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옥 간다면? 시대가 이런데 어쩔 수 없지”

우리주진우기자 조회수 : 1,653
작성일 : 2015-01-09 07:47:13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1131
‘박근혜 5촌 살인사건’ 소송 2심판결을 앞두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가 주 기자를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등의 이유로 형사 고소한 사건으로, 1심에선 무죄를 받았다. 기자생활 15년. 주진우 기자는 어림잡아 100여건의 민‧형사 소송을 경험했다. 지금까지 형사소송 승률은 100%. 하지만 이번 소송의 무게감은 전과 다르다.

“내가 아는 판사들도 무죄가 확실하다고 해. 나도 무죄라고 생각해. 그런데 이번엔 잘 모르겠어. 가까운 어른들에게는 작별 인사를 하고 있어. 예전에 우리 선배들도 죄가 있어서 감옥에 간 건 아니니까…. 시대가 이 정도밖에 안 되면, 비판적인 기자, 얄밉고 미운기자라고 찍어서 감옥에 보낸다면 어쩔 수 없지. 대법원에 상고는 하지 않을 생각이야. 실형이 나오면 감옥에 가려고.” 감옥에 간다면 며칠은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다고 했다.


“노무현정부는 소송을 한다면서 안 했어. 이명박정부는 소송을 했어. 박근혜정부는 내 인신을 구속하려고 해. 언론계에 본보기로 보여주는 거야. 하물며 기자에게 이 정도인데…. 수많은 사람이 구속되고 있어. 법이라는 이름으로. 옛날 독재자도 법을 앞세워 살인을 저질렀어. 나는 MB때도 BBK검사들과 형사소송에서 이겼어. 그런데 이 정부에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어. 그 전까지는 신변에 문제는 없었거든. 구치소에서 하루 있었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어.” 그의 모습은 이 시대의 단면이다.

그는 지난 대선 전후로 14개의 소송에 걸렸고 그 중 9개에서 무죄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9개의 소송이 남아있다. 기사를 쓰지 못하게 괴롭히니까 화가 난다고 했다. 억울하고, 때론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다른 언론인들이 종편에서 아무렇게나 말하고 거짓말해도 문제 삼지 않으면서 나에게는 사소한 자리에서 한 실수를 가지고 구속영장을 청구해. 분통이 터져. 그런데 애국하는 마음으로 촛불집회에 나가고 세월호 집회에 나갔다가 사법 처리되는 사람들도 있어.” 수상한 시대다.  

그는 2012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자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수장학회와 관련된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박 대통령은 주 기자의 질문 이후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지난 발언을 정정했다. 후보자에겐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주 기자는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미움을 샀다고 생각한다. 기자가 당연히 해야 할, 그 질문의 값이 생각보다 비싸다. 그는 “포토라인에 죄인처럼 서 있는 내 뉴스를 가족들과 봤다”며 “요즘 고난 덕분에 내가 철학적으로 굉장히 깊어졌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주진우 기자 이번에 실형 나온거라 생각하네요

엠비보다 더한 정권이라  저도 너무 걱정되요 ㅠㅠㅠ



IP : 59.27.xxx.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곧 16일
    '15.1.9 8:08 AM (116.32.xxx.138)

    영문 국문 서명 2개 아직 부족해요 > http://thenewspro.org/?p=9321

  • 2.
    '15.1.9 8:11 AM (223.62.xxx.69)

    누가보면 독립투사인줄 알것다

  • 3. ...
    '15.1.9 8:22 AM (175.113.xxx.8)

    풋/ 평범한 여러 사람들을 독립투사로 만들어버리는 시대지요.

  • 4.
    '15.1.9 8:25 AM (223.62.xxx.69)

    유언비어 유포의 종말은 법의 처단뿐임

  • 5. ㅎㅎㅎ
    '15.1.9 8:34 AM (64.233.xxx.173) - 삭제된댓글

    유언비어가 유언비어인 적이 있었던가? 세월 지나 되돌아보면 그게 진실이었음을 풋은 알까?ㅎㅎㅎㅎㅎ

  • 6. 고맙다
    '15.1.9 8:40 AM (125.146.xxx.28) - 삭제된댓글

    정직원 총각, 아니 정직원처녀인가?
    암튼 고마워
    자네 덕분에 댓글 많아져 베스트글 되겠네그려
    힘내서 열심히 근무해

  • 7. ............
    '15.1.9 8:47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유언비어가 유언비어인 적이 있었던가? 세월 지나 되돌아보면 그게 진실이었음을 풋은 알까? 222222222

  • 8. 내말이
    '15.1.9 8:48 AM (70.54.xxx.42)

    평범한 사람 평범하고 정당한 행동을 죄악시하는 정권이 문제

  • 9. ...
    '15.1.9 9:05 AM (58.224.xxx.195)

    실형 될거같아요 ... 정말 씁쓸해요

  • 10. ...
    '15.1.9 9:06 AM (211.202.xxx.116)

    애국소년단 주진우 기자 응원해요 !!!
    http://m.newsfund.media.daum.net/episode/278

  • 11. 미친 정권도
    '15.1.9 10:42 AM (203.247.xxx.210)

    끝이 있더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866 에구에구... 유산균 ㅡ.ㅡ 1 아까비 2015/01/09 1,015
453865 문재인 당대표 후보, 예비경선 연설 23 이건아닌듯 2015/01/09 1,091
453864 작가가 되려면 ...스토리나 주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18 rrr 2015/01/09 2,152
453863 소아마비 예방 접종을 과다하게 맞으면... 삼시세끼 2015/01/09 1,270
453862 아이허브 거래하시는 분들 중에요.. 2 .. 2015/01/09 909
453861 인사동에 맛있는 한정식 추천해주세요^^ 6 82해결사 2015/01/09 1,851
453860 '안심 귀가' 요청했더니…”택시 타고 다니세요” 2 세우실 2015/01/09 1,456
453859 혹시 등기이전 직접 해보신 분 계세요? 5 나혼자 2015/01/09 691
453858 워싱턴포스트, 신은미씨 강제출국 당할 수도 1 light7.. 2015/01/09 737
453857 아동학대 가해자의 8.7%는 어린이집·복지시설 종사자 샬랄라 2015/01/09 525
453856 천연 화장품 만들어 쓰시는 분 계시나요 15 화장품 2015/01/09 3,361
453855 임신 엄마의 운동, 아기 심장 건강에 결정적 1 샬랄라 2015/01/09 2,145
453854 꿈 해몽 부탁드려요. 집이 불타는 꿈 6 무슨 꿈 2015/01/09 3,645
453853 영어 두 문장만 해석 부탁드립니다 4 Google.. 2015/01/09 785
453852 인천 청라지구 오피스텔 투자가치 있을까요? 2 ... 2015/01/09 2,795
453851 “감옥 간다면? 시대가 이런데 어쩔 수 없지” 8 우리주진우기.. 2015/01/09 1,653
453850 결핵 진단 여부가 이리 까다로운가요 2 마음이 답답.. 2015/01/09 1,869
453849 다이어트 중에 힘들어서 주무시는 분들 계시나요? 10 40대 2015/01/09 2,052
453848 일주일된 시금치 나물 괜찮을까요? 3 김밥 2015/01/09 1,714
453847 황우여.”역사, 한가지로 가르쳐야”...국정화 시사 논란 4 세우실 2015/01/09 805
453846 주말부부면 이력서 동거란에 뭐라고 쓰나요? 8 82쿡스 2015/01/09 2,560
453845 이게 12만원 ?? 미쳐나?? 4 레드블루 2015/01/09 4,546
453844 69년생 인데요, 아프고 나서 와전 폭삭 늙고 기력이 회복이 안.. 10 원기회복 2015/01/09 4,875
453843 김구라가 10년 만에 황ㅂㅇ에게 연락했네요 18 .. 2015/01/09 22,269
453842 결혼은 미친짓이다 1 ㅇㅇ 2015/01/09 1,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