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안 장애(?)인거 같아요.(펑 예정입니다)

불안불안 조회수 : 3,167
작성일 : 2015-01-07 01:47:51
기질이 좀 우울한 편이구요, 낮에는 아무 이상 없는데 밤만 되면 생각이 많아지면서 너무 불안해요.

이런 저런 일들이 상상되면서 불안함에 심장박동도 빨라지구요..

상상의 대부분이 안좋은 일들..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면 얼마나 슬플까, 내가 몹쓸 병에 걸리면 두 아이를 두고 죽을 수 있을까, 두 아이가 사고로 어찌되면 내가 살 수 있을까 이런것들을 기본으로 해서 차라리 한날 한시에 다 같이 죽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생겼었고 밤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갈때도 혹시나 묻지마 범죄에 희생되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함에 자꾸 뒤돌아보면서 뛰어들어와요.

누가 보면 미친 여자 같겠죠 ㅜㅜ

어제도 9시 좀 넘어 첫째랑 슈퍼에 간식 사러 나가는데 골목에 모자랑 마스크 쓴 사람이 마주오는데 갑자기 뒷골이 서늘하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미치겠는거예요 ㅜㅜ

애가 있어 뛰지도 못하는데 그 사람도 제쪽으로 오다가 아이 보고 살짝 방향을 틀어서 가는 듯한 착각까지.. ㅜㅜ

묻지마 범죄에 대해 불안감이 너무 큰데 결론은 죽음에 대한 불안감이겠죠..

근데 이게 저 하나만으로 끝나야 하는데 자꾸 올해 6세 된 아들에게도 불안감을 심어줘요.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자면 도깨비가 문 앞에 와 있다, 지금 안자면 트롤이 널 잡아먹을거다 기타 등등의 말을 자주해요.

첫째도 나중에 저처럼 되지 않을까 싶어 이것 조차도 불안하네요. ㅜㅜ

신경정신과를 가봐야 하는건지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는건지..

이 증상이 둘째 출산 후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요.

만 7개월이라 호르몬 불균형이나 산후우울증은 아닐테고 예전부터 약하게나마 지속되었던거 같거든요.

남편한테 오픈을 해도 제 남편이 공감을 해주거나 포용해주기보다는 코웃음 치며 나도 그러거든? 할 사람이라 저 혼자 해결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제가 불안감을 떨치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ㅜㅜ

도와주세요.. ㅜㅜ

IP : 175.192.xxx.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끼언니
    '15.1.7 1:52 AM (210.116.xxx.249)

    불안도습관처럼 몸에 배이는거라서요. 신경과가셔서 약한 안정제 처방받으세요.
    잠도잘자고 하다보면 어느순간 사라질거예요.

  • 2. ..
    '15.1.7 1:59 AM (180.230.xxx.83)

    심리적인건 약을 먹는다고 별반 나아질까 싶어요
    차라리 종교를 가져보세요
    정말 해결안날 일들을 걱정하시는 거잖아요
    누군가에게 믿고 맡겨보시면 편안해 지실겁니다
    너무 그순간에 대해 자꾸 생각지 마시고
    운명이려니~~하면서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 3.
    '15.1.7 2:05 AM (222.121.xxx.206)

    원인을 찾고 싶으시면 심리상담도 괜찮은데요. 당장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면 정신과 약 드시는게 즉각적이긴 해요. 불안은 우울감보다 먼저 잡히는 편이에요.

  • 4. 점순이
    '15.1.7 7:15 AM (220.123.xxx.89)

    정신과에가셔서 상담받으시고 약처방받으셔야되요 아이들한테ㅔ 미치는영향이 큽니다 100프로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글구 약만드시면 습관성아 되니 심리상담도 겸해야 됩니다 가족들의 많은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저희 아이가 그래서

  • 5. 괜찮아요
    '15.1.7 8:31 AM (117.111.xxx.39)

    저도 그래요. 그리고 산후우울증 영향도 있으신거같아요 대추를구해다 끓여 수시로 드셔보세요 여기서 불안으로검색하면 도움되는책 있어요 법륜스님 말씀도 도움 많이됩니다.

  • 6. 불안장애로
    '15.1.7 9:37 AM (182.212.xxx.4)

    정신과 치료 받으며 약 먹고 좋아졌어요. 우울증이 불안장애를 유발 했고 불안장애가 불면증 을 유발 했어요.약 물 치료 받으면서 좋아지고 있는 중이에요.
    정신과가셔서 상담하시고 약 드세요. 한약 침 다 해봤고 불면증으로 1년 고생 했어요. 살아보려고 지난 1년간 들어간 약 값 만도 꽤 됩니다. 진작 정신과 갈걸...

  • 7. .....
    '15.1.7 12:15 PM (116.39.xxx.17)

    같은 경험해보았는데...정신과 치료든 상담이든 도움받는 것이 필요해요. 저도 치료받고 회복이 되었어요. 그리고 정신을 쏟을만한 취미생활도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856 현대카드 m포인트 사용할수 있는곳좀 알려주세요 14 재순맘 2015/01/07 3,055
453855 포기하고 싶다면…이 남자를 봐라 2 샬랄라 2015/01/07 1,363
453854 기본적인 색조화장품 추처좀 부탁드려요.. 가격대 상관없어요.. 4 ... 2015/01/07 1,198
453853 심각한 결정력 장애입니다. 유치원 선택에 도움좀 부탁해요 6 nn 2015/01/07 1,171
453852 왜 화장이 이렇게 안받나요.... 13 아니 2015/01/07 3,543
453851 여자 직업인들이 많이가는 사이트 피닝 2015/01/07 1,056
453850 부끄럽지만, 잘했다는 말이 듣고 싶어요. 9 성장 2015/01/07 2,559
453849 문재인 지지자들의 게시판 장악 특징 39 ㅇㅇ 2015/01/07 3,970
453848 조현아, 주차장 모녀, 경비원폭행30대남..사라질까요? 갑질노릇 2015/01/07 1,153
453847 길냥이 치료 때문인데 관악구나 숭실대 근처에 양심적이고 1 해리 2015/01/07 1,026
453846 맞선 약속 깨려고 하는데요. 제가 예민한건지 답변 좀.. 38 idbel 2015/01/07 8,536
453845 중고나라 사기당했어요 14 ㅇㅇㅇ 2015/01/07 4,722
453844 쇼핑몰 구매를 휴대폰결제로하면 수수료 붙나요? 1 ... 2015/01/07 737
453843 몸 피부가 너무더러워요ㅠ 등드름,모태얼룩.. 1 혐주의 ㅠ 2015/01/07 2,963
453842 부산 화명동에 좋은 중학교 추천 부탁드려요^^ 1 화명동 2015/01/07 1,541
453841 중국어 온라인 어디가 좋을까요 중국어 2015/01/07 638
453840 라섹 재수술 받는게 좋을까요? 2 뿡뿡이 2015/01/07 1,346
453839 영작 질문 한개만 도와주세요~ 7 영작질문 2015/01/07 1,878
453838 국제선 5 뜨개질 2015/01/07 892
453837 할머니에게 순서 양보 안 했어요. 50 호떡 2015/01/07 12,950
453836 서초동 사건이랑 비슷한 개포동사건 4 ㅎㅎ 2015/01/07 2,833
453835 계약금 받을수있나요 1 헤라 2015/01/07 865
453834 스타벅스 맞선남하니 생각나는 남편과의 소개팅.. 5 말랑 2015/01/07 4,637
453833 중학교 가기전에 수학학원 보내야 할까요? 6 ..... 2015/01/07 1,876
453832 앙포레 샴푸 써보신분? ㅇㅇ 2015/01/07 2,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