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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 달된 아기가 잠을 안 자요 ㅎ

... 조회수 : 1,997
작성일 : 2015-01-09 04:00:55
덩달아 저도 못자고 있네요. 남편은 코골면서 자고요.
첫아기인데 아기 키우며 피곤한건 이제 적응이 됐는지 좀 괜찮아요.
그런데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항상 저를 괴롭혀요.
2.84kg으로 조금 일찍 작게 태어나서 조리원에서 부터 잘 안먹었고
집에와서는 직수만 고집했는데 체중이 잘 안 늘어서 분유랑 혼합하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저녁 젖병으로 분유 먹이는데 그만먹겠다고 도리질 치는 아기 억지로 더 먹이다
결국 전부 다 토했어요. 그 때부터 기분이 한없이 바닥을 치네요.

친정은 멀고 시어머니께서 가끔 반찬 해다주시고
남편은 매일 12시 넘어 퇴근이라 종일 혼자 아기 돌보고 있어요.
힘든건.. 뭐 아기가 이뻐서 다 그러려니 하는데
그냥 자꾸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저를 괴롭히네요.
혼합수유도 제대로 못해서 지금 체중도 또래에 비해 훨씬 덜 나가요.
그런데 잘 마신 분유까지 토하게 만들어서...
지금은 아기가 안자는것도 있지만 이상하게 잠이 안오네요.

횡설수설 했네요 ㅎㅎ
선배맘들의 어떤 조언이라도 좋아요. 한마디씩만 부탁드려요 ㅎㅎ
IP : 124.51.xxx.6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HSS
    '15.1.9 4:11 AM (175.161.xxx.218)

    선배맘은 아닌데 아기글 보러 왔다 응원댓글 남깁니다.
    이쁜 아기걱정에 잠못드는 좋은 엄만데 죄책감가지지 마시고 힘내세요.
    엄마의 행복한 미소를 보며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

  • 2. 화이팅
    '15.1.9 4:29 AM (58.238.xxx.187)

    16개월 딸 둔 엄마에요~
    아가 안먹을 때 많이 속타죠..그래도 너무 억지로 먹이면 아기가 먹는데 안좋은 기억 생기니 잘 조절하시길 바래요. 잠도 못자고 힘들죠 조금만 힘내요

  • 3. ...
    '15.1.9 4:47 AM (124.51.xxx.61)

    HHSS/ 따뜻한 말 감사해요 ㅎㅎ 힘내고 정신도 차려야겠어요. 스스로 우울하다 생각하고 너무 쳐져 있었네요.
    화이팅/ 저도 딸이에요. 정말정말 이뻐요~ 소아과 의사선생님한테 체중 적다고 제대로 안먹인다고 호되게 혼난 후로 아기 먹는거에 거의 집착하는 수준이 된거 같아요. 잘먹으면 저도 업되고 안먹으면 한없이 가라앉아요. 힘낼게요. 감사해요 ㅎㅎ

  • 4. ..
    '15.1.9 4:52 AM (175.209.xxx.108)

    그 정도 개월이면 아기도 뱃속시계랑 시차 적응 중아닐까요 조금 예민한 아기면 자기도 노력중일꺼예요

  • 5. 10
    '15.1.9 5:35 AM (223.62.xxx.67)

    저희 아기 이제 10개월이예요. 저도 그 때쯤 아기 체중 때문에 소아과서 야단맞고 걱정하고 그랬는데요 괜한 걱정이었어요. 병원 바꿔 보시길 권해요. 꼭 엄마 겁주고 당장 어찌될것 처럼 구는 의사들이 있네요.
    토는 분수토 아니고 과식해서 게운거 같으니 죄책감 느끼지말아요ㅜ

  • 6. 지금8살된
    '15.1.9 6:41 AM (211.176.xxx.198)

    아이도 그리 잠을 안 잤죠. 30분마다 깨고 저도 70일 정도까지는 혼합수유했어요. 양이 부족해서. 그런데 70일 정도 되니 자기가 분유 안 먹겠다고 혀로 밀어내대요. 신기해요. 저도 그땐 너무 힘들었는데 그때가 천사같이 제일 이뻐요.
    마음껏 사랑해주세요. 죄책감 가질 필요 전혀없어요. 토는 항상 할 수 있으니까. 힘내세요!

  • 7. ..
    '15.1.9 7:18 AM (116.127.xxx.60) - 삭제된댓글

    안먹는 아기 키워본 사람으로 안타까워서...
    헌데 주위에서 한마디씩 이제 시작인데 흘려들으시는 훈련하시고 그저 열심히 먹이고 키워요 한마디해주세요...
    먹는 양도 다 타고 나는 듯 조금씩 자주 먹이면서 양을 늘여주는 수유방법을 해주시면 점점 좋아질거에요...힘내세요..

  • 8. ...
    '15.1.9 8:23 AM (182.215.xxx.17)

    뱃고래 작고 입짧은가 보다 하고 맘 편히 가지세요
    울큰애 까다로운 기질이라 아기때 키,체중땜에 힘들었는데 유치원쯤부턴
    잘먹고 키도 크더라고요

  • 9. ...
    '15.1.9 8:26 AM (182.215.xxx.17)

    친구애기는 완모에 체중이 넘 많이 나간다고 젖 줄이라는
    의사도 있었구요.. 의사 조언도 적당히 ..

  • 10. ditto
    '15.1.9 8:29 AM (218.54.xxx.206) - 삭제된댓글

    혹시 직수도 하시고 젖병 수유도 하시나요? 그럼 젖꼭지 혼동이 와서 아기가 젖병에 든 걸 안먹으려고 하는 걸 수도 있어요 아니면 젖병의 젖꼭지가 안맞는 걸 수도 있구요 어차피 다음 단계 젖꼭지도 필요할테니 한 번 다음 단계로 젖꼭지 교체도 해보세요 저는 두가지 경우가 번갈아가며 다 왔었고 할 수 없이 지금은 직수는 못하고 유축해서 젖병으로만 먹여요
    저도 막 그 시기를 지났고 아직도 과도기인데요, 저는 아기가 막 손을 빨기 시작할 때 엄청 자괴감이 들었어요 엄청 안아주고 보듬어줬는데도 부족한 걸까 아기가 왜 손을 빨지? 하고 ...
    암튼 수유일지 적어가면서 한번 아기의 상태에 맞게 조금씩 양을 늘려봅시다 우리~

  • 11. ``````````
    '15.1.9 8:42 AM (123.213.xxx.45)

    혼합 수유 하는게 애가 헛갈려 할수도 있고 의사선생님 말은 흘려들으시고요
    저도 항상 셋을 그정도나 더 작게 나서 키웠는데 항상 몸무게 미달 이제는 평균보다 다들 넘어요
    몸무게는 걱정 안하셔도 되고 밤낮 바뀌는건 백일 까지는 그랬는데 서서히 좋아지더라구요

  • 12. 저는
    '15.1.9 9:05 AM (175.119.xxx.200) - 삭제된댓글

    쌍둥이 혼자 키웠어요ㅠ
    얼마나 잠을 안자는지 ㅠ
    지금 10년이 지났는데요 잠이 없어요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이예요
    아빠가 까칠하니 한녀석이 그러네요
    저도 첫아이가 쌍둥이에다 까칠하니 무지 힘들었는데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지금은 힘들게 한 만큼 더 예쁘고 기특해요
    조금만 힘내세요
    아이가 부모를 성장 시키려고 한다는 말에
    저도 힘들어도 꾹 참고 견디어냈던거 같아요

  • 13. ㅇㅇ
    '15.1.9 10:56 AM (115.134.xxx.224)

    우리큰딸 태어나서 이 삼개월까지 어찌나 밤에 잠을 안자고 울어대는지 식구들이 돌아가며 안고 업고 재우느라
    고생했어요. 알고보니 태어날때 난산이라 결국 응급수술했는데 태어날때 고생한 아기가 그럴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때 생각하면 힘들었지만 조금만 더 힘내세요. 아기가 얼마나 이쁜데요, 특히 딸은요 더 이뻐요.

  • 14. 자두
    '15.1.9 2:00 PM (110.14.xxx.10)

    징하게 안먹어서 15개월인데 9키로인ㅠ 딸 엄만데요 태어날때부터 조금먹는애들은 엄마가 뭘 어쩐다고 많이먹게되는게 아닌듯해요 젤 힘든거긴 한데 그냥 마음을 비우시고 조금먹어도 즐겁게 먹었음 됐다 생각하세요 일케 말하는 저도 아직까지도 밥한그릇에 일희일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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