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 분 비운자리가 이렇게도 크옵니다.

꺾은붓 조회수 : 788
작성일 : 2015-01-06 18:56:55
 

       두 분 비운자리가 이렇게도 크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시여!

  노무현 대통령님이시여!

  지금 전 국민이 죽지 못해 사는 이 나라와 못난 정치후배들이 하는 짓거리를 내려다보고나 계시옵니까?


  범 떠난 산골짜기에 토끼가 선생노릇을 하려 든다더니, 이건 토끼도 안 되는 뭇 청설모와 다람쥐들이 나서서 지가 선생노릇을 하겠답니다.

  왜 자신이 선생이 되어야 하는지 뚜렷한 이유도, 국민들의 가슴에 와 닺는 그 무엇도 없습니다.

  자신이 이렇게 저렇게 잘 나서 선생이 되겠다는 게 아니고, 자신이 뭔 계파이거나 어디 출신이니 자신이 선생이 되어야하겠다는, 야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이 선 자리에서 스르르 주저앉게 하는 맥 빠지는 소리가 전부입니다.

  청설모는 지가 다람쥐보다 꼬리가 기니 선생이 되어야 하겠다고 하고, 다람쥐는 지가 더 약삭빠르고 털 색깔이 고우니 선생을 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당명 하나도 소신대로 못 바꾸고 태평양 건너에서 볼멘소리를 하는 철부지의 승낙이 떨어져야 국민들의 귀에 익고 가슴에 와 닺는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겠다니, 이제 민주당으로의 문패를 바꾸어 다는 것은 물 건너 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애증이 교차하는 당명이지만, 이 땅에 자유당 - 공화당 - 기억도 희미한 뭔 군홧발 당- 당- 당 거쳐 새누리당과 항상 대척점에 서서 그나마 국민들에게 희망을 갖게 해주었던 문패가 바로 “민주당”이었습니다. 

  더러 수식어가 앞/뒤로 달라붙기는 했어도 친일과 군사독재에 뿌리를 두고 있는 독재정권과 꿋꿋하게 맞서 한 때는 집권여당이 되기도 했던 당명이 바로 “민주당”인데, 그 이름으로의 개명조차 신선을 가장한 철부지의 사전 승낙을 받아야 하는 참으로 딱하고도 초라한 처지가 작금의 제1야당입니다.

  제 아우 제2야당이 백주에 도살을 당하여도 강력하다는 성명이 겨우 “판결은 존중하지만 우려”였습니다.

  두 분이 살아계셨어도 존중하면서 우려나 했겠습니까?

  그런 철부지신선은 자신의 간판인 “새정치”를 당명의 앞에 붙이고서도 질레야 질 수가 없는 총선에서 족제비만도 못한 제 사람 몇 챙기다 선거를 죽 쑤어 저들에게 월계관을 씌워주고 스스로 공동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고서도 무슨 낯짝으로 자신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 문패를 바꿀 수 없다는 투정을 하는지?


  김대중 대통령같이 수많은 죽음을 무릅쓸 용기도 없고, 노무현대통령 같이 당장 감옥에 끌려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책상을 내리치고 몸을 떨며 할 소리 하는 청설모나 다람쥐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습니다.


  두 분 떠난 자리가 이렇게 크옵니다.

  감옥이나 죽음은 고사하고 솜털 하나 뽑히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레이저 광선이 자신의 얼굴에 비춰지면 그 순간 얼굴이 백짓장이 되어 사시나무 떨듯하며 없던 웃음을 안면에 가득 짓고 포복을 하여 얼굴도 못 들고 있습니다.

  십상시는 청와대에만 있는 게 아니라 야당에도 그득합니다.

  국민들에게 요구하느니 그저 한도 끝도 없는 눈물과, 공맹자보다도 더 사려 깊은 참음(忍 ; 인)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

  전생에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졌기에 이런 나라에 이런 시기에 태어났는지!


  야당에게는 더 이상 바랄 것도, 기대할 것도 없다.

  어디 너희들 잘 난 대로 한 번 해 보거라!


  저 “새누리당”이라는 당명도 박근혜정권이 끝나고 누가 총재나 대선후보가 되던 바로 바뀔 간판입니다.

  미운 놈에게 떡 하다 더 주는 심정으로 간판을 바꿀 때를 대비해서 새누리당에 참신한 당명 하나 소개한다.

  다음에 당명 바꾸려면 “헌 누리당”을 제 1순위로 검토해 보거라!

  그 다음에 또 문패 바꿀 일 생기면 그때는 “누더기 누리당”을 검토해 보라!

  줄여서 쓰면 “누누당”이 괜찮을 듯 싶다.


  내가 세종치세 같은 태평세월을 살다보니 실성을 했구나!

  실성하지 않고서야 이런 글을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겠나!

IP : 119.149.xxx.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5.1.6 9:42 PM (180.69.xxx.182)

    맞습니다 맞아요

  • 2. ㅂㅂㅂ
    '15.1.7 1:02 AM (183.105.xxx.100)

    해철 오빠도 포함해 주세요..
    신해철... 계속 슬픔이 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830 참존 맛사지크림 넘 좋아요 16 삼산댁 2015/01/06 6,496
452829 한쪽 무릎에서 유난히 딱딱소리 잘나는건 왜 그런지 모르시나요? .. 4 무서워 2015/01/06 2,136
452828 가난한 사람들의 특징 52 7가지 2015/01/06 31,221
452827 여성이 건강하게 살려면 어찌해야할까요 4 ... 2015/01/06 1,787
452826 얼굴이 부들부들해요 /// 2015/01/06 972
452825 중국집에서 후식으로 주는 옥수수경단튀김처럼 생긴거 어디서 파나요.. 1 유자 2015/01/06 3,411
452824 요즘 시간 많아져서 인스타하는데요ㄴ 5 다들그런가 2015/01/06 3,968
452823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후 생활 소음이 더 잘들릴수 있을까요??.. 6 아랫층 거주.. 2015/01/06 3,296
452822 강아지 키우시는분들 애견이발기 하나 추천해주세요. 2 동물사랑 2015/01/06 1,351
452821 인테리어 아무나 하는게 아니네요. 2 에휴 2015/01/06 2,282
452820 부산 아파트 주차타워서 5살 남아 끼여 참변 9 레베카 2015/01/06 4,702
452819 오늘은 짧은 영화 한 편 1 건너 마을 .. 2015/01/06 665
452818 한국온뒤에 갑질에 질려버렸어요. 33 그분아님 2015/01/06 6,977
452817 괌이예요. 여행와서 절약중^^~ 1 따뜻하고파 2015/01/06 2,193
452816 남녀 결혼유무 행복 순서 라네요 7 자유 2015/01/06 3,507
452815 나쁜 인간하고 잘 지내시는 분 계시는지? 6 홍시 2015/01/06 1,289
452814 악기나 클래식보다 세상소리 경험 먼저 1 샬랄라 2015/01/06 1,068
452813 디시갤피부병삼냥이 치료사진 올립니다 14 앤이네 2015/01/06 1,228
452812 고구마 직화냄비 6 2015/01/06 1,567
452811 소형아파트 추천해주세요 7 2억 2015/01/06 2,858
452810 아직 아기없는부부..저녁식사후 뭐하시나요? 22 ᆞᆞᆞ 2015/01/06 5,031
452809 급해요.일산 백마영아학원 추천 1 체맘 2015/01/06 798
452808 해외에서 카드결제 여쭤봐요. 2 해외카드결제.. 2015/01/06 580
452807 청동기 유적 운명 바꾼 보고서 입수…'중대 오류' 1 세우실 2015/01/06 575
452806 피아노 개인레슨 선생님 구할 방도 아시는 분 4 모짜르트옆집.. 2015/01/06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