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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잇단 악재…입점업체들 소송 검토도

르포 조회수 : 2,000
작성일 : 2015-01-09 09:24:16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1/07/2015010702758.html?rank1

[르포] 제2롯데월드 잇단 악재…입점업체들 소송 검토도

“손님이 대략 10분의 1로 줄었어요. 직원들은 가족들이 위험하다고 그만두라 해 다 나갔고요. 좋은 자리 때문에 경쟁률도 높아서 빚을 내 겨우 입점했는데….”

6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 지하 1층. 소한(小寒) 추위에 오가는 사람들도 보기 어려웠다. 이곳에서 옷을 파는 강모 사장은 금방이라도 울듯 했다. 지난해 10월 제2롯데월드 개장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는데, 11월부터 연이어 사건·사고가 터지며 매출이 뚝 떨어진 것이다. 


▲ 조선비즈는 6일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83개 업체를 찾았다. 식당·카페·의류·신발·잡화·화장품·건강식품·가전·편의점·유아용품점 등이다. 한적했다. 특히 수족관·영화관이 있는 지하1층·5층엔 손님이 없었다. /송병우 기자

얼마 전 누수로 인한 수족관 영업정지가 치명타였다. 강 사장은 “손님이 기존의 10%로 줄었고 매출도 개장 당시와 비교하면 30% 수준”이라며 “제2롯데월드에 매장을 내기 위해 빚까지 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 10월 개장 이후 한 달간 하루 평균 13만여명이 찾았다. 11월 중순이 지나선 하루 평균 7만여명으로 줄었다. 연이은 사건·사고에 방문객이 46%가량 줄어든 것이다.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전경과 지하 1층 입구. /송병우 기자
◆ 하루 매출 1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직원들도 전부 사직”

손님이 많기로 유명했던 G매장(의류)은 개장 직후 하루 1200만~1400만원의 매출을 냈다. 요즘은 손님이 줄어 잘해야 하루 3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린다. 이 매장은 제2롯데월드 지하 1층에 있다. 매장 매니저 현모씨는 “손님이 없어 직원들은 한가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 매장에서 50m 떨어진 L업체(건강식품)도 비슷한 상황이다. L사는 제2롯데월드 개장과 함께 지하 1층, 지상 5층 2곳에 매장을 냈다. 그런데 지하 1층 수족관과 5층 영화관이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다. 개장 당시와 비교하면 50% 수준이다.

L매장 옆에 있는 A(소품)·W(의류)·G(차)·S(요거트)·A(카페)·S(신발) 등도 비어 있었다. W매장 사장 박모씨는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1억3000만원을 빌려 입점했는데, 수족관 영업정지로 매출이 예전의 35%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그나마 방문객이 있는 주말에도 장사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 롯데월드몰 내 지하 1층 수족관과 5층 영화관은 누수·진동 사고로 영업 정지 중이다. /송병우 기자

S매장 사장은 “가족들이 걱정하면서도 티 내지 않으려는 모습에 더 속상하다”며 “젊은 직원들이 부모님 만류로 전부 관뒀는데, 제2롯데월드의 부정적 이미지 탓에 구인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 장사 베테랑(Veteran)들도 위기…“피해 보상 요구하기 위해 논의 중”

1~4층의 사정도 비슷했다. 점포 규모를 떠나 손님이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1층의 한 업체 사장은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롯데 측이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며 “몇몇 업주들과 피해 보상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2층에서 여성 의류 상표 S 매장을 운영하는 정모 사장은 철수(撤收)를 고려하고 있었다. 정 사장은 “제2롯데월드는 평당 임대 가격이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비싸지만 손님이 많을 것이라 생각해 들어왔다”며 “사고가 계속 나면서 월 매출 2억~3억원씩 올리던 각 브랜드의 에이스와 장사 베테랑들도 모두 위기에 빠졌다”고 말했다. 

▲ 롯데월드몰 1~5층 매장도 손님이 없었다. 한 업주는 “월 매출 2억~3억원을 내던 베테랑들도 위기에 빠졌다”고 말했다. /송병우 기자

3층 하이마트는 12월 이후 손님이 4분의 1로 줄었다. 직원 최모씨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출입문을 안전사고 탓에 막아 놨는데 그 여파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5일 서울시의 ‘사용승인 취소’ 경고에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본부’를 출범했다. 한 달 전에는 “영업정지로 피해를 보고 있는 입점 업체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조선비즈가 만난 수십명의 입점 업주들은 “롯데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지 못하고, 한숨만 쉬고 있다”고 말했다.






손님이 줄긴 줄었나봐요.
입점업체에서 소송까지 검토할 정도면...

하긴 이 난리가 났는데 물건하나사러 음식 먹으러
 아무렇지도 않게 가겠다는 소비자가 이상한 거지만...
IP : 207.244.xxx.1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9 9:31 AM (223.62.xxx.112) - 삭제된댓글

    칠만명이나 간다는게 더 놀랍네요..

  • 2. 에휴~~
    '15.1.9 9:47 AM (1.233.xxx.123)

    입점한 점주들 생각하면 안타깝네요...
    하지만 안전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되네요ㅜㅜ

  • 3. 그래도..
    '15.1.9 10:24 AM (220.86.xxx.20)

    위험한걸 알면서 굳이 그 쇼핑몰을 갈 일은 아니네요.
    아직 많이들 아무렇치 않게 다니는 사람들이 저도 놀라워요.

  • 4.
    '15.1.9 10:31 AM (121.167.xxx.114)

    거기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판단미스고 업주 마인드가 너무 안일하셨네요.

  • 5. **
    '15.1.9 10:47 AM (100.2.xxx.250)

    저도 아직도 하루 7만명이나 목숨걸고 쇼핑하러 가는게 더 놀랍네요
    업주들도 소송이든 뭐든 다른 피해없게 빨리 빠져나오셔야 될것 같네요

  • 6. 저번주
    '15.1.9 10:59 AM (183.98.xxx.173)

    토욜날 롯데몰 갔엇죠 어쩐지 한산하드라구요
    둘러보다 앉아 쉬고 있는데 검은양복 무리들이 인사하며 라운딩 하던데
    제가 멀리서봐서 잘모르겠는데 롯데그룹 신격호회장 아들이 구석구석 라운딩하더라구요
    그런다고 대충진 건물이 안떨어질까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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