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초중앙시장 진짜 괜찮아요

속초 조회수 : 8,470
작성일 : 2015-01-07 15:51:05

남편이 콘도를 뜬금 없이 양양에 예약해서 속초 중앙시장 가봤는데

너무 깨끗하고 주자장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어요

소문난 닭강정은 그냥 그랬고 순대 젓갈 오징어 뻥스크림(뻥튀기 아이스크림)

호떡 김밥 만두 다 너무 맛있는거에요

 

먹는거에 목숨걸고 맛있는 것만 사먹는 집이라 늘 어디가면 음식이 맛없어서

열 받았는데 여기 시장 음식이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 수준으로 맛있어서 놀랬어요

 

선선한 지역이라 젓갈이 별로 안짜다고 하는데 젓갈도 안짜고 맛있고

특히 명태회젓갈 강추해요

 

황태 말리던 곳이라 말린 생선들이 많은데 공장이 없는 지역이라 그런가

깨끗하고 비린내 안나고 해서 뽈락이랑 이면수 가자미 말린거 사왔는데 맛있고 가격도 안 비싸요

들릴일 있으면 꼭 들려서 사세요

 

함경도 사람들이 월남해서 정착한 아바이 촌에서 아바이 순대를 만들어 판다는데

순대도 맛있고(전라도식 피순대나 다른지역 순대랑 다르게 담백해요)

만두도 맛있어요

오징어 순대 하나 사와서 썰은 후 계란물 입혀서 지져 먹었는데 입 무지 까다로운 딸내미도 잘 먹내요

 

줄서서 먹는 남포동 호떡 옆에 외할머니 뻥스크림이 있는데

여기 아이스크림도 맛있어요

저 일본에서 살때 홋카이도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어 보고 무지 비싼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어 봤는데 속초 시장 1000원 짜리 아이스크림에 감동 받을 줄은 몰랐네요

 

유명한 닭강정 황태 새우 튀김 이런거는 별로 였고요..젓갈 순대 아이스크림은 진짜 훌륭했어요

강원도식 젓갈 순대는 좀 다르구나 느꼈구요

 

근처에 있는 송천 떡마을 가서 떡도 사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어요

 

2박 3일 바닷가 사서 바다는 근처에도 안가고 아들은 스키장에 던져 놓고

종일 먹방만 찍다 왔습니다

 

 

IP : 106.242.xxx.14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석닭강정
    '15.1.7 3:53 PM (121.160.xxx.120)

    은 양도 많고 싸고 식으니까 하루 지나니 더 맛있었어요 ㅋㅋ
    양양 솔비치 가셨었나요?? 너무 좋고 괜찮던데, 저도 또 가고싶네요.
    속초는 정말 언제가도 좋아요, 산도있고 바다도 있고 ㅎㅎ 음식도 맛있고 ㅎㅎ

  • 2. 속초
    '15.1.7 3:58 PM (106.242.xxx.141)

    닭강정은 맛없는 거는 아닌데 서울에서도 그정도 맛있는
    거는 먹을수 있어서 감동 안했는데 시장에서 파는 김밥 만두 이런게
    너무 괜찮았어요


    시장 음식이 맛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생선도 엄청 실하고 큰거 위주로 팔아서 좋았어요
    자극적이고 더러운 시장 음식을 생각했는데 깨끗하고 맛있고
    어디가서 음식에 만족한 적은 처음이네요

    제가 간곳이 양양 솔비치에요

  • 3. ....
    '15.1.7 3:59 PM (218.50.xxx.56)

    오...속초!
    아무래도 해산물 싱싱한..산지직송이니 같은 시장이라도 젓갈이 더 싱싱한가봐요 ㅎㅎ
    시골 시장들은 음식이 진짜 맛있죠..ㅎㅎ

  • 4. 저도 연말에 다녀왔어요.
    '15.1.7 3:59 PM (119.64.xxx.212)

    거긴 아예 작정하고 지자체가 관광상품으로 키우고 홍보하는 시장이더군요.
    생각보다 깔끔하고 중간중간 먹을거리 많아서 아이가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닭강정 가게마다 현수막 크게 내걸고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곳, 연예인 누가 다녀간 곳 등등
    경쟁적이긴 한데 사람들 손에 들린 역시 만석닭강정 뿐...
    뜬금없는 남포동 씨앗호떡이 속초 중앙시장 최고의 인기가게란 것도 재밌었구요.
    의외로 가게주인들 순박해서 맘이 편안했어요.

  • 5. ^^
    '15.1.7 4:03 PM (203.248.xxx.233)

    저도 넘 좋았어요!
    지나가다 횟집 들어갈라그랬더니 기본 10만원(세명이었음)부터 시작한다기에.. 중앙시장 갔더니 지하에 휘황찬란한 횟집들.. 5만원에 푸짐하게 먹었네요.. 처음 갔던 횟집은 자연산이라고 하는데.. 뭐 믿을 수도 없으니.. ^^;

  • 6. ㅎㅎ
    '15.1.7 4:06 PM (210.123.xxx.101)

    강 원도 놀러갈때 들 르는곳인데
    덕분에 새로운곳 알았네요
    아이스크림등 꼭먹어보고 싶네요

  • 7. ...
    '15.1.7 4:06 PM (14.34.xxx.13)

    저도 만석닭강정은 별로. 그걸 택배로까지 시켜서 먹는다는 사람들이 대단한 것 같아요.

  • 8. 저도
    '15.1.7 4:12 PM (61.102.xxx.34)

    일년에 서너번 양양 가는데요.
    오는날 꼭 들려서 건어물에 생선에 젓갈에 오징어순대, 각종 먹거리 잔뜩 사와요.
    제가 단골로 가는 건어물가게 노가리랑 자연산미역 너무 맛있어서 선물로 저에게 받아본 사람들이 다 좋아 하시더라구요.

    아 양양 가고 싶네요.

  • 9. 진짜
    '15.1.7 4:15 PM (121.134.xxx.100)

    만석닭강정은 별로였어요.
    그냥 한번 먹어 본 사람들은 거의 다시는 안먹는 듯 했어요.
    속초라는 동네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중앙시장 근처에 있는 번화한 길이 명동거리인가요?
    거기도 깨끗하고 걷기에 좋았구요.
    나중에 나이 들어서 속초가서 살고 싶을 정도로
    깨끗한 동네였어요.

  • 10. 저두
    '15.1.7 4:17 PM (211.49.xxx.250)

    다녀오고 싶네요...

  • 11. 영스지니
    '15.1.7 4:43 PM (119.194.xxx.243)

    저도 만석닭강정은 시켜 먹을 정도는 아닌데, 신기하게도 동네 닭강정은 식으면 닭비린내가 지독한데, 만석 닭강정은 비린내 없더라구요~

  • 12. 랜드마크
    '15.1.7 4:52 PM (182.212.xxx.144)

    저는 남편이랑 젓갈땜에 일부러가요
    성실상회?? 성실젓갈??
    암튼 그집 명란에 반해서 단골됐어요
    그 맞은편에 반찬가게있는데 김치류 정말 맛있어요

  • 13. ㅎㅎ
    '15.1.7 5:07 PM (175.223.xxx.75)

    일이년 전만해도 닭강정 가게외에는 썰렁했는데
    며칠전에 가보니 맛난 먹거리 시장으로 탈바꿈했더라구요 닭강정이 다 살려뇠나봐요

  • 14. 송천
    '15.1.7 5:40 PM (211.172.xxx.30)

    저희도 속초 좋아해서 가끔 가요. 송천 떡 진짜 맛있죠. 담엔 인터넷으로 시키려고요. ㅎ

  • 15. ...
    '15.1.7 7:46 PM (180.69.xxx.122)

    만석닭강정 그닥~
    그걸 왜 줄서서 사먹어야하는지.. 이해불가던데요..
    그냥 여느집에서나 먹을수 있는 맛정도.. 맛도 너무 강하고..
    그나마 줄안서고 가자마자 사서 먹었으니 망정이지 .. 줄서서 먹었으면 억울했을맛..
    남편과 다시 사먹을일은 없겠다 말했어요..
    글구 속초시장은 정말 깨끗하긴 하더군요.. 먹을것도 종류가 다양하고 이것저것 사먹을게 많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977 제가 하는 피부 좋아지는 방법인데요..ㅎ 23 8월이오네요.. 2015/07/31 17,823
467976 숨이 막히고 몸이 비틀어졌어요 ㅠ 11 어제 2015/07/31 2,907
467975 와...서인국 다시봤어요 26 드라마 입문.. 2015/07/31 6,786
467974 집에 캐리어 몇 개 있으세요? 8 흠~ 2015/07/31 2,812
467973 검찰송치면 손석희 앵커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요. 2 ... 2015/07/31 1,513
467972 속초여행~이젠 맛집에 지쳐요 실속 여행 팁부탁해요 2 강원도조아 2015/07/31 2,819
467971 콰니백 미니는 너무 작을까요? 1 사고싶다 2015/07/31 2,358
467970 시할머님께 스스로에 대한 호칭을 어떻게하나요? 2 dd 2015/07/31 825
467969 어제 에어컨 안켜고 시원하게 잤어요 5 .. 2015/07/31 2,445
467968 남편 회사에 아들이 알바를 갔어요 8 덥다 2015/07/31 3,900
467967 싱숭생숭~ 휴가네요~ 으흥흥흥 2015/07/31 766
467966 즉시연금 어느회사가 좋아요? 7 부모님 2015/07/31 2,043
467965 어제 갱년기 증상? 산후풍?때문에 몸아프시다고 적은글 2 ... 2015/07/31 1,263
467964 조현A가 해외서 물건 15 어머 2015/07/31 5,584
467963 세븐라이너수명~?? 1 ....,,.. 2015/07/31 1,003
467962 인바디 .. 2015/07/31 476
467961 싱크대 상판 찌든 때, 도와주세요 50 ㅜㅜ 2015/07/31 13,974
467960 망언 박근령.. 교학사 교과서 채택한 부산 부성고 이사로 재직.. 3 역시나 2015/07/31 1,232
467959 친정이랑 여행다녀왔는데 51 ... 2015/07/31 12,212
467958 된장 수제비/고추장 수제비/ 뭐가 더 맛있나요? 3 수제비 2015/07/31 1,088
467957 유가족뺨때린 아줌마 박원순폭행한 사람이라네요. 9 ㅇㅇ 2015/07/31 2,035
467956 조중동이 절대 안띄우는 영화 3 암살 2015/07/31 2,140
467955 매직세팅하고 시세이도세팅 2 889 2015/07/31 3,554
467954 프로가 되려면 완벽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2 완벽주의 2015/07/31 1,059
467953 아메리칸 뷰티에서도 나치 얘기가 나와요 히틀러숭배 2015/07/31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