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전에 남편이 유흥가에 종사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 조회수 : 6,521
작성일 : 2015-01-06 19:38:45

 

얼마전 우연히 제 남편이 결혼 전에 유흥가에 종사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성실한 이공계대학생이라 생각하고 만났는데 알고보니 학생들과 주로 어울리기보다는 동네 양아치집단들과 주로 어울렸다는 걸 알아버렸네요. 유흥가도 단순 유흥가가 아닌 성매매업소라고 해서 실망스러운 맘 멈출 수가 없어요. 캐물었더니 단순히 서빙이나 대리운전만 했다고 하지만 이제 믿을 수가 없어졌습니다.

사귀고나서 보여준 친구들이 학벌이 다 좋아서 남편이 건실했지만 성적만 조금 나빴던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친구들은 지금 연락이 거의 안된다고 하고 저와 결혼하면서 양아치친구들도 다 끊다보니 남편은 이제 친구가 없게 되었습니다. 안스럽기도 하지만 제게 보였던 이중적인 모습 때문에 밤잠을 못이룹니다.

결혼할때 약간 미심쩍었던게...저와 만날때 돈을 참 잘썼는데 집안 형편은 좋지가 못했어요. 막노동하시는 아버지와 파출부일을 하시는 어머지를 두었는데 이상하게도 절 만날때는 여유로웠고 심지어 대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차를 몰고 나오더군요. 성실한 이미지 때문에 저희 아버지께서 참 맘에 들어하셨고 제가 모은 돈과 아버지께서 보태주신 돈으로 집사는 데 절반 이상을 보탰고..건실한 가장이 될거라 굳게 믿었는데....저런 과거 때문에 이제 남편이 양아치로 보입니다.

이혼까지 생각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인생이 참 막막하네요. 쉽게 없어지지 않을 고정관념이라서....제가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는게 맞겠죠?

IP : 180.182.xxx.14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6 7:42 PM (175.215.xxx.154)

    이혼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 완전 잊어버리세요.
    과거에 연연하는것이 님에게도 남편에게도 가족에게도 좋을게 없습니다.

  • 2.
    '15.1.6 7:42 PM (121.136.xxx.118)

    때문에 일한거도 많이 벌데 찾다가 그런거 같아요. 호스트바에서 몸판것도 아닌데 저라면 그냥 과거라 생각하고 얘기 안꺼내요

  • 3. 그렇게
    '15.1.6 7:44 PM (59.22.xxx.84)

    열심히 살았다고 인정해주세요
    그렇게 놀아본 사람들이 더 성실하기도 하더군요
    내색 마시구요

  • 4. ...
    '15.1.6 7:45 PM (125.183.xxx.172)

    지금 현재의 모습은 어떤가요?

    요아래 여자처럼 결혼 전 술집에서 일하고 결혼 후 온갖 고상 떨고 소비하고 남의놈이랑 여행 갔다 온 여자처럼 정신
    못 차리고 산다면 이혼이지만...

  • 5. ...
    '15.1.6 7:52 PM (175.223.xxx.170)

    근데 운전이나 서빙정도로는 돈 잘쓰기 힘들지 않나요~?

  • 6. 글쎄
    '15.1.6 7:52 PM (110.8.xxx.60)

    하다못해 나이트나 이런데서 웨이터 한것도 아니고
    성매매 업소는 말이 쉽지 아무나 취직하고 싶다고 한다고 받아주는데도 아니고
    무엇보다 범법자가 엄청 많고 불법과 그런 것들이 뒤엉킨 정말 일반 세상이 아니라고 생각 되는데요
    그 아가씨들 빚 많아서 어디 가지고 못하게 하고
    그런 업소 자체가 불법이라서 단속오면 어쩌고 아가씨 단속해야 하고
    아니면 단속 안나오게 미리 손쓰고 등등 여러모로 더러운 물이죠
    이런데서 거저 돈주겠어요 ? 그런일 원활하게 잘 돌아가게 동조하는 범죄집단에 무리 없이 섞여 들어가니
    가능한거겠죠
    성매매업소 라는게 구체적으로 ???
    일반 룸살롱 이런데는 성매매업소라고는 안할테고
    그냥 단순히 놀았다 라기 보다는 어떤 집단에 완전히 물들었었다 이런거겟네요
    그것도 어린 시절에
    전 아무나 이러지는 못한다고 생각해요

  • 7. ..
    '15.1.6 8:06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전 너무 싫을거같아요
    돈때문에 영혼을 파는짓이잖아요
    부부는 살수록 존경과 신뢰로 사는데 경멸스러운 사람과 어떻게 사나요
    아이들에게 뭐라고 가르칠것인지
    돈벌기 위해선 뭐든지 해도 된다고 할건지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고 가르칠건지...

    이건 제생각이고요 어떻게 할까요의 답은
    원글님이 결정해야지 남이 어떻게하라고는 못하죠
    이해하는 방향으로 갈건지
    못살고 박차고 나올건지
    마음이 지옥이겠어요
    가장 불성실하게 살면서 성실한척 님을 속였으니
    힘내시고요
    현명한 판단 내리시기를...

  • 8. ...
    '15.1.6 8:13 PM (223.62.xxx.78) - 삭제된댓글

    돈을 잘썼으면 호스트바에서 몸판건 아니겠죠?
    단순히 서빙해서 차끌고 돈잘쓸 정도 되나요? 몰라서 물음.

  • 9.
    '15.1.6 8:30 PM (124.80.xxx.164)

    좋게 생각하면
    양아치 친구들과 어울려서 그런물에 놀았을 경우도 있을것같네요
    그친구들과 지금 깨끗히 연락끊었다면
    저라면 잊을것같아요
    다신 못만나게하세요 친구들과
    정말 친구가 중요한거같음

  • 10. 야나
    '15.1.6 8:30 PM (121.172.xxx.28)

    보통 말하는 성매매없소에 서빙없고요. 룸싸롱 웨이터라면 능력여하에 따라 제법 벌지요. 팁 잘들어오면... 음 그리고, 혹시 보도사장이었으면 역시 잘 벌었을 거고요. 일단 보통 성매매 없소라고하면 룸사롱 외에는 웨이터 없습니다....

  • 11. 야나
    '15.1.6 8:31 PM (121.172.xxx.28)

    ㅎㅎㅎ 왜 내가 계속 없소라고 썼지 수정 업소요. ㅎ

  • 12.
    '15.1.6 8:32 PM (222.110.xxx.73)

    서빙할 정도는 돈 얼마 못 벌어요.저희 남편도 군대가기전에 훔싸롱에 서빙도 하고 다방언니들 오토바이도 태워주는 알바를 했었다고 하더라고요.

  • 13. 야나
    '15.1.6 8:42 PM (223.62.xxx.48)

    아 그리고 참고로 룸 웨이터 정도는 남자들이 학생때 알바로 종종 하는 일이니 너무 민감할 거 없으실 거 같고, 만약에 보도였으면 님 말대로 좀 날라리 과인거죠 ㅎㅎ 그래도 남편분이 사람좋고 다른 문제 계속 일으키는거 아님 괜찮을 거 깉은데요.

  • 14.
    '15.1.6 8:44 PM (210.123.xxx.216)

    보도
    사장 아니면 예전에는 부장이라고 했는데 ㅎ
    매매춘 삐끼나 오도바이도 태워서 데려다 주는 거 있어요.,
    20대 남자들이 주로 하던데
    학교 친구들은 연락이 안된다니...그런데 그 학교 나왔는지는 확인해 보셨는지요?
    그런 경험 거친 사람들이 생활에 대한 책임감과 로망이 큰 건 맞는데요
    또 그런 사람들 마인드라는 게 극과 극이라서...

    일단 다른 거짓말은 없는지는 확인해보셔얄 거 같구요
    사람은 괜찮은데 어쩌다 한번 그런 이력 있는 거라면
    사랑하고 믿을만한 사람이라면 잘 고민해보시구요..
    다른 거짓말이 많다면...
    저라면 사랑해도 그만 마음 정리 할 거예요.
    저..약간이지만...어둠의 새계...조금 안다면 알아서요...

  • 15.
    '15.1.6 9:19 PM (203.226.xxx.220)

    그런 남자는 자기 마누라가 딴 짓해도 이해해
    주지 않을까요?
    돈이면 다 하겠네요 그 남편은.
    여자를 뭘로 볼까 저 남자는 ?

  • 16. 이기대
    '15.1.7 12:49 AM (175.214.xxx.45)

    지난 일이니 잊으세요. 현재가 중요합니다. 어려운 형편이고 젊을때라 그런 실수도 하지만 지금은 정신차려 아니니 깨끗이 잊으셔요.

  • 17. 세상에.
    '15.1.7 2:01 A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여자가 저랬다면 다들 헤어지라고 성토했을텐데, 남자는 또 이해해 주라니.

    앞으로 님이랑 살다가 살림 어려워지면 다시 그쪽으로 가지 않는다는 보장있나요?
    이미 발 한번 담궈봤는데??

  • 18. 뭐라고요?
    '15.1.7 3:27 AM (194.166.xxx.193)

    룸 웨이터를 학생들이 알바로 종종한다구요? 도대체 누가요?
    멀쩡한 학생들 아무리 돈 많이줘도 그런데서 알바 안해요.
    세상 왜 이러니 진짜, 82에도 업소녀들 많다더니, 댓글 기가 막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623 세월호470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당신들을 기다려요! 9 bluebe.. 2015/07/29 601
467622 감자, 가지, 애호박 있는데 만능간장 요리 되나요? 2 2015/07/29 2,116
467621 이연복쉐프..홈쇼핑런칭 했나봐요 8 2015/07/29 6,017
467620 고가의 가전을 샀는데 외관에 흠집이 있다면?? 3 어쩔까요 2015/07/29 1,062
467619 생리하기전에 분비물 (조언부탁드려요) 3 걱정 2015/07/29 3,144
467618 6학년 남자아이가 2차 성징이 시작된것 같아요 3 6학년 2015/07/29 5,216
467617 학원자리 알아보는데 물새는곳도 괜찮을까요? 10 첫 출발 2015/07/29 1,058
467616 백종원 프로들 보구요.. 16 저는 2015/07/29 6,014
467615 외동이거나 자식이 없는 사람들은 축의금 어떻게 걷어들이나요? 8 ... 2015/07/29 4,522
467614 무식한 질문 좀..(상속취득세관련) 1 둥이맘 2015/07/29 948
467613 올여름 수입없이, 집에 에어컨켜놓고.. 근데 13 2015/07/29 5,982
467612 유전적으로 휜 다리는 가망이 없는건가요? 10 2015/07/29 2,830
467611 막 살지는 않았나봅니다. 5 히힛 2015/07/29 2,185
467610 손석희님 조국 교수님 16 ... 2015/07/29 3,018
467609 오 나의 귀신님 9화 예고편이에요~ 12 ,,, 2015/07/29 3,529
467608 여성호르몬 치료 장기적으로 받고도 암 걸리지 않으신 분요!! 5 ..... 2015/07/29 2,438
467607 이시영 교정중이예요? 5 뭐냡 2015/07/29 3,900
467606 부모가 공부잘해도 자녀는 공부못하는경우가 4 2015/07/29 2,305
467605 퇴근 후 계속 연락오는 회사 4 ..... 2015/07/29 1,324
467604 크면서 유아때랑 성격이 많이 변하나요? 2 자녀교육 2015/07/29 1,088
467603 김무성 '큰절까지 마다않았는데...' ㅠㅠ 5 ㅇㅇㅇ 2015/07/29 1,786
467602 "급", 자두 씨를 삼켰어요!!!! 6 배가 살살 2015/07/29 9,320
467601 장사가 정말 안되나요?? 6 사장님들 2015/07/29 2,740
467600 저 내일 쌍둥이 제왕절개 수술해요...잘 할수 있겠지요?! 20 드디어 내일.. 2015/07/29 3,145
467599 수영3개월째 기초만 들어야될지 4 칼카스 2015/07/29 3,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