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된상대에게 바보같았던 내 대응이 짜증날 때

첨으로 있었던 일 조회수 : 1,475
작성일 : 2015-01-11 21:08:08
아무런 이해관계 얽혀있지 않고 다시 볼 일도 전무후무 한 여자인데 옷깃도 스치면 인연(?) 이란 말처럼
옷깃스치는 방법이 그지같아서 잠깐의 악연으로 기분 나쁜 경우인데요. 
못된 사람한테 되갚지 못했던 제 대응에도 좀 화가나구요. 
제가 성격이 이상한 부분이 있는지 조금 생각이 나서요. 적어볼게요. 
이런 경우 상대에게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제가 예민한 건지도요. 마인드 컨트롤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혜로운 분들의 
의견을 여쩌봅니다. 

1) 오늘 강의를 들으러 갔습니다. 특강 비슷한...제가 시간 딱 맞춰 늦었는데 자리가 거의 꽉 찼더라구요. 
일자로 된 탁상 하나에 의자가 나란히 있어요. 이렇게 되면 보통 가운데 자리 비워두고 양 가장자리 하나씩 앉잖아요. 
그런데 그 가운데 자리에 들어가서 앉을 수밖에 겠더라구요. 의자사이 간격은 꽤 좁았구요. 
그래서 가운데 들어갔더니, 거기 외투며 가방이며 걸려 있는 거에요. 

보통 그렇게 사람오면 외투, 가방 바로 치워주는게 일반적인데 
치우지 않고 짜증난단 눈빛으로 저를 보더라구요. 그래서 좀 치워달라고 했어요. 
점퍼는 그 여자가 가져가고, 점퍼를 가져가는 도중에 가방이 떨어졌어요. 
그리고 제가 의자를 뒤로 뺐죠. 그리고 앉는데 가방이 떨어진 걸 주울 생각을 안하고 절 처다보는 거에요. 
 '내가 오는 바람에 가방이 떨어졌으니 내가 주워야겠다고 생각하는건가?'
하고 가방을 주워줬어요. 
근데 이따 강의들으면서, 그 가방 내가 왜 주워줬지... 
하고 생각나는 거에요. 제 자신이 븅딱 같기도 하고...세상에 별 사람 다 있으니 , 져주는 게 이기는 거.. 하는 이른바정신승리로 나름 극복하고 수업을 들으려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한테도 기분 나쁘고, 그 상황 그대로 순순히 행동하는 저의 바보같음에도 기분이 나빴구요. 

2) 수업이 끝나고, 여자가 나가고 제가 그 자리로 옮겼습니다 (옆자리 이므로) 저는 들어야할 강의가 더 있었거든요. 
근데 여자가 자기 먹은 커피컵을 그대로 두고 몸을 돌려서 움직이는 거에요. 출구쪽으로..
그래서 제가 다시 불러서 '이거 커피 드신 거 아니세요?' 했더니 다시 와서 커피컵 가져가면서 
'가져갈라고 했거든요?'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상사가 말하면 대답하는 직장에서의 습관 때문인지...-_-
제가 거기다 '네 ' 라고 했는데 
네 라고 대답한 제 자신이 븅딱같아 또 짜증이 났습니다. 그런 건 대답을 좀 하지 말라고!!!
- 제가 마니 예민한 건가요...? 여기가 익명이니 쓰긴 하지만 사실 위에서 제가 짜증난 부분들은 어찌보면... 소위 '찌질'한 거잖아요. 
- 못된 상대에게 그리고 제 때 딱 날카롭게 대응해주지 못했을 때... 바보같이 대응했을 때...
(e.g. 직장 상사인데 나에게 조롱조의 말을 했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딱 생각이 안나서  그럴수도 있어요 -_-;; 긍정의 대답을 하고 만적이 있네요..) 바보같이 대응한 나 자신과 그 순간이 자꾸 생각나서 짜증날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 이유없이 적대적으로 대하고 못된 상대에게는 어떤 대응을 취하는 게 가장 좋은지?? 

의견을 구합니다. 
IP : 175.193.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상
    '15.1.11 9:27 PM (122.32.xxx.11)

    잘하신거예요. 님은 정상이고 상대방이 싸가지없는거죠. 다만 어색하거나 긴장감흐르는 분위기를 많이 불편해하시나본데 그럴땐 대답이나 행동을 잠시 미뤄보세요.
    그리고 대답안해도 그냥 '미쳤나보가'하고 싸한표정으로 대하세요.
    그냥 살대방이 그날 일진이 나빴나봐요. 님은 자책할필요는 없을듯

  • 2. 윗분
    '15.1.11 11:15 PM (175.193.xxx.28)

    댓글 감사드립니다. 지우지 말아주세요..

  • 3. .....
    '15.1.12 8:07 AM (223.62.xxx.92) - 삭제된댓글

    근데, 내실수나 잘못으로 상대방 물건이
    떨어지면, 그거 당연히 내가 주워 주는게 정상인듯요..

    그리고, 대답한것도 잘하신거에요.
    거기다 친절하고 예쁜 미소까지 지어보였으면
    좋았을텐데요...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vs. 예의범절 깍듯한 사람
    붙으면 처음엔 함부로 하는사람이 이기는거같아도
    예의범절있고 거기다 예쁜 미소까지있으면
    본인의 교양없음에 두고두고 얼굴 화끈거릴거에요..

    지는게 이기는거가 되려면 이쪽에서
    교양있고 매너있는태도, 화사한 미소와
    조근조근한 말투가 있을때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617 일산에 양심적이고 잘하는 치과추천해주세요 9 일산치과 2015/01/17 3,294
457616 불고기 모레아침에 먹을껀데 양념여부 좀 알려주세요^^ 3 윤주니 2015/01/17 572
457615 세탁기선택 어찌 하셨나요 통돌이vs드럼 17 . 2015/01/17 4,042
457614 이사람 결혼 가능할까요? 16 가족 2015/01/17 3,232
457613 어린이집에 과연 성격파탄자가많은건가요? 5 dd 2015/01/17 1,006
457612 하다하다 이젠 누구 며느리 명찰 달고 물건 파네요.^^; 11 어이없다 2015/01/17 3,444
457611 조양 의료기라고 아시나요? 3 2015/01/17 7,731
457610 맛있는 LA찰떡 레시피 부탁해요. 2 먹고 싶어요.. 2015/01/17 1,331
457609 불자님들과 나누고 싶은 5 이야기 2015/01/17 1,041
457608 영어 한 단어인데요 4 A 2015/01/17 793
457607 집에 계피냄새 베인 거 어떻게 제거하죠? 1 ... 2015/01/17 1,198
457606 심리 상담 중지했습니다. 12 참내.. 2015/01/17 6,493
457605 22개월에 복직하고 어린이집 보낸 직장맘이네요 18 죄인 2015/01/17 3,971
457604 망한 브로컬리 스프 도와주세요 8 춥다 2015/01/17 1,260
457603 예법 질문 드려요 5 처남의 장인.. 2015/01/17 660
457602 애 때린 어린이집 교사, 이전 어린이집에서도 유명 4 듣자니 2015/01/17 2,915
457601 사는게 너무너무 힘들어요 14 .. 2015/01/17 5,020
457600 남자사람 친구가 삼성전자 다니는데 이제 한국나이 33에 작년까지.. 44 여자사람 2015/01/17 26,723
457599 가서 공부해도 문과계열이면 취업은 어렵습니다 5 외국 2015/01/17 2,996
457598 원룸 계약만료 전에 나가보신 분들 도움좀 주세요.... 주위에 .. 4 런천미트 2015/01/17 1,320
457597 6월 20일 이후 캐나다 가려는데요 2 항공권 2015/01/17 838
457596 파출부 소개 업체 상록 복지 절대 가입하지 마세요 0000 2015/01/17 1,210
457595 시댁가기 귀찮다 7 아웅 2015/01/17 2,385
457594 부산 괜찮은 미용실 추천바래요^^ 5 82쿡스 2015/01/17 2,037
457593 약대 가려면 전적대 어느 정도여야하나요? 13 저도 입.. 2015/01/17 23,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