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는데 떨떠름해서 한 번 올려봅니다.
1. 작년 추석 전에 걸그룹 교통사고 났었잖아요.
제가 10년 경력 운전자인데 그 무렵 고속도로 탈 때마다 자꾸 내 차의 바퀴가 빠지거나 앞에 가던 차 바퀴가
빠져서 사고가 나면 어쩌지하는 공포에 계속 사로 잡혔었어요.
막 무서워서 운전대 못잡을 정도는 아니고 머리 속에 자꾸 떠올려졌는데 그전엔 그런 적도 없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면서 한 1~2주 동안 그랬어요.
근데 얼마 안되서 그렇게 그 가수들 대형사고 나고... 바퀴가 빠져서 그랬다는 걸 알게 됐네요.
2. 오늘 오전에 바비킴이 뉴스 헤드라인 장식하던데
평소에 이 사람 크게 관심은 없고 노래는 좋다고 생각했었어요.
최근에 티비에서 본 적도 없고 라디오에서 노래 들은 적도 없는데 갑자기 이틀 전에 바비킴이 그냥 생각나더라구요.
사건 내용과는 아무 상관 없이 그냥 바비킴이 노래 부르는 장면, 어눌하게 한국말 하는 그런 장면이 스쳐지나갔어요.
3. 친구가 얼마 전 출산을 했는데 이름을 뭘로 지었는지는 전혀 몰랐어요.
근데 자다가 새벽녘에 깼는데 특정 이름이 머리 속에 맴돌면서
'흠 이 이름도 괜찮은데..xxx xxx' 하면서 머리 속에서 되뇌였어요.
저는 애 하나 있고 출산한지 3년 넘었어요.
우리애 이름은 하나도 안 비슷하고 주변에 그런 이름 가진 애도 없어요.
근데 며칠 후에 친구랑 카톡하다가 애기 이름은 지었냐고 물어보니까
딱 저 이름을 말하는 거에요!!!
아니 저는 친구 남편 성씨가 그건지도 몰랐어요.
이외에도 비스무리한 일례가 엄청 많은데 당장 생각나는 것만 몇 개 올려봐요.
이런 게 그냥 뭐 다들 겪는 일상사인지 제가 좀 이상한 건지 궁금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