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 장만 한집 팔고 이사갈때 기분.

콩스 조회수 : 1,684
작성일 : 2015-01-06 20:51:34

많이 섭섭하네요. 아이둘까지 지금 친정에 맡기고 직장 에서 퇴근하는데

새삼 이곳으로 퇴근이 하루 남았구나...하는 생각에 맘이 먹먹해지네요.

11년 됐거든요.

분양받아 입주하고 들어와 아이둘 키우고..

물론 처음 신혼때 살던 전세집도 아련했어요.4년 살다 떠날때도..

의미가 없던 집은 없죠.

어떨땐 이사가고 없는 친정이 있던 동네를 차 타고 지나칠때 그곳을 바라보기도 하죠.

어린시절을 보낸곳.. 역시 제일 아련합니다

오늘따라 날씨도 춥고 낼모레는 더 춥다고 하네요.

물론 언제 이사왔냐 싶게 또 적응하고 산답니다. 이사간 엄마들은..

지금 동네는 어떠냐하면요.

반경 1키로안에 마트 세개 백화점 두개, 교통이 아주 좋은 동네에요.ㅋ

쇼핑할때가 많아(최근 10년간, 그전엔 허허 벌판이었는데 갑자기 이동네가 급부상했죠)

아이들 데리고 문화센터를 요기조기 골라다니는맛.

저희 집 위치가 좋아 문센 끝나면 엄마들 데리고 와서 놀다도 가고..

 

남편은 약속있다고 늦게 온다하네요  저 혼자 집에 있어요.

저는 속이 너무 안좋아 밥도 안먹고 이러고 있네요.

떠난 다고 생각하니 다리에 힘이 풀리고..

서운하네요.

82님들은 오래 살던집 떠날때 기분 어땠나요?

아이들 과 정들었던집 떠날 때요.

IP : 112.149.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6 8:55 PM (121.167.xxx.114)

    저도 둘째 낳고 막 입주한 집 10년 살고 더 좋은 동네 더 좋은 집으로 이사했는데 이사 후 처음 새집이 좋았는데 한 열흘 쯤 지나니 옛집이 너무 보고 싶고 아련하고 그래서 잠자리에서 울었네요. 옛집을 정말 싫증이 날대로 나서 팔았는데도 그렇게 그립데요. 차도 넘길 때 서운하고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정이 들어 슬픈건 집 같아요.

  • 2. 괜히 뭉클하네요
    '15.1.6 8:57 PM (118.37.xxx.84)

    저도 지금 집에서 14년 째 살고 있어요.
    그 전에는 전세로 살아서 2년 주기로 이사했는데 이 집에서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초, 중, 고등학교 보내고 있네요. 그렇잖아도 둘째 아이 고등학교가 지금 집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이사를 계획했다가 그냥 더 살기로 했어요. 이사도 번거롭고 무엇보다 정이 들어서요. 원글님 마음, 충분히 공감돼요.
    참, 저도 중고등학교까지 은평구에 살았는데 옛 동네 사람이라 반가워요.
    앞으로 행복하게 사세요.

  • 3. 완전우울
    '15.1.6 9:07 PM (110.70.xxx.75)

    결혼1년차인데 12년살았던 친정집이 재건축으로 다음달에 이주해요 다들 동네로 가는데 엄마는 우리 동네가 교육과 동네가 단체재건축으로 전세가가 정말 폭발해서 다른 동네 알아보고계시구요
    근데 저희는 그집을 팔아서 뻘짓을 해서인지 뭔가 망해서 떠나는거같고 다시 올수있을까 이런마음에 막상저는 지금 그 집 살지도 않는데 너무우울하네요 가깝지는않지만 친정집을 너무 내집처럼 드나들어서..
    심지어 저희부부는 일이 잘 안되서 엄청빚내서 더 멀고먼 곳으로 이사가야되고요
    앞이깜깜 ...
    남편의 수억빚더미는 어쩌고
    남편이 하도 개털이라 친정집이 내집인양 나는 아직 망하지않았어 라고 혼자 과대망상 빙의되서 살았던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856 글을 저장하려면... 1 알로 2015/01/15 492
456855 친정엄마 가방 선물 하려고 하는데 조언좀부탁드려요 6 효도좀해보려.. 2015/01/15 4,714
456854 서른후반.. 미용실에서 앙드레김 같은 단발로 잘라놨는데요..ㅠ 27 앙드레김이에.. 2015/01/15 4,377
456853 얼굴 까만 사람은 핑크나 연보라가 어떤가요? 9 2015/01/15 4,610
456852 샤넬 귀걸이 돈값어치 하나요 16 2015/01/15 12,907
456851 세일하는데 아이옷 미리 사둘까요? 6 고민 2015/01/15 1,393
456850 밀레니엄 영화 어디서 다운 받나요?( 3편만 따로 다운 받을 수.. 5 다운처음이라.. 2015/01/15 1,042
456849 미국에 일이년 나가 있어야 할때 돈문제 14 미국에 2015/01/15 2,766
456848 '우는 소리 나가면 안 돼', 우는 아이 입에 가제 수건 쑤셔 .. 3 참맛 2015/01/15 2,452
456847 리클라이너 소파 3,4인용 가운데 자리요. 3 문의 2015/01/15 1,670
456846 남편이 좌탁을 주문했는데요~~? 1 18년차 2015/01/15 961
456845 12월 난방비 얼마 나오셨어요? 13 s 2015/01/15 4,456
456844 요즘 스키복 바지통이 어떤가요? 6 .... 2015/01/15 1,688
456843 유학하니까 저절로 요리가 느는것 같아요 13 .... 2015/01/15 2,359
456842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잘 지내는지 어떻게 구분하시나요? 3 걱정 2015/01/15 1,258
456841 영국 파운드 좀 사놓으려면... 4 연수예정입니.. 2015/01/15 1,467
456840 차를 사야겠는데요.. 가계부좀 봐주세요. 16 2015/01/15 2,237
456839 시화지구 쪽으로 남편이 직장을 옮기려는데 4 안산 2015/01/15 710
456838 셰프라인 압력솥 손잡이 부근에서 김새는건 2 ... 2015/01/15 1,000
456837 매매나 전세 계약시 억단위 돈 어떻게 지불하세요? 5 ... 2015/01/15 3,367
456836 오후 2-4쯤 비몽사몽 하는거 1 ..... 2015/01/15 825
456835 올해도 사건사고 장난아니네요......ㅠㅠ 5 흠흠 2015/01/15 1,623
456834 [속보] 서울 한티역부근 도곡시장 대형 화재 발생 9 심플라이프 2015/01/15 5,320
456833 남편 귀에서 피가 나왔는데, 중이염 잘 보는 이비인후과 추천 부.. 4 푸른대잎 2015/01/15 3,102
456832 구매취소한 물건 택배비 안주네요. 찬란 2015/01/15 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