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0년대 초반 생이니
나이가 아주 많다고 할 순 없지만..
잔잔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은 옛날 영화들이 진짜 재밌던게 많은 것 같아요.
우선 멕라이언 나오던 로맨틱 영화 류들..
유브갓메일,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등등.
헬렌헌트와 잭니콜슨 나왔던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요.
다시 봐도 촌스럽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고 말이죠.
어쩜 그렇게 시나리오가 탄탄하고 재미있었는지 모르겠어요.
멜깁슨과 함께 나왔던 왓위민원트도 정말 최고!!
줄리아로버츠 나왔던 영화들도 참 좋았어요.
귀여운여인이야 말 할 것도 없고...다잉 영..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마지막 결혼식 마치고 신혼여행 가는 친구를 배웅할때
사람들 인파에 휩싸여 결국 인사를 못하나보다..낙심하는데
어디선가 남자 주인공이 와서 볼에 쪽 키스를 해주고......그거보고 괜시리 저도 눈물 글썽글썽..
그리고선 무전기같은 핸드폰 들고 통화하다 또다른 남자랑 주제곡에 맞춰 왈츠를 추는....
로맨틱코미디는 아니지만 짐캐리 나왔던 트루먼쇼도 몇번을 봤는지 몰라요.
진짜 기가 막히는 스토리인 것 같아요...
짐캐리가 웃기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란 걸 깨달은 영화였죠.
진정한 연기파 배우더라구요.
그 외..비포선라이즈,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워크 투 리멤버, 세렌디피티..등등등
너무 많아서 헤아릴 수 없고 다 기억조차 할 수 없는.
90년대를 넘어 2000년대 초반까지...
요즘은 제가 영화를 잘 안봐 그런가..
뭐 아직도 꾸준히 좋고 재미난 영화들이 쏟아져나오고 있긴 하지만
제가 십대, 이십대때 봤던 영화만 못한 기분이고...
저당시 영화가 아직까지도 기억에 선명하고 또 봐도 재미있고 그래요.
이때가 멕라이언, 줄리아로버츠, 드류베리모어, 카메론디아즈...
이 여배우들에게도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줬던
이런 영화들의 최고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