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녀전쟁 서초동 사건 이 시간에 소주마십니다
아이의 슬픔은요.
나를 낳은 사람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런 질문에서 시작한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형태의 거절이
엄마도 사랑하지 않는 애인데 누가 좋아하겠냐고
사람이 만나다가 헤어질 수 있고
만남과 이별 가벼울 수도 있는데
그렇게 머리로는 생각하려고 해도
늘 스스로 낳아준 엄마마저 하찮게 대한
하찮은 사람이 되어요.
엄청 우울한 사람인거죠.
그런데 엄마는요.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사연 읽는 것도 가슴이 먹먹한 눈물의 드라마
자식이라도 잘 키워보겠다고
본인의 판단에 최선을 다해서
죽자사자 노력했어요.
그게 자신의 인생 보상받으려 아이에게 투영했다는
그런 비난할 자격 누가 있을까요?
자식에게 사과? 삶이 그 아이를 위한 건데?
엄마, 나는 엄마가 이렇게 말해서 너무 서운하고 속상했어요.
그렇겠구나. 엄마도 사람이다보니 자제가 안됐다. 정말 미안해.
이런 거 쉽지 않아요.
모녀전쟁, 따님이 이 글을 꼭 보길 바래요.
엄마때문에 속상했던 심정 콘테스트 나가면
제가 일등할거예요.
지금의 자신을 보세요.
허접해요? 형편없어요?
그래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의 모습으로 사는 거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런 사랑의 힘으로 오늘의 내가
있는 거예요. 분명 사랑받은 거 맞아요. 사랑의 색깔로 엄마를 힘들게 하지 마세요. 엄마는 분명 사랑했어요. 지금도 사랑하구요. 뭐든지 본인이 믿지 않으면 그냥 그 꼴로 살아요. 엄마는 님 나이에 결혼해서 애낳고 정신없이 살았어요. 자신을 다 버리구요. 시선을 좀 멀리해서 바라봐요. 가련한 여인이랍니다.
엄마
진심어린 사과 너무 힘들어요.
죽자사자 산 내 인생 아이들에게 사과까지 해야하다니
너무 억울하고 힘들고 아마 이럴바에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거예요. 미안한 맘 들었다가도 부딪치면서 사람에게 질려버렸겠죠.
사과하지마세요. 엄마는 죄가 아니예요. 대신 들어주세요. 그거면 되요.
1. 일단
'15.1.7 12:49 PM (112.154.xxx.62)저는 이 글에 공감..
자녀분 입장 어머니 입장 다 공감합니다..
잘되면 본인이잘난거고 못되면 부모탓..도 좀없어졌으면..
자식은 부모버려도 부모는 자식안버린다 생각합니다2. 쿵
'15.1.7 1:06 PM (1.236.xxx.204)모녀가 둘다 표현방식이나 사고의 수준이 극단적이더군요.
이렇게 안맞을 수 있나싶게....
딸에게서 엄마의 모습이, 엄마에게서 딸의 모습이 투영되었거나, 동일인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3. 모녀가
'15.1.7 1:14 PM (50.183.xxx.105)모두 표현방식이나 사고의 수준이 극단적이더군요...
그게 두 사람이 모녀잖아요.
엄마와 딸이니 닮은걸 어쩌겠어요.
아마 어느순간 엄마랑 내가 같다는걸 깨달을때 자신이 더 싫어질수도 있어요.에효...4. 시간이 흐르면
'15.1.7 1:32 PM (61.84.xxx.86)저도 이글에 격하게 공감해요
5. 흠
'15.1.7 2:51 PM (1.177.xxx.214)그 두 분의 관계는 어머니가 먼저 치유 받은 건강한 정신이 있어야 딸을 치유할 수 있다는 구조인데
안타깝게도 어머니 상처의 원흉?인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더라구요.
그리고 남편분도 전혀 이 관계에서의 문제점을 인지 못하는 거 같고 개선 하려는 의지도 없지 않나 싶었구요.
어머니의 정신 세계가 망가질대로 망가진 상태이니 딸과의 관계 개선도 어렵겠더라구요.
두 사람이 극단적이라고는 하지만 이 상황까지 오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겠습니까..
남 일인데도 이 두분은 어떻게든 좀 보듬어 주고 싶고 도와 주고 싶은데 뭐 어찌 할 수도 없고..
두 사람 다 기구한 사연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그저 안타깝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78614 | 처방받은 약이 몸에 안맞는경우 환불되나요? 5 | 다람쥐여사 | 2015/09/04 | 1,827 |
478613 | 입생로랑틴트 정말좋나요? 15 | .... | 2015/09/04 | 5,117 |
478612 | 걷기 두 달 했습니다. 9 | .. | 2015/09/04 | 5,965 |
478611 | 집안 일, 이것만은 매일 꼭 한다! 하는거 있으세요? 9 | ㅎㅎ | 2015/09/04 | 2,365 |
478610 | 여 “네이버·다음 기사 편향적” 3 | 세우실 | 2015/09/04 | 807 |
478609 | 명절에 여행갑니다. 4 | 파란하늘 | 2015/09/04 | 1,448 |
478608 | 청소기 어떤 걸로 사야 좋을까요? 4 | 동해 | 2015/09/04 | 1,694 |
478607 | 교통 | 파주 출판단.. | 2015/09/04 | 333 |
478606 | 돼지고기에서 소독약 냄새가 나는 건 왜 그럴까요? 4 | 만두오백개 | 2015/09/04 | 2,430 |
478605 | 이번엔 또 동물무속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유행조짐? 1 | 호박덩쿨 | 2015/09/04 | 903 |
478604 | 요리에 쓰고 남은 정종 보관은 어떻게 해요? 7 | .. | 2015/09/04 | 3,349 |
478603 | 명절 고민 4 | ... | 2015/09/04 | 1,378 |
478602 | 지금 홈쇼핑에 나오는 헤어뽕 1 | NS | 2015/09/04 | 8,564 |
478601 | 콩가루세안 계속 하고나니 얼굴 하얘졌어요 66 | ㅇ | 2015/09/04 | 22,618 |
478600 | 백씨아저씨는 참 먹는것도 잘드셔 1 | 나무안녕 | 2015/09/04 | 1,304 |
478599 | 이명박근혜 10년..초라한 2%대 성장으로 막 내릴 분위기 3 | 말로만경제 | 2015/09/04 | 849 |
478598 | 회계사, 초등교사 중에서는요? 12 | www | 2015/09/04 | 5,499 |
478597 | 제주도 가면 아침식사 어떻게 하세요? 9 | === | 2015/09/04 | 3,932 |
478596 | 동성결혼증명 발급 거부 미국 법원 서기, 결국 법정구속되다 17 | 세우실 | 2015/09/04 | 1,368 |
478595 | 손상모발 샴푸 좀 추천해주세요 2 | 40대 | 2015/09/04 | 1,303 |
478594 | 오늘 11시에 대장내시경 하는데요 ㅠ 6 | 배고파 | 2015/09/04 | 1,803 |
478593 | 힐 신는 분들 발 안아프세요? 11 | ... | 2015/09/04 | 4,825 |
478592 | 2015년 9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 세우실 | 2015/09/04 | 462 |
478591 | 고3 담임샘과 상담하러가는데요 5 | 고3 | 2015/09/04 | 2,112 |
478590 | 단발 웨이브가 국민 아줌마 헤어 스타일인가요? 7 | 머리 | 2015/09/04 | 5,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