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꾸밈비는 화류계 용어

... 조회수 : 3,633
작성일 : 2015-01-09 12:48:10
꾸밈비는 룸살롱 용어

http://www.ilyosi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30

어느새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널리 퍼진 ‘꾸밈비’는 결혼을 앞둔 신랑 집안이 신부에게 꾸밀 수 있는 비용을 주는 것을 의미하게 됐다.
그런데 이 꾸밈비는 여성들 사이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해주는 일종의 공식으로 굳어버렸다.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이 꾸밈비는 남편과 시댁 쪽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다른 여성들에게 자신이 이정도로 인정받는다는 걸 인증해주는 척도로 자리 잡게 됐다.

과거에 결혼한 여성들에게 꾸밈비를 물어보면 대부분 ‘모른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 꾸밈비가 여성들 사이에서 당연한 권리로 자리잡게 된 데는
여성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L과 M 카페가 큰 공을 세웠다. 물론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문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꾸밈비 논란 때문에 파혼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들리는 걸 보니 심각성이 꽤 크다.

문제는 이 꾸밈비의 어원이다. 도대체 이 용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걸까. 꾸밈비의 어원은 놀랍게도 화류계 직업여성들이 주로 쓰던 용어로 밝혀졌다.
꾸밈비는 직업여성들이 새로운 업소로 들어갈 때 받는 돈이다.
즉 직업여성이 다니던 술집을 그만두고 새로운 술집으로 옮길 때, 치장하라고 선불로 받는 업소 지원금을 뜻한 것.
이들은 꾸미는 데 많은 비용을 투자할 수밖에 없는 직업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 화류계에 받을 딛는 여성의 경우, 옷, 화장품, 향수, 미용실 비용 등 수백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꾸밈비용을 감당하기 힘들다.
그래서 업주들은 선불금으로 수백만원 정도 쥐어준다. 어느 순간부터 새로 들어온 직업여성에게 의무적으로 주는 돈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꾸밈비’다.
업주 입장에서는 ‘예쁘게 꾸미고 우리 업소에서 오래 일하라’는 의미로 주는 돈이 된 것이다.

이후 화류계 여성들이 결혼 적령기가 되면서 과거를 숨기고 결혼을 하려 할 때, ‘남자에게 가는데 당연히 꾸밈비를 받아야 되지 않겠냐’며
남성들에게 꾸밈비를 요구하면서 잘못된 문화가 일반인들에게까지 퍼지게 됐다고 전해진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 꾸밈비에 대해 잘 모른다. 그저 관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요구하니 그저 들어주는 입장이었던 것. 결혼의 본질을 흐리는 꾸밈비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IP : 175.223.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머니나
    '15.1.9 2:10 PM (121.145.xxx.210)

    어쩌다가 화류계용어가 자연스럽게 결혼할 예비신부들 입에 오르내리게 됐을까요 ㅜㅜ
    화류계출신 예비신부들이 하나둘 사용하던게 전파됐나??
    아니면 술집 포주였던여자가 며느리 들이면서 꾸밈비라던게 전파됐나 ??
    하여튼 신기하네요
    꾸밈비라는 말의 유래가 그렇다고 해서 쉽게 없어질 문화는 아닌거같아요~

  • 2. 성격은곧신념
    '15.1.9 4:09 PM (207.216.xxx.8)

    생각해보면... 화류계여자들도 평생 그일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한 사람들도 분명 있을텐데
    그 여자들은 자기과거는 다 속이고 결혼하겟죠?
    남자도 여자보는 눈 길러야한다는게 이래서인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4696 인간관계 진실하면서 현명하게 대처 잘하는 법 4 묻습니다 2015/01/09 3,669
454695 양장점을 하고 있어요. 손님이라 생각하고 조언좀 주세요ㅠㅠ 45 .... 2015/01/09 6,319
454694 초4,초2랑 가기에 대만,방콕, 홍콩 중에 어디가 좋을까요? 9 .. 2015/01/09 2,262
454693 대치동 AP학원 소개해주세요 6 대치동 2015/01/09 3,630
454692 유통기한 지난 건강기능식품 어떻게? 대청소중 2015/01/09 4,835
454691 송일국 부인 해명글..일을 키우는듯~ 152 ... 2015/01/09 32,161
454690 곰팡이가 많이 핀 모피..버려야 하나요? 2 샬라라. 2015/01/09 2,331
454689 파김치 만드려는데 액젓 대신 뭘넣어야될까요? 급질ㅠ 3 파김치조아 2015/01/09 1,633
454688 신문협회 "[세계일보] 검찰 수사, 언론자유에 위협&q.. 샬랄라 2015/01/09 721
454687 전기렌즈에 빨래 삶아도 되나요? 4 삼숙이 2015/01/09 944
454686 쌍수 망한것 같아요...;;; 8 쌍수 2015/01/09 12,326
454685 외고입시 원래 이런가요 12 외고 2015/01/09 3,788
454684 유산균 믹서기에 갈아도 될까요? 유산균 2015/01/09 792
454683 사건 사고 터지기 며칠 전에 관련 인물이나 내용이 뇌리에 스치는.. 1 뭘까요 2015/01/09 855
454682 40대이상 경력무 주부면 일할때가 없지 않나요 ? 3 룰라 2015/01/09 2,817
454681 사랑받는 여자들 29 러블리 2015/01/09 9,673
454680 손발이 안 맞았다..공문에 써도 될까요? 2 ??? 2015/01/09 950
454679 방과후 강사 하시는 분 있으세요? 6 ... 2015/01/09 2,359
454678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화장지함은 90만원 2 참맛 2015/01/09 1,259
454677 성형외과이곳아시는분?혹시여쭤봐요~ 베이지 2015/01/09 970
454676 좋은 직업이란? 37세남성 2015/01/09 964
454675 뺑쑈 만들어 자셔 보신 분? 11 .... 2015/01/09 1,541
454674 영어 유치원 보내고 싶은데 돈 때문에 갈등돼요 14 .... 2015/01/09 2,888
454673 지금 팔이덜덜 떨려요‥계란 깼는데ㅠㅠ 38 계란괴담인지.. 2015/01/09 14,545
454672 살빠지고 생리를안해요 5 걱정 2015/01/09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