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은 공부도 잘하고 야무지고 자기일도 아직까지는 잘하는 저의 자랑스런 이제 대학 4학년이 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저랑 부딪치는 면이 하나 있습니다.
술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사람 만나고 술자리 좋아해서 저녁에 늦게 다닙니다.
대학축제며 동아리 모임이등..모든 모임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그런 자리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동안도 새벽에 데리러 가고 전화로 싸우고 많이 부딪쳤습니다.
저는 그런데 지방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대학을 서울로 혼자와서 살아서인지 잠은 집에서 자야하고 일찍 일찍 들어와야하는 약간의 강박증도 있습니다.
다음달에 6개월과정으로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는데
저는 걱정도 많고 염려가 돼서인지 좀더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게돼었습니다.
어젯밤도 책 모임한다고 나간 아이가 1시가 돼어도 안들어오길래 전화했더니 같이 모임하는 언니집에 모여있다고 아침에 첫차로 오겠다는 겁니다.
화가나서 말을 안하고 나가지 않았느냐 했더니 엄마가 걱정할까봐 그랬다고 ..
염려 말라고 하길래 바로 택시타고 오라고 야단쳤지만 아이는 아침에 왔네요.
오자마자 저도 이런일로 너무 스트레스 받고 그래서 가족이 모여서 얘기를 했는데
아이 말이 자기는 좋아하는 사람들 이제 한참동안 못보고 그래서 같이 있고 싶었다고..
제가 적어도 1시까지는 들어와야한다고 했더니 자기는 성인인데 왜 1시까지 집에를 들어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집에 1시까지 들어와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라는데
저랑 저희 남편이 제대로 설명을 못해줬네요.
가족이 얼굴 보고 자야한다.
밤에는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많다.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등등 몇가지밖에 말을 못했어요.
아이는 자기가 시험이나 내일 해야할 일이 있으면 일찍 등어와서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래 같이 있고 싶다는데..
다른집도 이런가요?
저는 현명하지 못한 부모인것만 같아요.
현명한 답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