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랑 정하는 약속장소때문에 빈정상했어요

치히로 조회수 : 4,077
작성일 : 2015-01-09 16:10:26

오래된 친구가 있는데 결혼할 남자친구를 소개해달래서 같이 보기로 했어요

 

남자친구는 독산역부근에서 도보로 10분~15분정도 떨어진곳에 살고

 

저는 의왕역 바로앞에 그 친구는 장지역에서 도보로 10분 걸리는곳에 삽니다.

 

중간쯤이면 사당정도가 괜찮을꺼 같아서 친구한테 말했더니 난색을 표하며

 

사당은 술 마실때밖에 없고 분위기가 별로라며 강남에서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해서 얘기해보니 왜 굳이 사당에서 보냐면서 자기는 거리가 멀다고 하고..

 

남자친구만 배려하냐면서 빈정상한다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강남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시간은 걸려도 편하게 왔다갔다 하는데 남자친구는 강남가는 버스도 없고

 

일단 모이면 남자친구가 쏘는거라서 정말 약간의(??) 배려로 사당으로 한건데...

 

저한테 실망했다면서 뭐라고 하면서 사당이나 강남이나 거기가 거긴데 꼭 사당에서 만나야겠냐며 말하길래

 

더이상 왈가왈부하기 싫어서 미안하다고 하고 강남으로 약속장소를 정했어요

 

찾아보니 장지역에서 사당까지 37분걸리는데 도대체 뭐가 멀다고 저한테 쏘아붙인건지 ....

 

10년동안 별 탈없이 잘 지내던 친구인데 갑자기 이렇게 나오니 제가 정말로 잘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잘못한건가요?ㅠㅠ

IP : 175.116.xxx.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15.1.9 4:24 PM (175.223.xxx.242)

    사당이나 강남이나 거기서 거기라면 자기가 사당으로 가도 될텐데....;; 그 친구가 원래 자기위주로 해달라고 늘 요구하는 성격이었나요? 그간 아니었다면 왠지... 그 친구가 보기에 요새 원글님이 자긴 신경 안써주고 남자친구 위주로만 관심 두는 것 같아 보여서 그게 이번에 터진걸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뭐 그친구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실제로 원글님이 친구에게 알게 모르게 그런 행동을 해왔기에 친구가 말은 안했지만 계속 그리 느껴왔던 걸수도 있고, 아님 그 친구가 맘이 좀 안좋은 일이 있거나, 연애가 잘 되지 않거나 해서 과하게 반응한걸수도 있구요. 평소엔 이런 행동 안했던 친구라면, 친구한테 조심스레 물어보세요. 내가 혹시 평소에도 널 배려 않고 남친만 배려하는것 처럼 보였니- 하구요.
    근데 정말 장지에서 사당나오는게 화가나서 저런다면 그건 좀ㅎㅎㅎ 전 아직 결혼 안했지만, 원글님과 같이 결혼할 사람 소개시켜 준다고 하면 기쁜 만남이니 제가 시간 좀 더 걸려도 개의치 않게 되던데...

  • 2. 이상해
    '15.1.9 4:26 PM (125.177.xxx.45)

    친구가 이상해요. 그게 서운할 일인가요? 나이도 어리지 않은데 철닥서니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네요

  • 3. ..
    '15.1.9 4:32 PM (121.162.xxx.172)

    여친이 님의 남친을 질투 하나 봅니다.

    제가 결혼 하고
    제 친구가 제 남편을 조금 질투 했어여.
    남편은 전혀 아니었는데
    남편이 자길 견재 하는 것 같다고도 하고
    만나서 집에 가려고 일어나면 결혼 했다고 남편 곁이 그리 좋냐고 삐지고...
    변태 아니고 처음엔 조금 서운 했나봐요. 베프가 결혼하니..

    물론 지금은 안그러죠.
    그땐 왜저러나 싶었는데

    그냥 시간이 지나니까 아무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제 친구는 베려의 여왕이라 저런식으로 짜증을 낸적은 없어요.

    님 친구는 별나 거나 인성도 별로인거 같아요.

  • 4. 치히로
    '15.1.9 4:34 PM (175.116.xxx.27)

    친한 친구인데 거리도 멀고 제가 공부하는 입장이라 자주는 못 만났어요 1년에 2~3번 ㅎㅎ
    만나면 친구가 직장을 다니고 하니까 돈을 더 내더라구요 제가 낼려고 해도 말리면서 ; 1차는 친구가 밥사면 2차는 제가 차랑 디저트 사고 이정도... 그래도 친구가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항상 별말없이 친구쪽에서 가까운 분당에서 만났어요~ 전 집에서 광역버스타고 빨라야 40분 멀면 1시간정도 걸리는데..

  • 5. 치히로
    '15.1.9 4:40 PM (175.116.xxx.27)

    전화 끊고나서 왜 자기는 신경써주지 않냐라고 남자친구만 챙기면 삐질꺼라며 장난식으로 보냈더라구요 그냥 정말 질투인건가요? 하.. 정말 사람 마음이 다 내 맘같지 않다는걸 나이한살 먹을수록 더욱더 느끼네요

  • 6. 치히로
    '15.1.9 4:49 PM (175.116.xxx.27)

    저도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생각에 멀어봤자 1시간거린데 하고 다 나갔는데 그러면 안되나봐요 ㅜㅜ 친구들도 당연하게 생각하는듯;

  • 7. 제 경험상
    '15.1.9 5:03 PM (118.44.xxx.4)

    친했던 친구가 결혼하면 남은 친구는 좀 심난해집니다.
    소외감과 박탈감도 살짝 느끼구요.
    친구분 마음 잘 살펴주세요. 지금 많이 서운해하시는 거 같아요.

  • 8. 오. 맞아요
    '15.1.9 6:22 PM (221.162.xxx.155) - 삭제된댓글

    내 친구 뺏어 가는 놈
    축하할일인거 아는데 왠지 서운..

  • 9. ---
    '15.1.9 6:29 PM (87.179.xxx.154)

    친구 결혼하면 섭섭한 건 맞는데..


    친구 반응 과해요. 평소에도 좀 배려 없는 사람 맞죠? 님 결혼하니 심통 나도 저러면 안 되죠.

    친구 잘못이에요. 친구 싸고 도는 댓글들 이상해;;

  • 10. qkqkaqk
    '15.1.9 7:53 PM (211.36.xxx.59)

    그전에는 문제가 없는데요? 님은 친구가 회사원인거 배려해서 더 움직였고 그친구는 원글 돈 안버는거 배려해서 자기가 좀 더 썻고 여기까진 또이또이~
    걍 강남음식 먹고 싶은가보죵^^;;

  • 11. 에이
    '15.1.9 8:22 PM (14.52.xxx.251)

    댓글읽어보니 좋은친구였네요.
    시집가는 친구가 왠지 섭섭했나봐요.
    원글님 그러지 마시고 친구한테 잘해주세요. 지금은 예비신랑이 다 인것 같지만, 세월흐르면 친구만큼 편한 사이도 없어요. 그때가서 후회말고 관계돈독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188 이것좀 알려주세요~ 맞춤법요 2 0831 2015/01/13 1,089
456187 헬스 프로그램 얼마나 자주 바꾸세요? 1 라인ㅇ 2015/01/13 1,561
456186 집에서 닭튀김할때 닭 껍질도 튀기나요? 3 나븝 2015/01/13 1,611
456185 세월호273일) 아홉분의 실종자님들을 기다립니다.. 12 bluebe.. 2015/01/13 1,037
456184 멕시코 요리 이름 좀 알려주세요 12 멕시코 2015/01/13 1,820
456183 수학과가 좋나요? 12 2015/01/13 5,097
456182 와! 생조기를 냉장고에서 말리는거군요 5 방금 82에.. 2015/01/13 4,859
456181 자이글 단점 알려주세요 7 2015/01/13 19,787
456180 니트보풀이지겨워요! 섬유혼용률잘아시는분? 2 .... 2015/01/13 2,766
456179 인천어린이집 폭력교사동영상을 보니 아이를 대하는 직업 15 ... 2015/01/13 4,912
456178 큰 맘 먹고 창문활짝 열고 한 일 9 . . 2015/01/13 2,196
456177 동치미에 찹쌀풀 넣어야할까요? 3 찹쌀풀 2015/01/13 2,939
456176 홍콩에서 ㅅㅏ면 유용할거 뭐있을까요? 31 ,,,,, 2015/01/13 6,048
456175 4가족 식비 얼마나 쓰시나요? 25 식비 2015/01/13 5,097
456174 초5 남학생 여드름피부용 로션 추천좀 6 2015/01/13 3,805
456173 라면라면라면라면라면 13 ㅠㅠ 2015/01/13 3,056
456172 EBS 지금 다큐 꼭 보세요 9 공부하는아이.. 2015/01/13 5,283
456171 어제 비젼 다이렉트 첫할인 질문 올린사람인데요. gks 2015/01/13 864
456170 코레일 요금 인상건 ktx . 4 짜증 확 2015/01/13 1,450
456169 직장어린이집vs가정어린이집 6 애엄마 2015/01/13 1,397
456168 46년생 음력 11월 22일 칠순나이요 2 사랑이 2015/01/13 3,606
456167 운동하러 가는데 저녁밥 뭐 먹고 갈까요. 5 ;;;;;;.. 2015/01/13 1,441
456166 수원쪽 괜찬은 한우집 좀 소개해주세요 2 00 2015/01/13 957
456165 말린 생선 조림, 놀랍네요 20 신세계 2015/01/13 8,970
456164 밥주던 길고양이가 죽었네요 15 슬픔 2015/01/13 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