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통장대여후기ㅡ다 틀렸어요

...... 조회수 : 6,046
작성일 : 2015-01-08 18:03:10
어제 글 올렸죠
부모님이 통장대여 원한다구
제가 집해줘 집수리해줘 애봐줘 음식 준 오빠놔두고
딸한테 불법시키냐고

엄마가 신경쓰게해 미안하다고 다신 부탁안한다 하고 문자오고
통장 돌려보내셨는데요

어제 82님들
이제 부모와의 관계 재정립된거라고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을거라고 해서
솔직히 약간 희망이 있기도 했거든요

희망은 무슨
통장에 편지도 들어있는데
아들한테 특별히 해준게 뭐가 있다고 난리냐는데요
그럼 시댁 가까운데 그 정도도 못해주냐면서
부모가 살아있는데 오삐는 아파트줬니 뭐니
부모죽으면 대가리뜯고 싸우겠다
다시 부탁안한다는데요

그러니까 만만한 자식이 대드니
아 뜨끔하네 이제 안 그래야겠다 내가 잘못이있구나 이게 아니라
니가 감히 대들어?
니가 오빠 살라고 준 아파트에 대해 뭐라고 감히 말을 해?
이건데요



엄마에게 문자쳤네요
내가 단 한번이라도 오빠에게 여태 뭐 해준거에 불만이 있었느냐
내가 화난 건 퍼주는 자식 따로 만만한 자식 따로다 생각되니 그거에 화가 난 거다
난 태어나 내 것 아닌거에 욕심 낸 적 없다
부모 아프면 밤새 걱정해 병원알아봐 수십번 전화해 예약해
이런 짓 안한다
내가 아프대도 어디 아프냐 한마디 안 묻는 부모와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보냈어요
ㅡ암검사 다닌다고 말했는데 묻지도 않아요

빨리 깨닳아 다행이네요
만만한 자식이 확 받으면 아 그래그래 니도 내 자식이지 이게 아니라
저 만만한게 어디 감히 대드냐 이거라는걸...
IP : 39.7.xxx.9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병상린
    '15.1.8 6:05 PM (113.131.xxx.123)

    위로 드립니다.

  • 2. 이제
    '15.1.8 6:07 PM (50.183.xxx.105)

    관계 재정립됬어요.
    님은 더이상 만만한 자식이 아니고 오빠야 님이 하던 부모님 수발 절대 안할거고 헛드렛일 직접 할때마다 아쉬운 자식이 됬을테니..ㅎㅎ
    아마 앞으로 부모님은 님이 아쉬울날들 많을거예요.
    그런데도 쉽게 먼저 연락못할겁니다.
    이제는 만만하지않아서 눈치가 보일테니까요.

  • 3. ㅇㅇㅇ
    '15.1.8 6:08 PM (211.237.xxx.35)

    그글은 못봐서 모르겠는데..
    님 부모님 님도 잘 모르는데 여기서 님 글 읽은 사람들이 어찌 더 잘알겠어요..
    그분들 살다가 무슨 일로 인해 재산 다 잃고 건강잃고 님 오빠가 나몰라라 하는 사면초가이면 모를까
    절대 딸한테 굽히진 않을것 같네요.

  • 4. 잘하셨어요
    '15.1.8 6:12 PM (180.227.xxx.117)

    부모안테 그러지 마라...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머 이런말도 있는데 제가 주위를 보거나
    우리집안 친척 어른들 돌아가실때보니 자식안테 상처준 부모들은 돌아가시고 나서도 자식들이
    한스러워했어요. 그러니 서로 이렇게 싸우더라도 감정 보일거 보이고 상처받은거 알아주던
    못알아주던 내 마음이 이렇다라고는 보이면서 사세요. 설령 원글님 뜻대로 알아주지 않아도
    그래도 자신을 보이면서 사는게 덜 아프고 덜 곪아요.

  • 5. 할 말을 잃습니다.
    '15.1.8 6:36 PM (58.143.xxx.76)

    분명한건 차별받으며 길들여져 평생 순응해 사는건
    아니되지요. 뭔가 있으니 복받치는거구요.
    부모들 세대가고 사오십대 그들중에서도 배운대로
    또 재산으로 차별하겠지만 악습은 사라져야죠.
    망국병입니다.

  • 6. 그게
    '15.1.8 6:48 PM (223.62.xxx.57)

    님 스스로ㅈ깨달아야 관계가 달라지죠.이제 수발하는거 도움주는거 하지않아도 되게 되었으니 님이 걱정되고 안달나도 부모가 제발 도와달라 미안하다 하기전엔 해주지않으시면 됩니다.부모입에서 그말이 나올때가 심지어 안올수도 있어요.부디 견디시기를.

  • 7. ㅇㅇ
    '15.1.8 6:53 PM (211.36.xxx.150)

    평생 호구짓하고 자기 가정 흔들리는 지도 모르고 편애하는 친정부모에 올인하는 여자들 글보면 너무 답답했어요. 원글님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일반적인 부모라면 자식이 빈혈있다고만 해도 걱정하고 맛있는거 해주려고 그래요..

  • 8. @@
    '15.1.8 6:57 PM (118.139.xxx.208)

    이제 원글님 가정에 그 정성을 더 보태세요...
    부모님이 너무하시네요....마음 아프시겠어요....힘내삼...

  • 9. 애거
    '15.1.8 7:10 PM (223.62.xxx.120) - 삭제된댓글

    주변에서 비슷한 경우 봤는데.........
    완전 갈라스셨지요......연을 끊........
    재산은 미리 다 증여해주고

  • 10. --
    '15.1.8 7:12 PM (211.207.xxx.85)

    잘 하셨어요,
    말은 저렇게 하셔도
    부모님도 뜨끔하셨을 거예요.
    알 건 아셔야 합니다. 어른들도.

  • 11. ...
    '15.1.8 7:43 PM (220.107.xxx.132)

    편애 하는 자식은 안절부절 다칠까 염려, 맘상할까 염려하시고
    차별받는 자식은 뭐라하던 신경도 안쓰시더라고요. 애정이 없으니...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969 보관 2년된 콩, 깨 볶아서 가루 내도 괜찮은가요? 2 ... 2015/07/27 987
466968 폰에 락 걸어두면 .... 5 ㄴㄴ 2015/07/27 1,132
466967 헤나염색시 보통 몇시간 방치하시나요? 3 ... 2015/07/27 3,147
466966 혹시 분당 샛별중학교에 대해 알수 있을까요 2 앤딩 2015/07/27 2,302
466965 케리어 장만 하려고합니다.. 하드or 천 -어떤걸 해야할런지요... 15 28인치 2015/07/27 3,811
466964 와인이 안따져요 ㅜㅜ 6 ........ 2015/07/27 1,618
466963 '돈암동' 하면 생각나는 추억거리 갖고 있는 분 계실까요? 14 옛날 2015/07/27 2,413
466962 강원랜드 맛집 있나요? 강원도 2015/07/27 530
466961 2,3인용 압력밥솥 7 점순이 2015/07/27 1,633
466960 유치원 방학이예요.당일 나들이 추천요. 1 으악 2015/07/27 947
466959 인터넷업체로 휴대폰 사보신분~ 4 2015/07/27 644
466958 튼튼하고 좋은 중년부부용 가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2015/07/27 1,069
466957 대기업 30대 중반, 외국계 기업 30대 중반 여성 월급이 얼마.. 18 ... 2015/07/27 6,152
466956 여자 키 175에 48키로가 가능한가요? 30 ... 2015/07/27 7,578
466955 고등아이가 아침밥 먹을때 마다 헛구역질을 해요 10 걱정 2015/07/27 4,580
466954 매트리스의 정답은 뭘까요? 7 침대 2015/07/27 2,603
466953 인터넷 면세점은 어디가 제일 좋은가요? 5 어디서? 2015/07/27 2,485
466952 해변가에서 놀았더니 살이 따갑고 시뻘개요 후끈거리는데ㅠ 7 ㅡㅡ 2015/07/27 1,052
466951 이런 날씨에 생리대 어찌 처리하시나요 9 ..., 2015/07/27 3,192
466950 인지부조화 중증에 걸린 새민련 의원 전병헌 길벗1 2015/07/27 752
466949 관악산이랑 동대문 일본도 같이 갔데요 27 뭐야 2015/07/27 21,028
466948 삼성병원 의사, 아직 인공호흡기 치료 6 수학사랑 2015/07/27 4,139
466947 꽃빵과 먹으면 맛있는 요리 고추잡채 말고 뭐 없을까요? 4 요리 2015/07/27 1,288
466946 러시아도 반푸틴방송 얼마든지 보는데 한국 어메이징 독재아몰랑 2015/07/27 400
466945 지옥을 맛 본 나. 뉴욕 센트럴.. 2015/07/27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