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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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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 센 아이 어떻게 해야할지...

7세 조회수 : 2,050
작성일 : 2015-01-08 12:32:35

올해 7세 된 아들입니다.

6세 중반부터 아이가 자기 뜻 대로 되지 않으면 고집을 부리고 울고 떼를 씁니다.

초반엔 시간이 걸리긴 해도 달래면 진정되었는데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는것 같아요.

집에서는 주로 제가 훈육하기 때문에 금방 달래지는 편이지만 유치원에서는 그 정도가 심한것 같습니다.

 

일단 게임 같은 것을 할때 자신이 지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게임을 진행 할수 없게 계속 떼를 쓰고 울어버립니다.

또 누군가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장난감(원에서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블럭 등)을 망가뜨릴때도 그렇습니다.

집에서야 장난감을 그냥 놔두면 되니 상관이 없는데 원에서는 놀고 제자리에 놔둬야 되는데 자신이 만든건 자신이 꼭 치우고 누군가가 같이 치우는 것을 싫어합니다.

또 뭔가를 해야된다고 생각되면 그걸 꼭 해야됩니다. 선생님께서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나중에 하자고 하면 울면서 떼를 씁니다.

초반에는 원에서도 어느정도 통제가 된것 같은데 이제는 주먹으로 벽을 치거나 크게 소리를 지르는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집에서의 저의 훈육은 떼를 쓰면 일단 아이를 데리고 와서 "울면 무슨 소리인지 모르니까 울지 말고 똑바로 말해라." 그래서 아이가 말을 하면 일단 듣고 설명을 해줍니다. 그러면 알아 듣는데 같은 상황이 닥치면 또 이전같은 반응을 또 보입니다.

아이가 집에서 고집을 피우면 주로 저에게 전화해서 제가 해결하는 편입니다. (조부모님이나 아이아빠가 아이 고집을 꺽지 못해요.) 아이는 저를 잘 따르고 또 좋아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이나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그러거든요. 저도 그렇게 하고 아이도 저에게 그렇게 해 줍니다.

근데 저 이외의 다른 사람의 말은 잘 듣지 않습니다. 자기 고집대로 하려고만 하고...

떼를 쓰는것 뿐만이 아니라 그에 반응하는 행동이 과격해 지는것 같아 걱정이 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상담 같은걸 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과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IP : 152.99.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8 12:53 PM (125.187.xxx.101)

    상담치료 받으세요. 울 아이랑 똑같네요. 고학년인데도 치료 받았는데요. 힘들어요.

    아이가 저럼 단체행동 하기도 힘들고 친구 사귀기도 힘들어요.

    지는건 늘 설명해 주구요. 애들이 기피합니다.

  • 2. 아이가 기운이 넘치는
    '15.1.8 1:14 PM (123.109.xxx.126)

    타고난 성향상 어릴떄는 그럴수도 있어요 .

    너무 실내에서만 지내는것 아닌지 보시구요
    축구나 야구나 일정한 규칙이 있는 이기고 지는 경기를 즐길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이기고 지는 것 규칙을 통해 배우도록 하시고
    몸에 넘치는 힘과 마음의 고집을 발산할 수 있도록 환경을 좀 조정해주세요 .

    먹는 것 잘 챙겨주시고 ( 엄마의 사랑)
    잠 자는 것 푹 자게 해주시고
    몸 많이 움직이게 해주시고
    적절히 칭찬 잘 해주면
    쓸데없는 고집이 많이 조절될 수도 있겠죠

    아이를 변화시키려는데 환경을 바꿔주는게 도움이 되어요

    타고난 성향상 승부욕이 강하고 자기 식대로 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한 아이가 있기도 해요.

  • 3. ..
    '15.1.8 1:30 PM (110.70.xxx.151)

    7살이니 한창 자기 주장하고 싶어하고 되는사람 안되는 사람 가리며 눈치보는 시기이기도 해요
    이럴때 잘 훈육해주셔야 아이가 올바르게 자랍니다.
    기질중에 유독 더 자기중심적인 아이가 있긴 하지만
    딱 지금 나이때부터 '함께' 하는것, '양보'하는거, '기다려주는거'
    알려줘야합니다.

    어머니 혼자 말구요. 온 가족이 함께요
    양육에 차이를 보이면 애는 편한쪽으로 더 기질이 발달하고,
    엄마에게 혼나는 만큼 아빠한테 가서 떼쓸꺼예요
    어쩌면 떼쓰다가 자기 뜻대로 이루어진 경우가 있었고
    무슨 게임할때 가족이 대체적으로 져주려고 하는 경우 남이 이기는걸 잘 못보더라구요

    여러번 알려줘도 또 그럴꺼예요
    뭐든 습관들이고 배우려면 여러번 해야되는거니까요

  • 4. 쐬주반병
    '15.1.8 1:31 PM (115.86.xxx.33)

    글을 보면 고집도 세고 경쟁의식 아동인것 같아요.
    혹시 조부모를 포함한 다른 가족들의 남다른 애정을 받는 아동인가요?(장손이나 손 귀한 집의 장남, 딸만 낳은 집의 외아들 등) 개인적인 기질이기도 하지만, 주위 환경과 양육 방식의 문제로 나타날 수도 있거든요.

    님의 아이 같은 성향의 아동들이 이런 성격으로 성장하게 되면, 자기 고집으로 인한 열등감으로 주위 사람들을 떠나게 만들죠.
    사회성에도 문제가 생길수 있구요.
    가장 큰 문제는...지금 시기에 제대로 훈육이 되지 않으면...내면의 분노가 쌓일 경우 폭력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엄마만 훈육 담담이 되면 뭐하나요? 아빠를 포함한 조부모님들이 도와주질 않는 것 같아서, 아이의 이런 반응들을 더 키우는 것 같은데요. 아이를 훈육할 때는 아이와 자주 만나는 어른들까지 같은 생각이어야 합니다.
    님의 아이는 엄마 앞에서만, 말을 듣는 척..한다는 것이잖아요. 조부모님과 남편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구요. 어린이집에서도 그런 행동을 계속 보이면, 선생님이 무시하고 강도가 세지면 원장실에서 반성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아이는 저를 잘 따르고 또 좋아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이나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그러거든요. 저도 그렇게 하고 아이도 저에게 그렇게 해 줍니다...님 아이 연령에 그렇지 않은 아동 거의 없어요.

  • 5.
    '15.1.8 2:11 PM (211.58.xxx.49)

    보통이 애들은 집에서 떼써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선생님 말은 잘듣거든요. 보통 부모님들이 정말 죽겠다 하는 아이도 원에서는 다 잘 적응하고 잘 생활해요. 왜냐면 그렇게 떼를 써도 못 받아준다는걸 아니까 봐가면서 떼를 쓰는데 7살이 계속 그런다면 집에서도 원인을 다시 생각해보고 방법을 찾아봐야 할거 같아요

  • 6. 뜨끔
    '15.1.8 2:45 PM (152.99.xxx.175)

    위의 분들이 거의 정확하게 우리아이를 봐주시네요.
    제가 일을 하느라 애기때부터 조부모님이 저희 집으로 오셔서 아이를 키워주셨어요. 손자사랑이 남다르신분이라 아이가 원하는건 뭐든 들어주시고 또 남자는 스스로를 지킬줄 알아야 한다며 싸움을 유도해서 자신을 공격하게 하시기도 하시고요.
    제가 이런걸 질색해서 몇번이나 말씀 드렸는데 별로 안 들으시다가 요즘엔 제가 원에서 몇번 연락받고 심각하게 말씀 드렸더니 자제하시긴 하세요.
    게임할때 져주시고 잘한다 잘한다 하시고... 제가 일부러 져주시지 말라고 말씀드려서 좀 덜한것 같긴한데 아직도 좀 그러세요.
    저한테 떼써도 안 통하니까 아빠나 조부모님한테 떼를 더 쓰는거 맞아요.

    원선생님들께도 아이가 떼를 쓰면 좀 더 강하게 주의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는데 그게 잘 안되시나 봐요.
    아... 정말 어렵네요.
    아이한테 계속 너는 아직 어린아이라 다 잘할수는 없다. 선생님 말씀은 무조건 들어라. 소리지르지 마라. 엄마는 너 문제 틀리는거 상관없다 그런걸로 혼내지 않으니까 틀리는거에 너무 기분나빠하지 말아라. 계속 이야기 하는데 문제는 계속 되니 정말 선생님이나 다른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아이한테 뭔가 잘못 하고 있는것 같아서 미안하고... 정말 어렵네요...

  • 7. 스무고개
    '15.1.8 3:16 PM (211.109.xxx.27)

    하지마라는 메시지가 너무 많습니다. 효과적이지도 않고요.
    놀이치료를 권해드립니다. 양육하시는 조부모님이 같이 꼭 다니셔서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하고 어떻게 같이 노는 건지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의 기질이 강하고, 양육자는 아이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하는 상황을 빨리 개선하셔야 합니다.
    아직 어려서 그렇지...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아이에게 배워야할 것을 가르치는게 낯설고 불편해서 회피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학교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충돌하고 선생님께 혼나고 스트레스의 상황이 계속됩니다. 아이의 부정적인 마음들을 함께 들여다보고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면서 보다 편안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화가 나거나 고집을 부리고 싶은 순간마다 그렇게 하는 것 말고 또다른 방안을 잘 가르쳐줄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 8. 놀이치료
    '15.1.8 4:35 PM (152.99.xxx.175)

    혹시 놀이치료 추천해 주실만한 곳이 있으시면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검색은 해 보았는데 과연 제대로 된 곳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요.

  • 9. 지역
    '15.1.8 8:09 PM (218.51.xxx.207)

    지역이 어디세요
    놀이치료는 장기간가야해서 먼곳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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