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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밤10시 넘어 들어와서 밥 차리라하면.. 어떠세요

결혼11년 조회수 : 6,045
작성일 : 2015-01-08 22:34:01

다같이 아침먹고 가면 좋은데..10년 잔소리해도 아침은 안먹는 사람이고

점심은 일하느라 바빠 건너뛰었다 하고...

만날 들어와서 점심 저녁 다 못먹었다며 꼭 10시 넘어 밥달라 해요

시댁이 다 이런 식습관... 야밤에 왕창 먹는....

그것때문인지 시아버지도 남편도

간수치도 높고... ㅠㅠ

저는 애들 방학이라 종일 시달리고.. 힘들기도 해서

이젠 화가 다 나네요

살인적으로 바쁜 일을 하는것도 아니거든요

저보다 연예인빠삭하고 드라마도 다 챙겨보면서 ㅠㅠ

그냥 밤시간에 먹는것을 좋아하는것 같은데....

남편은 식습관 고치자하면 펄펄뛰고... 화를 내요

일하고 오는 사람 밥도 못주냐고....

도시락싸준대도 싫다하구요...

어쩌나요... 성인이니 더이상 이야기하지 말고... 달라는대로 줘야할까요...

애들이 이제 유치원다니는데 저도 힘듭니다 사실 ㅠㅠ

제 몸이 힘든것도 있고, 이시간에 밥달라는것도 화나고 그래요..

몸생각을 너무 안하고 무책임한거 같아서 ㅠㅠ

IP : 116.39.xxx.154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8 10:35 PM (223.62.xxx.139)

    안쓰럽네요
    저녁도 못먹고 일했으니..

  • 2. ㅡㅡ
    '15.1.8 10:35 PM (175.125.xxx.186)

    어휴.. 저녁 때 차려 놓은 그대로 주세요. 식은 밥이요.

  • 3. ㅇㅇ
    '15.1.8 10:36 PM (116.39.xxx.154)

    못먹고 일했으면 안쓰러운데.. 안먹고 일한걸 아니 화가 나요 ㅠㅠ
    그냥 차려놓은 대로 줘야겟어요 정말...

  • 4. 글쎄요
    '15.1.8 10:37 PM (110.70.xxx.172)

    집에서 밥 한끼 편하게 먹게 두면 안 되나요?
    저도 저녁 두 번 차리는 여자예요.
    다 해놓은거 차리는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 5. 그렇게라도
    '15.1.8 10:37 PM (118.220.xxx.90)

    먹겠다면 저는 당장 차려줍니다.
    하다못해 잡곡밥 ,계란 후라이, 김 , 김치 등등
    그런데 울 남편은 건강도 좋지 않은데 귀찮다고 안 먹어요.
    그게 더 힘들어요.

  • 6. 썸씽썸씽
    '15.1.8 10:37 PM (121.136.xxx.166) - 삭제된댓글

    전업이면, 해야할 것 같아요.

  • 7. ...
    '15.1.8 10:38 PM (223.62.xxx.103)

    어쨌든 놀다 와서 밥 달라는거 아니잖아요
    일하다가 저녁 챙겨 먹기 귀찮을수도 있고..
    저도 일하다 흐름 끊기는거 싫어서 안먹을때 있어요
    아니면 집밥이 좋을수도 있구요

  • 8. 해먹어라
    '15.1.8 10:40 PM (221.162.xxx.155) - 삭제된댓글

    해줘도 라면 물 올려주거나 하는 정도

    이건 겪어봐야 실감나는데

    나는 자기 몸 상할까 걱정되서 늦어도 챙겨 주는데
    자기는 자기 살고 싶은대로 사는거죠
    내가 힘든게 문제가 아니라
    남편 건강이 실제로 위험하다는 인식이 나를 몰아 부쳐요

    10년에 걸쳐 많이 고쳤어요

  • 9. Oo
    '15.1.8 10:41 PM (218.147.xxx.105)

    아니죠!
    도시락 싸준다고 해도 싫다고 한다잖아요.
    원글님은 저녁 차리는게 싫은게 아니라 늦은밤에 먹는게 싫은거 같아요.
    이제 가장인데 건강 신경써야죠~
    잘 밤에 뭘 먹나요!

  • 10. 초보맘
    '15.1.8 10:41 PM (175.121.xxx.43) - 삭제된댓글

    결혼 11년차
    직장맘 7세 4세 아들 둘 키우지만
    저보다 늦게 퇴근하는 남편 밥 달라면 줍니다.
    근데 궁시렁궁시렁 좋은 소리는 안나와요.ㅜㅜ

    반전은...
    울 남편 못됐어요.
    제가 더 늦게 퇴근해도 제가 밥 차릴때까지 기다리거나
    주말에 일있어 회사가면 빨리 들어와 저녁 차리라고 문자질해요.

  • 11. ㅇㅇ
    '15.1.8 10:42 PM (218.38.xxx.119)

    전업이시라면....그것도 잔업입니다.

    만약 회식하고 친구만나고 늦게 들어와서 야식 달라면 당연히 거절할 이유가 되지만, 일하고 늦게 들어온 사람인데...

    따끈하게 차려주어야 할 거 같은데요?

  • 12. ㅇㅇ
    '15.1.8 10:44 PM (116.39.xxx.154)

    댓글 읽고 떠오르는게...
    만약 간수치 높이 나온이후로 담배를 끊거나.. 술을 자제하거나
    밥을 제때 한끼라도 먹으려는 노력을 해보거나
    야식으로 꼭 치킨이나 기름진걸 먹으려 하지 않거나 하는 노력을 제가 봤으면
    기쁜 마음으로 차려줬을거에요...
    그래 수고했다 ..하구요
    애들도 어린데 저러고 다니는게 화가 나요 ㅠㅠ

  • 13. ㅇㅇ
    '15.1.8 10:45 PM (116.39.xxx.154)

    그러면서 아버님은 새벽 2.3시에도 짜장면 밀어라 하면..
    어머니가 밀가루 반죽 시작했다고..
    탕수육도 아무때나 먹을수있었다고 하는 일화들 얘기하고 ㅠㅠ

  • 14. 88
    '15.1.8 10:46 PM (211.110.xxx.174)

    아는 언니 이야기입니다.
    늘 야근많고, 밤새는 직업을 가진 남편이 새벽 2시, 3시에 들어와서 배고프다 하면
    스프링 튀듯 일어나서 궁디 팡팡~! 해주며 수고했다 하고 밥상차려준답니다.
    계란후라이 하나라도 더 놔준다구요.
    미안해 하는 남편에게 우리 네식구 먹여살리는데 배곯으며 새벽까지 일하는데 자다 일어나서 이깟것 하나 못하겠냐며 먹어야 사람이 산다고 온갖 공치사 다 해주고....^^
    밥먹는 동안 욕실에 양칫물에 치약 짠 치솔 얹으며 꼭 씻고 자라고 토닥토닥해 준답니다.

    언니가 뭘하든...잔소리 일절없고, 만사 오케이, 다~ 맘대로 하라고 한답니다.

  • 15. ㅇㅇ
    '15.1.8 10:48 PM (116.39.xxx.154)

    철저하게 건강관리하는 친정 부모님 밑에 자라서..
    저렇게 몸을 막굴리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10년넘었으니.. 이제 뭔가 해결책이 있어야할거 같아요 ㅠㅠ
    88님 아는분은 대단하신데... 그게본인을 위한거아닌가요 결국
    남편을 위해서라면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지... 헷갈려요

  • 16. 00
    '15.1.8 10:48 PM (218.147.xxx.105)

    아...88님..
    아는언니랑 원글남편은 다른듯.
    못먹고 일하고 오면 후라이라도 하나 더 하죠.
    원글님 남편은 도시락 마다하시는거에서 볼때 그냥 밤에 먹는 습관이예요

  • 17. 속상하죠
    '15.1.8 10:49 PM (115.93.xxx.59)

    우리집에도 한 명 있어요

    소나기밥 먹지 말라고 몸에 아주 안좋다더라 해도
    끼니땐 먹는둥 마는둥하거나 건너뛰고
    한번에 몰아서 먹어요
    씹지도 않고 그냥 들이마시는 식으로 3인분을 먹는데
    그러니 배도 점점 나오고 혈압도 안좋아지고 그래요
    그런데 아무리 고치라고 해도 말 안들어요
    속터져요

    원글님이 밥차려주기 싫다가 아니라
    왜 꼭 10시 밤늦게 먹느냐는 건데 .......
    자기전에 몰아서 과식하는거 몸에 안좋잖아요

  • 18. 해먹어라
    '15.1.8 10:50 PM (221.162.xxx.155) - 삭제된댓글

    집이든 밖이든 일단 시간 맞춰 먹으면 칭찬 많이 하고
    담날 늦게 먹어도 상냥하게 챙겨줘요
    걱정 멘트 날리며

    평소 늦게 먹어도
    밥 수발 들며 웃으며 걱정 엄 청 합니다
    가끔 폭발해주고 화내고

    얼르고 달래고 협박하고 하여튼 드러워서.

    홧팅해서 꼭 고치시길.40 넘으니 남편도 건강이 확 가네요

  • 19. ㅇㅇ
    '15.1.8 10:51 PM (116.39.xxx.154)

    00님 제가 하고 싶은 말들 다 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좀 두서없이 말해서 ㅠㅠ

    속상하죠님...
    그런 마음을 담아 이야기 잘해볼라 해도
    밤에 늦게 먹는 이야기만 나오면 일단 언성부터 올라갑니다 ㅠㅠ

  • 20. 싫어요.
    '15.1.8 10:51 PM (1.227.xxx.145)

    유치원다니는 어린애들 뒷바라지도 힘든데, 밤10시에 저녁을 차리라니요. 너무 싫을것 같아요. 건강을 위해서, 부인을 위해서라도 저녁시간맞춰 밖에서 밥먹고 오는게 맞아요.

  • 21. ..
    '15.1.8 10:51 PM (1.176.xxx.142)

    8년동안 제 옆에 항상 아이가 한명이상 붙어 있었어요. 거의 혼자 돌보다보니 식구들 저녁까지 먹이면 베터리 방전되요. 아이들 돌볼때는 밤되면 숫가락하나들 기운도 없고 지쳐요. 돈 벌어오는건 알지만 그 시간에 밥달라고하면 기운빠지고 짜증나요. 힘들다고 말하고 밥먹고 오라할것 같아요.대신 아이가 좀 크면 그때는 기운도 많을테니 괜찮을것같다하세요.

  • 22. ..
    '15.1.8 10:52 PM (182.212.xxx.159)

    헐, 난 못된 마누라구나. 절대로 안해줄거에요.
    근데요, 전 이거 신랑한테 항상 말해요.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 이라구요.
    내가 잔소리 할 때가 고마운줄 알라구요.

  • 23. ㅇㅇ
    '15.1.8 10:52 PM (116.39.xxx.154)

    언성올라가는건 남편이요...
    말을 꺼내기가 무섭네요

    남편나이는 이미 50을 바라보고 있어요 ㅠㅠ
    어르고 달래고.. 제가 잘 못하나봐요.. 꾸준히 해야하는디....
    늦은나이에 애낳고 키울라니... 저도 정신이 없네요

  • 24. ...
    '15.1.8 10:56 PM (222.106.xxx.165)

    아니 아이들 유치원다닌다면서 남편은 벌써 50 바라보는데 생활습관이 그따위면(죄송) 남편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거에요.
    알아서 더 철저하게 건강관리해야 마땅하죠...

  • 25. 88
    '15.1.8 10:57 PM (211.110.xxx.174)

    네, 원글님 남편분과는 상황이 다를 지도 모르죠.
    그런데 언니 남편이라고 그시간까지 일만 했을까는 저도 모르고 언니도 모르는 일이예요. ^^
    어쨌건 그 시간까지 일했다하고 배고프다 하니 식구들 벌어먹이고 있는 남편한테 그까이꺼 못해주겠냐는
    마인드예요. 말한마디라도 애썼다, 수고했다, 정말 배고프겠다, 잠깐 기다려라....듣기 좋은 소리 폭발하면서요. (언니 말이라면 깨를 콩이라해도 맞다...깨가 콩이다....로 알고 살구요.)

    결국 언니가 현명하게 사는 방법을 아는거 같아요.
    어느날 새벽에 우리사주 팔아 (창업자와 거의 비슷한 주식수 보유, 초창기 월급2년 못받은대신 주식으로 받았다함) 10억 만들었다고, 딱 반 나눠 언니이름으로 만든 통장이 밥상 옆에 놓여있더래요.

  • 26. 일단 주세요
    '15.1.8 11:03 PM (223.62.xxx.199)

    야밤에 먹겠다는 건 못마땅하나,
    하루 한끼니 먹겠다는 건데 주셔야죠.
    일단 주고 대화하세요.
    당신이 소중해 고쳤음 좋겠다고, 진심으로.
    십년동안 뭐하셨어요?ㅠㅠ 진심으로 설득해 마음이 움직이게 했어야죠.
    마음움직이면 습관 고치려는 노력도 해요.

    일단 현재 야식같은 밥달라는 건,
    저라면 군말 않고 맛있게 먹게 하겠어요.

  • 27.
    '15.1.8 11:06 PM (1.236.xxx.197)

    오늘 저녁에도밥때문에 한바탕했네요
    10시에 들어와 밥도 아니고 라면
    먹겠다하는데 열불나서요
    도대체 자기몸은 생각이나하는지
    한집안의 가장이 자기입맛에 맞는
    것만 먹겠다고하는것도 밉상이네요

  • 28. ㅇㅇ
    '15.1.8 11:08 PM (116.33.xxx.17)

    도시락이 점심 때나 먹는 거지 그게 저녁 때 까지 먹을 만한건 아니죠 아침에 싸서 가지고 가는건데

  • 29. ㅇㅇ
    '15.1.8 11:10 PM (223.62.xxx.25)

    나이 50에 유치원생 자녀 뒀으면 자기 몸 자기가 조심해서 살아야하는데
    한창 애들 공부할 나이에 성인병으로 쓰러지면 어쩌려구 그런대요?
    대체 뭔일을 하시기에 드라마 볼 시간은 있어도 점심 저녁 먹을 시간은 없답니까?

  • 30. ㅇㅇ
    '15.1.8 11:11 PM (116.33.xxx.17)

    하루 한 끼 드시는 건데요. 남편 서운하실 듯.
    밤 10시라면, 가까우면 9시 퇴근 집이 멀면 8시 퇴근이잖아요.
    그 시간 야근한다고 밥 먹는 시간도 아니고요. 보통 회사들이 그 정도 보통입니다.
    회사에서 저녁을 먹는 경우는 이후, 밤 12시까지 일하다 오는 경우나 그렇죠.
    제 남편도 꼬로록 소리가 나도 참고 와서 집에 와서 먹는 거좋아하더라고요.
    자식들 곁에 있을 때는 저녁만 몇 번 차리기도 했습니다. 요즘 같은 시간에 모여
    저녁 먹는다는 건 휴일 아니고는 어려운 게 현실이니까요.
    힘드시겠지만 기분좋게 따뜻한 저녁 차려 주세요 식은 밥 주라는 댓글은 설마 농담이겠죠 .

  • 31. 원글
    '15.1.8 11:18 PM (116.39.xxx.154)

    남편 기분만 운운하시는 댓글들에 좀 의아해요
    울 시아버지처럼 간경화에 당뇨초기에 몸상태 엉망되도록 기분만 잘 맞춰드린 시어머니를 보면
    저는 정말 그러고 싶진 않거든요 ㅠㅠ

    덧글들 보며 일단 가닥은 잡았네요
    일단 줘가면서 감정에 호소해야겟어요
    그래야 말이 먹혀도 먹히겟죠
    제가 10년간 한게 뭔가 싶네요...
    반성합니다
    감사드려요

  • 32. 1111
    '15.1.8 11:26 PM (121.140.xxx.115)

    밥때놓쳤으면 지손으로 차려먹어야지 야밤에 기어들어와서 밥상 차리래요? 냉장고에 반찬 있을거잖아요. 그거꺼내고 밥솥에 밥 떠다가 먹으라고해요. 밥없으면 라면먹던가 밖에서 먹고오라고 하구요. 3살박이 애도 아니고 밥은 차려먹을수 있는데 왜 여자한테 밥타령이에요? 지만 일하는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집 지키는 여자는 일안하나요..

  • 33. 뭐랄까
    '15.1.8 11:29 PM (121.167.xxx.114)

    남편을 밉다밉다 하면서 보시는 듯. 연예인 빠삭하다고 일 안하는 거 아니고 도시락을 저녁에 혼자 먹는 것은 회사 생활 해보셨으면 그게 힘들다는 거 아실 테고. 그냥 좋게 보면 그 시간까지 못먹어 안스럽고 미안한 마음 들어야 하는 거 아닌지. 저희 남편은 회사 끝나고 골프 연습하고 들어와서 10시에 먹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느라 늦는 거지만 그래도 사먹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니 그려러니 해요.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것만 몇 가지로. 다행히 몸에 좋은 것만 좋아하는데.. 늦게 먹으면 건강에 반드시 안 좋은게 아니라 저녁 먹고 늦게 또 먹어서 비만이 되어 나쁜 거 잖아요. 저녁 안 먹고 늦게 먹어도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고운 눈으로 보시는 것도 필요할 듯요.

  • 34. 안변해요~~
    '15.1.8 11:33 PM (14.32.xxx.157)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세요. 사람 변하나요? 게다가 시댁에서 이미 그렇게 자란사람이예요.
    나쁜습관 지적하며 고치라하면 더 화내고 부부관계 나빠지기만해요.
    일단 차려주시고, 당신 건강이 걱정된다 소리 딱 한마디만 하세요.
    어쨌든 원글님은 하루 한끼 차려주시는거니 당연히 해야죠.

  • 35. ㅇㅇ
    '15.1.8 11:35 PM (116.39.xxx.154)

    맞아요.. 미운것 너무 많아요
    이도 안닦고 집안에서도 휴지아무데나 던지고 .. 밥도 차려놓으면 안먹고
    안먹을때 와서 내놓으라하고... 샤워도 삼주에 한번해요.. 머리만 감고 다닙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하다가... 이젠 서로 건드리지 않고 사는거 같아요
    애들만 바라보고...
    하나부터 열까지 .. 고쳐야할게 많이 보여서 힘들어요 ㅠㅠ
    부부클리닉도 다녔는데... 남편이 두번나오고 거부해서 저혼자 일년다녔는데
    소용도 없고....
    신세한탄만 길어지네요...
    애들 크면 저도 좀 여유가 있어지겟죠...

  • 36. ㅇㅇ
    '15.1.8 11:41 PM (116.39.xxx.154)

    늦게 먹는것 자체가 간수치 높이는 거라고 봤어요
    저혼자 또 이렇게 남편이 아닌 다른사람과 해결책을 찾네요..
    클리닉때처럼...
    잘해줘야줘... 그런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제가 지금 몸과 마음에 여유가 없는것이 첫째인것도 같아요

  • 37. 그래도
    '15.1.8 11:51 PM (116.32.xxx.138)

    챙겨주세요 왜 아내가 같은 음식을해도 건강생각해 야채넣고 들기름 깨도 넣고 하는데 옆에서 잔소리 시작입니다 들기름 싫다고 전 오메가3쟎아 그냥 먹어라고 잔소리고
    영양 생각없이 막 라면에 물만 부으면 끝인 사람이라 먹는게 부실하니 걱정이 되더군요

  • 38. 그냥 줘요
    '15.1.8 11:51 PM (175.197.xxx.69)

    보험을 잘 들어두셨죠?

    본인이 바꿀 생각이 없는데 아무리 옆에서 북치고 장구쳐볼 들 소용이 없을 거 같네요.

    그냥 속편하게 주고 일찍 죽는 경우를 대비해서 보험대비 잘 해두세요.

  • 39. 푸른잎새
    '15.1.9 12:27 AM (110.14.xxx.132)

    점심, 저녁 못먹었다는 건 핑계입니다. 밤에 밥달라고 하려면 그 정도 핑계가 필요하죠.
    상식적으로 40대 남자가 하루 종일 나가 돌아다니면서 한 끼도 안먹는 다는 게 말이 되나요?

    밖에서도 그지같은 거 많이 주워먹다 들어갈 겁니다.222

  • 40. ...
    '15.1.9 12:33 AM (121.136.xxx.118)

    집 경제 책임지는 가장인데 그냥 원하는대로 해주세요...딴것도 아니고 밥먹겠다는건데...
    그냥 습관이 그렇고 못고치니 그냥 기분좋게 해주세요.

  • 41. ..
    '15.1.9 1:09 AM (112.149.xxx.183)

    무슨 매일 엄청 바쁜 일을 하는 건가요? 못 먹는 게 아니라 안먹고 맨날 그딴 식인거죠. 그냥 안 좋은 습관일 뿐이고 자기 관리 못하는 거죠.
    우리집 화상도 자주 그러는데 그래도 원글님은 걱정도 하고 일말의 애정이 있으신가 보네요.
    전 뭐 귀찮긴 하지만 차려 달람 차려 주고 술 처먹든 라면, 피자 먹겠담 먹으라 하고 지 하고 싶은대로 냅둡니다. 그러다 일찍 병 걸리든 죽든지 말든지.. 단, 그때가선 난 뒤치닥거리 수발 들 전혀 생각 없으니 본인이 알아서 죽으라 했음. 위 말대로 보험 대비나 하시든가요..

  • 42. 우리집
    '15.1.9 1:13 AM (125.186.xxx.115) - 삭제된댓글

    자식놈 학원 끝나 밤 10시 넘어 오면 이것 저것 차려요 안쓰러운 마음으로
    남편도 그런 마음으로 보면 좋을텐데. 싶습니다.
    글구 저희 할머니 늘 그러셨어요 사내는 그저 잘 먹이고 잘 재우면 고기 잘 잡히는 얌전한 바다 인데
    그게 안되면 성난 바다로 변한다고

  • 43. ~~
    '15.1.9 1:29 AM (58.140.xxx.162)

    몸 아프면 고치려나.. 에휴~

    전에 잠깐 사귀었던 남자가
    처음부터 담배피우는 거 이해해달라고, 타협하고 어쩌고 할 꺼리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냐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추운 날 창문도 못 열고 제가 비염에 계속 재채기 수십번 연거퍼 하는데도 담배 피우더라고요.
    나중에, 언성 높인 것도 아니고, 그 상황이 너무 이해 안 됐다 그랬더니..
    평소답지 않게 화를 화를 내면서.. 스스로도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더니.. 바로 헤어졌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자기 스스로 너무 잘 아는 거였어요, 그러면 안 되는 줄.
    헌데, 자기 버릇이라도 그게 너무 막강하게 다가왔는지
    스스로 어찌 벗어나야 할 지도 모르고
    아예 그 테마를 원천봉쇄 시키고
    하루하루 끌려가는 거더라고요.
    기본 자존심은 있으니
    나는 약해서 그거 못 고친다 하기도 싫고 해서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한 거 같았어요.

    아마 큰 충격 받기 전에는 고치기 힘들 거예요ㅠㅠ

  • 44. 본인이 차려먹어야죠
    '15.1.9 6:51 AM (223.62.xxx.31)

    그렇게 늦으면 본인이 알아서 차려먹어야죠...
    아내가 나서서 차려주면 고마운거고 아니라면 강요할일은 아님

  • 45. dd
    '15.1.9 9:07 AM (218.144.xxx.243)

    전업이면 식사 차려주는 건 의무, 일, 잔업입니다.
    짜증난다고 회사 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진심으로 건강이 염려되는 거면
    cu님 글처럼 현미밥, 저염식으로 식단을 짜서 챙겨야지요.

  • 46. ~~
    '15.1.9 9:30 AM (58.140.xxx.162)

    원글님은 단지 귀찮아서 그러시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워낙 건강한 식습관이 몸에 배인 분인데
    함께 사는 사람이 원글님 기준에서 수명 단축시킬 수 있는 몸에 나쁜 걸 허구헌날 하는 데
    어쩔 수 없이 본인이 일조하고 있다는
    공범으로서의 자책감?이 섞여있어서
    마음이 복잡하신 거겠죠.
    저는 유자차나 생강차 마시려고 물 끓이면서
    동생한테 너도 한 잔 할래? 물어보면
    믹스커피 달라고 하는데
    타주면서도 찜찜하거든요.
    손 많이 가는 반찬 몸에 좋은 거 다 해 줘도
    사발면 달라그러고..ㅠ

  • 47. 맘에 안 드는거죠
    '15.1.9 10:27 AM (123.109.xxx.33)

    시아버지 사례도 있고 하니
    남편 건강 걱정해서
    늦은 밤 밤 몰아먹는 남편 습관이랑 다른 것도 ..
    .남편 행동이 맘에 안 드니
    고운 마음으로 챙겨주기는 쉽지 않겠죠

    근데 나도 내 습관이 있고 내 가치관이 있는것처럼
    저 사람도 그렇다 ...하고 인정해주시고

    대신 밤 늦게 먹더라도 소화잘되고 몸 상하지 않을 식단
    따뜻하게 내어놓게 준비해놓고
    이건 내 잔업이다 .. 하고 잔업수당 스스로에게 주든지 남편에게 다른 경로라도 받으세요 .

    남편이 주전부리 하겠지만
    그 한끼가 그래도 제대로 챙겨먹는 한끼 아니겠어요?

    그런 남편인데도 아이를 하나 이상 낳아놓으셨으니
    아이 다 자랄 때까지라도
    남편이 건강 보존하면서 잘 지내길 관리해줘야지 어쩌겠어요.

    저도 가끔 야식먹는 행동이 습관화 될까봐 야식 먹는 그 푸근한 행동 ..스스로 절제하게 되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근데 남편은 어릴때 부터 아버지랑 그래왔으니 어찌 하루 아침에 고치겠나요


    하루 세끼 챙겨먹는 나도 밤 늦게 뭐 맛있는것 먹는것...은근히 마음에 기쁨이나 위로가 될때가 있더라구요 .

    너무 안될것에 마음 상하고 관계 상하지 마시고
    건강 안 해치고 나도 차리기 쉬운 방법을 잘 궁리해보셔요. 그것도 가정관리의 한 방법 아닐까요?

  • 48. ..
    '15.1.9 10:30 AM (121.162.xxx.172)

    저는 10년차인데 회식하고 와도 출출하면 뭐 좀 해줘 ? 하는 편인데 말예요. 물론 건강 생각 해서 꼭 먹으란건 아니지만...
    남편분이 왜 저녁을 거르시는지 물어 보셧나요?
    안드시는 이유가...
    저희 남편 예전에 화성 근무 할떄 밥먹을때가 없어서
    힘들어 했거든요.
    그래서 도시락을 싸주는 걸로 했지만요.

  • 49. jjjj
    '15.1.9 1:04 PM (218.144.xxx.243)

    어머님들 모두 자식이 종일 학교에서, 학원에서, 도서실에서 공부하고 밤 10시에 와서 밥 달라고 하면
    다들 잘 차려주실거잖아요.
    밤에 먹으면 부담될 테니 좋은 거 없냐고 여기 물어보실 거구요.
    사랑해서 한 결혼인데
    엄밀히 말하면 자식은 남편을 만나 가정을 이루면서의 2차 결과인데
    자식이 생기면 오직 자식, 자식, 자식, 모든 것이 자식에서 자식으로 끝.
    물론 자식은 정말 사랑스럽고 귀하고 내가 낳아 책임져야 할 보물이지만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노키존에 맞물려 간혹 고귀한 모성보다 동물의 맹목이 느껴집니다.

  • 50. 냅둬요
    '15.1.9 1:06 PM (121.171.xxx.195)

    자식도 내맘대로 안되는데 하물며 성인인 남편을 고치겠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밤에 먹는게 나쁘다는걸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나요?
    의미없는 잔소리 일하기 싫어 하는 투정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원하는 대로 기쁜 마음으로 해주세요.
    그렇게 산 사람들은 장기도 맞춰서 특화되는것 같더라구요.

    본인이 건강이 좀 안좋아지거나 소화가 잘안되면 알아서 고칩니다

  • 51. ㅇㅇㅇ
    '15.1.9 1:24 PM (116.39.xxx.154)

    제 글이나 댓글은 보고 쓰는글인지 의아스런 글도 있네요
    반면 제 맘속에 쏙 들어갔다 나온거 같은 분도 보이고 .. 속이 편해졌어요
    상담받은 기분도 들고 넘 감사드려요

    맘에 안드는 거죠.. 님 ,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네요
    제 얘기를 정말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함께 해결책 고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잔업수당 부분에서 속상하네요...남편 반응이 보이는듯해서요ㅜ,ㅜ
    남편에게 이야기하면 밥주지말라고 때려치우라고
    밥상 엎을 내용이라...
    결혼후에는 나는 아파도 위로도 못받고, 힘들면 혼자 힘든거고...
    수술후 병원에 누웠을때도 .. 자기 퇴근해오느라 힘들고 너보다 내가 더 아프다고
    내 침대에 드러눕는 거 보고... 아 내 위치가 딱 이거구나 했어요
    남편은 나를 자기 엄마처럼 만들려고 하는거 같아요
    내내 폭행에 바람에.. 그래도 묵묵히 새벽에 밥상차리는 엄마..
    남편도 예전에 한번 제 목을 졸라 경찰을 부른적도 있는데 그후로는 그러지 않지만요...
    남편에 대한 복잡한 마음들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

  • 52. ㅇㅇ
    '15.1.9 1:30 PM (116.39.xxx.154)

    다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옛날 상처가 아직도 있네요
    밥상이 문제가 아니네요 ㅎㅎ
    같이 클리닉 끝까지 햇으면 좋았을텐데... 남편도 어릴때 기억에 너무 힘들어해서
    못다니더라구요 . 바뀌는게 싫다면서..

  • 53. ㅇㅇ
    '15.1.9 3:38 PM (116.39.xxx.154)

    이야기를 풀어가다보니 여기까지 온거지
    왜 말 짧게하냐

  • 54. 헉 남편이
    '15.1.9 3:44 PM (221.162.xxx.155) - 삭제된댓글

    식생활 뿐만이 아니라 모든게 엉망이네요
    살살 고쳐보라 했는데
    그냥 목표를 대폭 수정하세요

    님에게 상냥하게 하면 님도 밥 챙겨 주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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