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2015년 1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15-01-07 07:48:51

_:*:_:*:_:*:_:*:_:*:_:*:_:*:_:*:_:*:_:*:_:*:_:*:_:*:_:*:_:*:_:*:_:*:_:*:_:*:_:*:_:*:_:*:_:*:_

하늘이 열리고
새들이 무리지어 오른다.

아름다운 치마폭같은 계절은
지천으로 피어있는 들꽃을 적시며
山과 江을 가로질러 새들이 온다.

하늘이 아픈
이 땅에서는
새들의 날개 속에 분단의 문신을
파야만 한다.

비무장지대
그 끝은 얼마나 멀까
빗소리에도 깨지 않는
휴전의 잠은 얼마나 깊을까

어머니는 아직도
거기에 있을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그들도 어머니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까

아픔은 늘 내 편이었고
겹겹이 스며든 피거름위로
철저히 상처받는 이 시대.

나는 바람의 모습으로 서서
휴전의 잠을 흔들어 본다.
새들이 무리지어 내린다.


                 - 오창규, ≪새≫ -

* 강원일보 1991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2015년 1월 7일 경향그림마당
[※ 김용민 화백 휴가로 ‘그림마당’ 일주일 쉽니다.]

2015년 1월 7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5/01/06/jang_0107.jpg

2015년 1월 7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72448.html

 

 

눈물에 공감하게 해주세요.

 

 


 
―――――――――――――――――――――――――――――――――――――――――――――――――――――――――――――――――――――――――――――――――――――

”역사는 천천히 갈지자로 걷지만, 절대로 완전히 뒷걸음질치지는 않는다.”

              - 강우일 주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982 기업은행에서 직원이 연금보험 .... 6 로즈 2015/08/28 2,041
    476981 광명 롯데 아울렛 vs 가산동 마리오 아울렛 어디 갈까요? 4 겨울 파카 2015/08/28 2,575
    476980 요새 가요인데 제목좀 ㅜㅜ 찾아요 2 답이 2개 2015/08/28 694
    476979 교통사고후 허리통증과 신경통이 계속 있는데요. 3 어떡해 2015/08/28 1,766
    476978 내일 서울 가는데... 1 금요일 2015/08/28 657
    476977 중국드라마 추천해 주세요 6 나름팬 2015/08/28 1,711
    476976 잇몸수술 하면..젉개하는건가요? 3 mm 2015/08/28 2,250
    476975 22개월 딸 데리고 갈만한 호텔수영장 있을까요 1 딸바보 2015/08/28 1,376
    476974 두사랑 가사 들어보셨어요?? 1 다비치 2015/08/28 1,499
    476973 선물할때 제품가격표 ㅎ 4 별걸 다 -.. 2015/08/28 2,676
    476972 딸이 어제 스스로 휴대폰을 반납했어요 7 ,,,, 2015/08/28 1,831
    476971 한국엄마들-아이들 너무 오냐오냐 키우지 마세요 36 푸른 2015/08/28 10,971
    476970 애끼리 서로 싫어하니 엄마끼리도 껄끄럽네요 4 그래도 2015/08/28 1,432
    476969 정신여고에 대해 알려주세요. 4 고등학교 2015/08/28 1,683
    476968 그래도 푸르는 날에 마지막회 1 ㅁㅁ 2015/08/28 1,368
    476967 82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누수에 관한 이야기) 4 미로 2015/08/28 1,164
    476966 고딩 딸과 나들이 가는데요 1 ... 2015/08/28 794
    476965 남동향 에어컨 7 남동향 에어.. 2015/08/28 1,099
    476964 조재현씨딸 드라마 나오내요 14 .. 2015/08/28 12,896
    476963 정글만리 5 ... 2015/08/28 962
    476962 코치가방 4 ... 2015/08/28 2,164
    476961 어머님은내며느리에 김해리..얼굴이.. 6 아이쿠 2015/08/28 2,371
    476960 욕심쟁이 초1 아들... 3 2015/08/28 958
    476959 부자는 아니지만 30대 중반인데 티파티 약8부반지 롤렉스시계.... 16 부자는 2015/08/28 5,489
    476958 이번추석 보통 며칠 쉬나요?(병원 음식점) 2 추석 2015/08/28 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