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후반 어머니이신데요.
우울증이 상당히 오랜 기간 되셨고 병원 가기를 거부하셨었구요(딸과도 이 문제로 심하게 싸움)
몇 년전 팔 마비로 경미한 뇌경색이 오셔 병원데 다행히 일찍 가셔서 문제가 생기진 않으신 상태이십니다.
병원 약은 복용중이시구요.
최근 2년전부터 같이 사시는 아버지께 분노를 표출하시며 분노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특히 몇 달전부터 심해지셨구요.
항상 모든 일의 판단이 과거의 일이 기준이 되어 현재의 결론이 납니다.이 경향은 이전부터 있으셨으나 심해지신듯하구요. 말로 설명을 해도 본인의 과거판단이 기준이 되어 절대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그 시대 어머니들이 그러하시듯 고생도 많이 하셨고 여자의 인생으로 볼 때 참 맘이 아프기도 합니다만 의존성이 심해지셔서 힘들기도 합니다.
자식들은 심한 우울증인지 치매 초기인지 의심이 되어(치매 가족력 있으심)
건강검진이랑 같이한다고 설득을 하여 고려대 병원에 모시고가 건강검진 ,mri,정신과에서 치매 진단을 위한 기억력 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다행히 치매는 아니고 우울증이라고 나와서 한달치 약을 받아왔으나 어머니가 말도 안되는 부작용을 말하며 2일치 복용후 약을 거부하십니다. 그러나 실제로 병원 치매 검사 용지를 보니 검사 항목이 일상 생활 수행에 실수가 없는지?(옷 입기) 이라든지의 항목을 볼때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있을때만 치매 검사에서 캐치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현재 심한 우울증이나 mri에서 나타나지 않는 초기 치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병원 가기를 거부하셔서 설득해서 집에서 멀지 않는 곳의 개인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진행하면서 약 복용을 시도해 보려 합니다.어르신이 가셨을때 상담이 가능하고 믿음이 형성이 될 수 있는 의정부나 의정부에서 가기 편한 곳의 정신과 추천부탁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