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죄책감이 들어 죽을거 같습니다...
친정아버지께서 담도암 말기 같다고 큰병원으로 가보래서 서울에 병원문의하는 글을요...
제 친정아버진 삼십년넘게 울산의 회사에서 일하시고 퇴직하셨고 제가 쌍둥이를 낳은 후 친정집 1층으로 아예 들어와 살게되서 우리 아이들도 너무나 사랑으로 키워주셨습니다...
신랑이 중간에 하던 일을 접어 형편이 어렵게 됐을때도 부모님께 다 도움받으며 살았습니다.
횟수로 8년째 같이 살고 있는데 아빠가 이렇게 큰 병에 걸렸을때까지 신경안쓰고 있었다는 사실에 죽을것같이 화가 나고 눈물만 납니다.
보험하나 안들어드린것도 너무 죄스럽습니다.
그거 달달이 얼마 한다고...
지금 아빠는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해서 검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신랑이랑 엄마가 올라가 있구요.
그저 집에서 눈물만 흘리고 있고 아무 도움 못되는게 화가 나 죽을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할아버지께 전화드리니 "할아버지 빨리 집에 갈게,," 라고 하시는 말씀에 저 혼자 방에 들어가서 또 울어버렸습니다.
신은 없는게 맞나봐요...정말 나쁜일 안하시고 가족들을 위해 희생만 하셨는데...
너무 화가 나고 원통합니다...
1. ..
'15.1.9 10:35 PM (66.249.xxx.243)힘내시고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잘해드리세요
2. 사랑
'15.1.9 10:35 PM (180.71.xxx.25)토닥토닥 힘내세요
님글 보니까 저도 눈물납니다
좋게 생각하시고 마음추스리시고 최선을다해
간호해드리세요3. ...
'15.1.9 10:36 PM (182.226.xxx.93)전에 강북 삼성병원(전 고려병원)에 계시던 담도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시던 의사 선생님도 자신이 그 병 말기인걸 모르셨답니다. 자책하지 마시고 잘 간호해 드리세요. 미리 낙심하지 마시고.
4. ..
'15.1.9 10:36 PM (211.209.xxx.27)아버지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셨을거에요. 죄책감은 떨치고 잘 해드리세요.
5. . . . . .
'15.1.9 10:47 PM (61.78.xxx.165)위로드립니다.
병이 확진되든 안되든 아버지는 따님인 원글님을 토해 많은 사랑을 베풀고 받고 한평생 보람있게 사셨을 것입니다. 원글님 탓이 아니예요. 좋은 낯빛으로 아버님 뵈어야지요.6. 힘내요
'15.1.9 10:53 PM (114.129.xxx.58)자책하고 미안하고 눈물나고...죄스럽고..
계속 그런 감정들이 반복되실 거예요. 음..잘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힘드시고 슬프세요..정말 곁에 있다면 손이라도 잡아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이예요. 안아주고 싶고.
그런데 그 슬퍼하는 모습을 아버지 아시게 되면 그것에 더 힘들어 하세요..잘 아시죠?
그리고 이제부터 더 건강하게 님도 밥 더 잘드시고 건강 챙기셔서
아버지 간호 등 하셔야 하니 넘 눈물 흘리는 것으로 기운을 다 쓰시면 안 돼요.
정말 미칠 것 같죠..그렇죠..
하지만 정신 다시 가다듬고 마음 굳게 드시고 어떤 치료를 어떻게 받으시는지 잘 살피셔야 하니
슬픔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님 몸도 마음도 잘 챙기셔야 해요...큰 일 앞에 나는 아주 작아질 수 있는 게 당연한 것이니 조금만 더 마음 편안하시면 좋겠습니다..
드릴 수 있는 마음의 위안, 다 드리고 싶네요.7. 속상하신건 알겠는데
'15.1.9 10:53 PM (223.62.xxx.117)거기에 신은 무슨 죄?
진인사대천명.
하루하루에 성실합시다. 보험도 들고. ㅠ8. 윗님
'15.1.9 11:00 PM (39.121.xxx.28)왜 신탓 좀 하면 안되나요?
신이 있다면 왜 세상을 이 꼬라지로 만들었는지 묻고싶고
신이 없다면 말고지..
아버지 편찮으셔서 신 없다고 한걸 뭐가 그리 잘못했다고 거기에 신은 무슨죄냐고
그렇게 비아냥거리시나요?
신이 뭐길래 가슴아픈글에 한번더 소금 뿌리질않나..자기 신 모욕했다고 사람들 죽이질않나..9. 진짜
'15.1.9 11:18 PM (14.56.xxx.202)힘든 일 겪고 있는데
공감하고 위로는 못할망정
상처주는 댓글 안달면 안되나요???
원글님
부모님과 쌍둥이 생각해서 힘내셔야죠.
아버지께 도움되는 정보도 이리저리 찾아보시고요.
마음 굳건히 먹고 잘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10. 부모님 아프실때
'15.1.9 11:25 PM (122.36.xxx.73)자식들이 거쳐가야하는 과정이고...아마 아버님 본인도 그 과정을 겪으실거고...어머님이나 님남편도 또 님의 다른 형제자매들도 그런 생각이 들거에요...병에 걸린건 본인이 잘못 살아서도 아니고 주변에서 신경안써줘서도 아닙니다..아버님이 아직 검사를 다 마치지 않으셨으니 부디 암말기가 아니기만을 바라며 아버님께 님이 얼마나 걱정하는지 얼마나 사랑하고 또 얼마나 아버님의 존재자체만으로 감사하는지 많이 알려드리세요.아버님이 속상하실것도 좀 알아주시고..
11. 긍정복음
'15.1.9 11:41 PM (202.47.xxx.2)저두 암환우^^2년차입니다. 가족이 힘내야해요. 울엄마 인빠가 병원가는 저에게 화이팅이라고 웃어주셨던거 잊은수없고 지금도 가장 큰힘이예요~~정말로 화이팅, 인새에서 가장 크게 화이팅할 순간입니다.
12. 건너 마을 아줌마
'15.1.9 11:55 PM (219.250.xxx.3)기도할께요... 힘 내세요.
13. 미국에서 연구 발표한 혈관신생이라는 연구보고동영상
'15.1.9 11:57 PM (220.76.xxx.65)전 이 동영상 보고 우리주위에 널려있는 채소들 토마토 파프리카 당근등이 암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암덩어리가 죽어가는는 보고서를 보았네요..
그리고 병원에서 말기암으로 임종을 앞둔 많은 환자들 50%를 살려낸 금지된 암치료법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돈을 벌기위해 치료가능한 암을 의도적으로 화학요법만 강요해 결국 치료과정에서 더 악화되게 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병원들 뒤엔 미국 의료보호기관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전 세계인들이
암은 불치병으로 여기게 되는 과정이 그려져 있구요.
금지된 암치료법이 오히려 말기암환자 50%를 살려내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이동영상을 전국민이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hminf3A25sU&feature=player_embedded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DpThbM-I5JE14. 음
'15.1.10 9:24 AM (203.226.xxx.69)마음이 아프고 괴롭겠지만 그렇다고 눈물바람하고
그러지마세요 가장 힘들고 속상한건 아버지 본인이세요 주위사람들 울고 힘들어하고 환자에게 도움될거 없어요 기운내시고 우선 원글님이 할수 있는 일을 찾아보시면 좋을것 같아요15. ..
'15.1.10 4:27 PM (203.226.xxx.167)원글님 가정에 평온한 소식이 들려오길...
너무 죄책감 갖지마세요 이 상황에서 누구보다 곁에서 힘이되어주셔야되요!
최대한 긍정적으로 곁을지켜주시고 치료만 받는다면 언제 이렇게 힘들었었냐는듯이 좋은일이 생길겁니다. 잘될수있어요!16. ..
'15.1.10 5:35 PM (14.40.xxx.164)암치료 동영상 저장합니다
17. ......
'15.1.10 5:48 PM (121.136.xxx.27)힘드시겠지만..그런 생각일랑 떨쳐버리세요.
그 병은 그 누구도 알기가 힘들답니다.
멀쩡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황달이 와서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원글님이 기운을 차려야 간병도 할 수 있고 여기저기 뛰어다닐 수가 있으니 절대 속상해 하지 마시고,
밥도 거르지 마시고.. 잘 먹고 기운을 내야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있다 생각하세요.18. ...
'15.1.10 6:10 PM (85.244.xxx.149) - 삭제된댓글제 친정 아버지께서는
평생 호탕하시고 긍정적이시며 건강하셨던 분이셨어서
(그래서 가족들이 그 방면으로 무심했는지도)
어느 날 소소한 일로 병원에 가셨다가 겸사 겸사 검사하던 중
위암 3기 판정을 받으셨고 수술하시고
그리고 2년 여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차라리 발병을 모르고 지냈던 시간이 좋았을 지도
그랬더라면 천천히 자연사 쪽으로 가셨을지도
완치가 아직은 어렵다는 암치료,
수술로 전이를 빠르게 조장시킨 건 아닌지
(혈관, 수술 기구 등을 통해서도 암세포가 이동을 한다는데)
수술, 치료.. 연세드신 분에게 신체적으로 많이 부담되는 일이라
더 명을 단축시켰다고 저희 엄마는 종종 말씀하십니다만.
생각이 많더라구요.
저 모든 피 말리는수술과 치료 과정을
애타하며 옆에서 지켜본 저는
나라면, 수술은 하지 않을 거야.. 이런 결론을 내기도 했지만
닥치면 또 모르겠습니다.
청천벽력을 맞은 듯한 황망한 마음
진심 위로 드립니다.
맞아요, 기가 막혀서 죽을 거 같더라구요.
그 동안 아버님과 좋은 시간들 가지신 것 참 복 된 일이었네요.
가족들의 긍정적인 기운이 모아져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 기원합니다.19. 바람
'15.1.10 7:03 PM (122.34.xxx.82)힘내세요. 꼭 완치되실거예요.
20. ..
'15.1.10 7:37 PM (119.204.xxx.212)가족들한테 얼마나 힘든 나날이 될지 너무 안타깝네요.. 저희 시아버님도 담도암이셨는데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받으셨거든요. 병원에서 6개월 얘기했는데 2년 더 사셨어요... 담도쪽이면 간이나 췌장쪽인데 다슬기가 좋다고해서 살아계시는 내내 다슬기국을 끓여서 먹었어요. 먹는 음식에도 신경많이 쓰고 고기는 혈액을 탁하게해서 고기는 안드렸어요. 수술하고 허리쪽에 뭘 차고 다니셨는데 고기 먹으면 막힌다고 했던거같아요..정확히 기억이 가물하네요...지금생각해보면 간쪽엔 다슬기가 정말 좋다고하더니 다른분들보다 더 오래사시지 않았나 싶어요. 부디 힘내시고 아버님께 너무 내색은 하지 말고 잘 해 드리세요. 참 화목한 가정에 이런 일이 생겨서 속상하네요... 가족들이 힘내셔야 해요.
21. ,ㄴㅇ
'15.1.10 7:52 PM (118.32.xxx.232)의사말 다 믿지 마세요
치료받다 더 고통스럽게 죽는경우가 많아서
자연사 추천드립니다.22. 친정엄마
'15.1.10 8:37 PM (175.195.xxx.194)담도암으로 발병한지 몇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긍정적인 답변 못드려 죄송합니다만 담도암은 진단받으면 90프로 수술불가 완치불가입니다 마음 강하게 먹으시고 환자분 남은 여생 편하고 즐겁게 사실수 있도록 그것만 신경쓰세요. 저 병간호 하면서 엄마랑 많은 추억 만들었어요.그 생각으로 버팁니다 기운내세요
23. ....
'15.1.10 8:47 PM (49.50.xxx.237)고 김자옥님이
암은 죽음을 준비할 시간을 준다고 하셨어요.
죄송하지만
남은 시간이나마 고생 덜하시도록 해드리고
마지막 추억이라도 만드시면 좋겠네요.
저희 엄마는 젊으신 나이에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말한마디 못하고 가신게 너무나 가슴아프고
15년이 지난 지금도 엄마생각만 하면 미치겠어요.
저희엄마도 너무나 멋지고 훌륭하시고 희생만 하시다
자식들 이제 살만하니 가셨어요.
부디 자책일랑 너무 마시고
산다는건 수고와 슬픔뿐이라는 글귀로 위로 삼았습니다.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기운내세요.24. .....
'15.1.10 9:27 PM (183.98.xxx.16)힘내세요~!!! 완치 되시길 빌어요
25. ㅠㅠ
'15.1.10 10:05 PM (221.159.xxx.134)힘내시고 아버님의 암완쾌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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