:34 PM (220.76.xxx.102)

    우리남편이 직업군인이라 이십년동안 관사살고 결혼하고 십년은밖에서살고
    지금은퇴직하고 이사온지3년되엇내요 이사우리는단골이예요 한군데오래살면
    지겨워요 지금은 많이적응되어서 괜찮지만 올9월에도 이사계획을했는데
    남편이이사갈곳이 공기가 나쁘다고 이사접었내요 이사다녀버릇해서 이사하는거
    겁안나요 적응도빨리하고 역마살이껴서 그러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561 자궁경부 세포질이 변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요 8 경부암 2015/08/28 3,562
476560 악덕 집주인한테 드디어 보증금 받으러 가는데 18 .... 2015/08/28 3,027
476559 펌) 공인 회계사의 삶 13 xj 2015/08/28 11,555
476558 아파트 매매 직거래시 위험성 5 매도자 2015/08/28 4,050
476557 82쿡 18 1 2015/08/28 3,153
476556 병원가서 돈 더내고온 거 같아서 분노폭발하시던 분...기억나세.. 5 .... 2015/08/28 1,614
476555 후쿠시마 원전 다큐 '핵의나라(Nuclear Nation)' 1 EIDF 2015/08/28 712
476554 부여 좋아요? 19 2015/08/28 3,595
476553 초5여학생 수학은.. 1 오늘도출첵 2015/08/28 891
476552 담담하게 헤어지는 모습을 보는게 더 슬프네요 2 ........ 2015/08/28 1,850
476551 지방 소도시인 궁금합니다 1 지방 2015/08/28 803
476550 뉴질랜드 자유여행 가능한가요? 혼자서요 1 2015/08/28 1,045
476549 고무줄 없는 호텔식? 메트리스 커버 어떻게 씌우는거에요? 4 카멜리앙 2015/08/28 2,994
476548 중2아들 책상 추천부탁드려요.. 2 중2 2015/08/28 1,099
476547 미용만 다녀오면 귀 피부병으로 고생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4 불쌍한강아지.. 2015/08/28 1,016
476546 아베, 총리연장 '확실'시 됐다 1 세우실 2015/08/28 557
476545 82 쿠폰 하나만 써도 될까요? 이지요에 들어가는 유리용기..... 도와주세요... 2015/08/28 614
476544 배우 서이숙 “연기는 나의 힘” 1 마리나츠베타.. 2015/08/28 814
476543 주식 가격 또 막 올라가네요...ㅠ 4 주식 2015/08/28 4,001
476542 용팔이 (여진이 약혼자)질문요. 1 ㅇㅇ 2015/08/28 1,059
476541 분실폰을 누가 쓰고 있어요 1 어떻게 잡나.. 2015/08/28 1,048
476540 제발 궁예질 좀 작작하세요 3 지긋지긋 2015/08/28 1,169
476539 [속보] 새정치연합, 정종섭 장관 탄핵키로 15 총선필승이라.. 2015/08/28 2,076
476538 시어머니 심리..다시 썼어요 12 ... 2015/08/28 4,320
476537 포트럭?파트럭?저녁 모임 해갈 음식 아이디어좀 나눠주세요. ^^.. 11 보랑 2015/08/28 2,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