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괴롭네요

괴롭네요 조회수 : 2,962
작성일 : 2015-01-10 21:18:35
저는 주위 사람들이 착하다 성실하다 말하는 사람입니다
맏이로 커서 기대를 많이 받았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했고 직장도 좋은곳 잡았어요 
에프엠으로 행동하는 편이고 남한테 피해가될거같은 행동은 안합니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서 본 세상에는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나랑은 다른 사람들. 니맘이 내맘같지 않다는걸 너무 느꼈어요

지금도 한 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그중에 한명빼고는 그 사람들이 다 싫어요
완전히 싫은건 아니고 좋을때도 있다가 싫었다가 하는데 싫을때가더많아요
무례하고 남 눈치너무안보고 함부로 행동하고 직장에서 자기남자친구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고 등등
제가 생각할때는 하면 안될것같은 행동을 너무 많이 해서 싫어요 

그런데 저는 앞에서는 아무말도 못해요.
너무 경우가 지나치다싶으면 공손하게 한마디 하지만.대부분 속으로 삭혀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그 사람들 뒷담화를 해요.
그 다른사람들도 그 사람들을 아는 경우에는 대부분 한번 판이 열리면 뒷담화에 동참하고 저랑 비슷한 생각들 하고있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그 다른 사람들 중에서도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거에요.
그 사람들 욕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하게 되어요
왜 이렇게 저는 싫은 사람들이 많을까요
친구중에서도 정말 진심으로 좋았던 친구가 단 하나도 없어요

나랑 마음 잘맞는것 같은데 너무 하소연만 하는친구
하소연은 안하고 쿨한데 말 막하는 친구
착하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데 너무 돈을 안쓰는 친구
남 잘되는거 절대 못봐서 나랑 친하다가도 내가 잘되면 대놓고 질투하는 친구
재밌고 함께 이야기하면 좋은데 말끝마다 자랑인 친구

등등

진짜 진심으로 너무 좋은 친구나 너무 좋은 직장동료는 단 하나도 없어서
어디가서 꼭 그사람들 뒷담화를 하게되요 
제가 먼저 판을 적극적으로 까지는 않지만 먼저 그사람들을 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저도 꼭 동참해서 거들고요. 그러면 답답한 마음이 풀려요.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니라는거 확인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이렇게 사는 내가 가식적인것 같아요. 
IP : 220.120.xxx.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0 9:24 PM (211.228.xxx.55)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객관적으로 보면 원글님도 앞에선 친한척 뒤에선 뒷담화 까는 이중적인 인간이잖아요. ^^;
    제가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 고민 많이 했었는데 돌아보니 저에게도 제가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더라구요.
    이젠 원래 인간이 그런 존재려니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 2. 행복한 집
    '15.1.10 9:24 PM (125.184.xxx.28)

    인격이 흘륭한 사람은 희귀해요.

    걱정되는것은 뒷담화하다 제대로 걸리면 머리끄뎅이 잡히니 그것만 고치세요.

  • 3. ..
    '15.1.10 9:44 PM (49.144.xxx.72)

    타인에 대해 너무 엄격한 잣대를 갖고 계신 것 같네요.
    원글님도 불만을 속으로 정화시키지 못하고
    그걸 꼭 흉보거나 배설하는 나약한 인간인걸요.
    좀 관대하게 생각하시거나 그게 안되면 무관심해지세요.

    그리고 내 입 밖으로 나간 비밀은 이제 더이상 내 것이 아닙니다.
    세상 생각보다 좁구요.
    어떤 사람이 어떤 관계로 만날지 몰라요.
    그래서 뒷담화는 위험하죠.

  • 4. ㅇㅇㅇ
    '15.1.10 9:49 PM (222.112.xxx.99)

    82에 그런 사람들 많이 모여있어요.. 여기도 연예인 욕하면 댓글 줄줄이 달리죠..

    연예인 말고도 욕하는 글 많구요..

  • 5. 타인은 나의 거울
    '15.1.10 9:52 PM (112.184.xxx.122)

    위에 댓글 다신 분 말씀처럼
    완벽한 사람없어요.
    다만 내가 상대의 단점을 받아 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 차인거 같아요,
    근데 내가 마음이 좀 평화로우면 상대의 단점이 덜 보이고요
    마음이 불편하면 단점들만 보이더라구요..
    일단 내 마음을 닦는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저도 남의 단점이 많이 보여 힘들며 내 마음이 나쁜상태구나 합니다.

  • 6. ...
    '15.1.10 10:19 PM (66.249.xxx.135)

    혹시 완벽주의자신거 아니세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눈에 안차고 완벽하지않고 다른 사람 흉보는 자기에게도 실망하고.

    저랑 비슷하신거같아서.. 저는 지인이 겹치지 않는 수준에서 뒷얘기해요. 말 안하고 살면 너무 숨막히니까요. 근데 같은 그룹내에서 뒷말하면 문제가 생겨요. 저는 제 말을 후배가 제 상사한테 잘못되게 옮겨서 엄청 스트레스 받은 일이 있고난 후로 절대 회사에서는 뒷담화 잘 안해요. 맞장구도 잘 안치도요. 그냥 그렇구나. 들어주기만 해요. 업무가 이래저래서 힘들다 얘기하는 정도? 회사사람 뒷담화는 학창시절 친구들하고나 하고요.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도덕적 기대수준을 좀 낮추는게 어떨까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자기랑 좀 잘 맞고 덜 맞고는 있지만.

  • 7.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5.1.10 10:24 PM (124.53.xxx.117)

    저도 다 싫어해요.^^
    그렇지만 잘 지내요.
    내색만 안하면 되죠 뭐.^^

  • 8. 그게
    '15.1.10 10:31 PM (223.62.xxx.88)

    내가 너무 옳아서 그래요
    원글님이 생각하는 그 기준이요..그게 너무 옳은기준인거에요
    사람마다 그 기준이란건 다 다를 수 있는건데
    원글님은 자기 기준이 너무 옳은거에요.그게 맞는거고
    그래서 그 기준에 넘어간 사람은 무례한거고-싫고
    남친얘길 왜저리 많이해..저건과해-싫고
    나랑 마음 참 잘맞는데 하소연을 저리 하는건 아니지-싫고
    근데..기준이란건 다 달라요
    원글님이 생각하는 에프엠....그 에프엠이 누가 정해준건가요??^^
    잘 전달이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원글님은 성실하고 착허고 에프엠이라고는 하나
    다른사람 눈엔..성실하고 착한데 뒷담화를해
    나도 다른데서 쟤한테 저렇건 까이는거아냐? -싫고
    원글님도 싫은인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기준을 넉넉하게 잡아보세요
    그정도는 할 수 있다로...
    그리고..전 그레요
    쟤는 말을 막 하는것 같은데 쿨해서 좋아
    쟤는 돈은 안쓰는데 사람 말을 어쩜그리 잘들어줘
    실컷 수다떨고싶을때 밥은 내가 사야지
    이사람은 이래서 좋고 저사람은 저런게 좋고
    이렇게 생각하면 덜 불편하실거에요
    그리고 또 뭐....싫을수도있죠
    가식이 좀 있음 뭐 어떤가요..그 가식조차 없는
    고고한 인간으로 살아야 하는것도 아니잖아요
    우린 다 그저그런 거기서 거기인 불완전한 인간들 아니겠어요???

  • 9. 거리를 두세요
    '15.1.11 5:00 AM (36.38.xxx.225)

    님이 싫다고 하는 남들의 행동들

    너무 허물없어서 님에게 캐치된 거예요.

    님에게 너무 허물없게 가깝게 대하지 못하게 거리를 두세요.

  • 10. ..
    '15.1.11 6:10 PM (116.84.xxx.192)

    원래 인간이 그런 존재려니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659 바디스크럽 제품 쓰시는 분~~ 2 .. 2015/09/07 1,284
479658 직장인인 딸아이 학생과 사귄다면 의견궁금 2015/09/07 657
479657 일자리 40%가 없어진다는데.. 9 .... 2015/09/07 3,809
479656 아파트 방송에서 길냥이들 밥주지 말라고 하는데 눈물이 나네요 ... 30 공주 2015/09/07 3,759
479655 중1 남자아이 강남으로 이사.. 3 ㅡㅡㅡ 2015/09/07 1,746
479654 오늘 생활의 달인 떡볶이집 어디에요?? 2 .... 2015/09/07 2,942
479653 집에서 레깅스같은 편한 옷 입고 있으니 살찌는지 몰랐다가 충격... 2 헤비 2015/09/07 2,464
479652 소설가 박민규 대표작 '삼미슈퍼스타즈...' 표절 인정 6 왜 이러니 2015/09/07 2,321
479651 개봉 안 한 오래된 치즈 1 *** 2015/09/07 1,315
479650 해경 해체 안했나요? 3 ... 2015/09/07 1,231
479649 중국 복면가왕에 김경호 나왔어요. 10 ㅇㅇ 2015/09/07 3,746
479648 댓글님 말이 딱 맞았어요.. 3 작두타셔도 .. 2015/09/07 2,007
479647 월세계약기간중 방뺄때... 2 mom 2015/09/07 2,292
479646 코스트코 물건 가격 궁금해져서 문의해요. 1 코스트코가격.. 2015/09/07 1,149
479645 댓글 읽다가... 진선여고를 진선과고라 함은... 11 베베 2015/09/07 4,418
479644 넘 좋은 머리결. 클레오파트라.. 2015/09/07 1,210
479643 유럽사시는분들 물과 화장실때문에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15 궁금 2015/09/07 5,739
479642 할말이...너무 많은 초2아들 7 남매엄마 2015/09/07 1,711
479641 오늘 친정엄마 생신인데 연락 안해 1 40대 2015/09/07 1,851
479640 안받아주는 인사를 꼭 해야하나요? 5 인사 2015/09/07 1,717
479639 엄마 생활비 얼마 정도면 될까요? 5 ㅇㅇ 2015/09/07 2,831
479638 고속버스터미널지하상가 40대여자옷 어떤가요? 8 40대여자옷.. 2015/09/07 3,625
479637 생들기름 먹고 2 흡수? 2015/09/07 4,374
479636 밤선비보려고 한달 무료다시보기를 질렀어요 4 밤선비 2015/09/07 1,190
479635 문과는 정말 노답 4 아비규환 2015/09/07 3,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