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안 장애(?)인거 같아요.(펑 예정입니다)

불안불안 조회수 : 2,888
작성일 : 2015-01-07 01:47:51
기질이 좀 우울한 편이구요, 낮에는 아무 이상 없는데 밤만 되면 생각이 많아지면서 너무 불안해요.

이런 저런 일들이 상상되면서 불안함에 심장박동도 빨라지구요..

상상의 대부분이 안좋은 일들..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면 얼마나 슬플까, 내가 몹쓸 병에 걸리면 두 아이를 두고 죽을 수 있을까, 두 아이가 사고로 어찌되면 내가 살 수 있을까 이런것들을 기본으로 해서 차라리 한날 한시에 다 같이 죽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생겼었고 밤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갈때도 혹시나 묻지마 범죄에 희생되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함에 자꾸 뒤돌아보면서 뛰어들어와요.

누가 보면 미친 여자 같겠죠 ㅜㅜ

어제도 9시 좀 넘어 첫째랑 슈퍼에 간식 사러 나가는데 골목에 모자랑 마스크 쓴 사람이 마주오는데 갑자기 뒷골이 서늘하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미치겠는거예요 ㅜㅜ

애가 있어 뛰지도 못하는데 그 사람도 제쪽으로 오다가 아이 보고 살짝 방향을 틀어서 가는 듯한 착각까지.. ㅜㅜ

묻지마 범죄에 대해 불안감이 너무 큰데 결론은 죽음에 대한 불안감이겠죠..

근데 이게 저 하나만으로 끝나야 하는데 자꾸 올해 6세 된 아들에게도 불안감을 심어줘요.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자면 도깨비가 문 앞에 와 있다, 지금 안자면 트롤이 널 잡아먹을거다 기타 등등의 말을 자주해요.

첫째도 나중에 저처럼 되지 않을까 싶어 이것 조차도 불안하네요. ㅜㅜ

신경정신과를 가봐야 하는건지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는건지..

이 증상이 둘째 출산 후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요.

만 7개월이라 호르몬 불균형이나 산후우울증은 아닐테고 예전부터 약하게나마 지속되었던거 같거든요.

남편한테 오픈을 해도 제 남편이 공감을 해주거나 포용해주기보다는 코웃음 치며 나도 그러거든? 할 사람이라 저 혼자 해결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제가 불안감을 떨치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ㅜㅜ

도와주세요.. ㅜㅜ

IP : 175.192.xxx.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끼언니
    '15.1.7 1:52 AM (210.116.xxx.249)

    불안도습관처럼 몸에 배이는거라서요. 신경과가셔서 약한 안정제 처방받으세요.
    잠도잘자고 하다보면 어느순간 사라질거예요.

  • 2. ..
    '15.1.7 1:59 AM (180.230.xxx.83)

    심리적인건 약을 먹는다고 별반 나아질까 싶어요
    차라리 종교를 가져보세요
    정말 해결안날 일들을 걱정하시는 거잖아요
    누군가에게 믿고 맡겨보시면 편안해 지실겁니다
    너무 그순간에 대해 자꾸 생각지 마시고
    운명이려니~~하면서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 3.
    '15.1.7 2:05 AM (222.121.xxx.206)

    원인을 찾고 싶으시면 심리상담도 괜찮은데요. 당장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면 정신과 약 드시는게 즉각적이긴 해요. 불안은 우울감보다 먼저 잡히는 편이에요.

  • 4. 점순이
    '15.1.7 7:15 AM (220.123.xxx.89)

    정신과에가셔서 상담받으시고 약처방받으셔야되요 아이들한테ㅔ 미치는영향이 큽니다 100프로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글구 약만드시면 습관성아 되니 심리상담도 겸해야 됩니다 가족들의 많은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저희 아이가 그래서

  • 5. 괜찮아요
    '15.1.7 8:31 AM (117.111.xxx.39)

    저도 그래요. 그리고 산후우울증 영향도 있으신거같아요 대추를구해다 끓여 수시로 드셔보세요 여기서 불안으로검색하면 도움되는책 있어요 법륜스님 말씀도 도움 많이됩니다.

  • 6. 불안장애로
    '15.1.7 9:37 AM (182.212.xxx.4)

    정신과 치료 받으며 약 먹고 좋아졌어요. 우울증이 불안장애를 유발 했고 불안장애가 불면증 을 유발 했어요.약 물 치료 받으면서 좋아지고 있는 중이에요.
    정신과가셔서 상담하시고 약 드세요. 한약 침 다 해봤고 불면증으로 1년 고생 했어요. 살아보려고 지난 1년간 들어간 약 값 만도 꽤 됩니다. 진작 정신과 갈걸...

  • 7. .....
    '15.1.7 12:15 PM (116.39.xxx.17)

    같은 경험해보았는데...정신과 치료든 상담이든 도움받는 것이 필요해요. 저도 치료받고 회복이 되었어요. 그리고 정신을 쏟을만한 취미생활도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187 혹시 정경화님 성당 공연 가셨던 분 계세요? 2 가고싶다 2015/07/27 1,194
467186 집근처 지하철역에 무작위로 의류창고개방 형식으로 2900원부터 .. 3 우왕 2015/07/27 1,420
467185 재작년 방배동미라사건 기억나세요? 돈때문이었네요 55 .. 2015/07/27 17,724
467184 북해도 여행 날씨 7 미도 2015/07/27 2,033
467183 오나의 귀신님ᆢ드라마 너무 웃겨요ᆢ 28 꿀잼 2015/07/27 4,759
467182 배용준 확실히 한류스타다운 그릇감이라는 생각이 세월갈수록 들어요.. 3 /// 2015/07/27 3,125
467181 배용준보니 예전 드라마 파파가 생각나네요 10 노령인 2015/07/27 2,692
467180 중고나라에서 파는 면세품 좋네요. 4 ㅇㅇ 2015/07/27 2,580
467179 남자가 늙어서 필요한 다섯가지 정말 그럴까요? 17 이게 진짜일.. 2015/07/27 6,864
467178 시판청국장 추천해주세요 1 롱롱 2015/07/27 840
467177 이게 삐질 일 인가요? 55 파란하늘 2015/07/27 6,155
467176 강용석씨 대체 할 사람 이사람 어떤가요? 15 Pop 2015/07/27 3,333
467175 세월호468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당신들을 기다려요..! 13 bluebe.. 2015/07/27 557
467174 냉풍쪽 아주쎄게 시원하게나오는 드라이기없나요? 3 드라이기 2015/07/27 1,483
467173 한 달 용돈 10만원만 준 아내 상대로 이혼소송 제기한 남편 18 qwe 2015/07/27 6,577
467172 kbS뉴스에 명예회손이라 나오지 않았나요? 2 명예 2015/07/27 1,114
467171 에어텔이 뭔가요? 검색해보고 질문 합니다. 6 무식이 2015/07/27 1,881
467170 목동과 반포중에 9 두가지 2015/07/27 3,176
467169 재일교포들은 왜 한국으로 4 ㄷㅎ 2015/07/27 1,693
467168 급급!! 며칠전 마트 상품 글 어디있을까요? 1 궁금이 2015/07/27 1,274
467167 정신과 소개해주세요 가인 2015/07/27 624
467166 월급날 질문 1 +_+ 2015/07/27 632
467165 의료보험이 없으면 약값이 비싼가요? 4 문의 2015/07/27 1,655
467164 와이프 한의원 추천 부탁드려요. 4 ㅎㅇㅇ 2015/07/27 1,280
467163 직장인님들 직장에서 4 ㅇㅇ 2015/07/27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