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앉으면 눕고 싶다더니..

.. 조회수 : 1,438
작성일 : 2015-01-05 21:41:00
결혼한지 얼마 안 되서
프로포즈 제대로 안 해줬다고
새신랑 타박했는데 ....

게시판 글 보고 정신이 확 드네요..
건강이 좋지 않은 배우자..

결혼날 잡고 두어달 앞두고
갑상선 진단 받아서 약 먹고 있었어요
연골이 닳아서
가끔 무리하거나 하면 제대로 걷지를 못해서
무릎 찜질 장시간 하고 자고..
디스크니 혈압이니.. 자잘한 병치례에
연애하는 이년 내도록 병원 나들이 하는 몰골을 보였지만
오빠가 다 고쳐줄께 하는 신랑이 참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네요.

사람이 앉으면 눕고 싶다더니
제가 딱 그짝인 거 같아요..
친정에서 학대당하고 서럽게 컷는데
결혼한지 얼마 안 되어 그런가..
한달에 한두번 시댁 나들이 하는 것말고는 딱히 힘든 것도 없고...

시집 오면서
결혼 비용 거의 대부분 분담하고
결혼 준비 거의 혼자 다하다시피 했던 신랑보면
저도 참 잘해야지 싶으면서도
징징거리고 투정부리고 했었는데...

게시판에 글 보니까
정신이 확 드네요...

건강도 친정도 안 좋은 저는
그냥 신랑 모시고 살아야하겠구나..하고 말예요
저같은 여자도 좋다고 데리고 살아주는 신랑인데
프로포즈 맘에 안 든다고
결혼한지 몇달 되지도 않아서 징징거리다니
제가 미쳣었나봐요.
IP : 203.90.xxx.1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5 9:44 PM (114.206.xxx.171)

    이 순간부터 서로 잘하고 살면 돼요.
    행복하세요.

  • 2. 잘하고 사세요
    '15.1.5 9:47 PM (110.47.xxx.21)

    저도 여기저기병이 많은 중증환자인데 내생각만하고 아프다고 투정부렸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울남편입장에서는 몸도 시원찮은 와이프 수발드느라 얼마나 고되겠어요
    저도 업고 살아야하는입장이라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593 문래동에 꿈땅자연학교라고 아시나요? 21 ㅗㅗ 2015/09/04 6,433
478592 고양이키우고싶은데ㅜㅜ도와주숑잉 12 비염괴로워 2015/09/04 1,607
478591 피곤할때 화장 안뜨고 화사하게 하는 방법 4 2015/09/04 3,695
478590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데 자꾸 마음이 어두워져요.ㅜㅜ 8 긍정 2015/09/04 3,125
478589 새치뽑으면 더 많이 나는거 맞아요? 7 2015/09/04 2,846
478588 저희집은 괜찮을까요..재정상태가.. 9 한걸음 2015/09/04 3,719
478587 짜장면 먹은후에 7 2015/09/04 2,048
478586 얼굴 좀 갸름해지려면? 4 ㄹㄹ 2015/09/04 1,887
478585 생리 당황스러워요 8 ㄴㄴ 2015/09/04 3,249
478584 개인적인게 많아서 원글 펑할게요. 6 친구 2015/09/04 1,983
478583 외동딸 우리 아이는 계속 언니 두명 애기동생 한명, 엄마는 집에.. 4 2015/09/04 2,177
478582 평창동은 어린애 키우기 좋은 환경은 아닐것 같아요 6 좋은곳 2015/09/04 3,893
478581 류마티스 증상일까요. 2 000 2015/09/04 2,752
478580 다섯살 어린 1 ?? 2015/09/04 583
478579 아침드라마 이브의사랑 5 ㅇㄷ 2015/09/04 1,720
478578 10살 아랫사람들과 워크샵에 왔는데 ~ 7 ~ 2015/09/04 2,258
478577 슈스케 보느라 안자고있는데 4 아우 2015/09/04 2,146
478576 암십자매가 혼자 있어도 말랑한 알을 낳아요 4 암컷십자매 2015/09/03 1,901
478575 워터파크 몰카벞 유흥업소에서 잘 나갔다네요. 5 blueu 2015/09/03 3,913
478574 뮈슬리 쉽게 만드는 법 2 ;;;;;;.. 2015/09/03 882
478573 경찰청사람들 보신분 질문요. 1 ㅇㅇ 2015/09/03 864
478572 아이가 4차원이라는 말은 부정적인 느낌인가요? 32 ... 2015/09/03 4,997
478571 피부과 비타민 미백관리 해보신분? 살빼자^^ 2015/09/03 6,390
478570 대전을 가려는데요..궁금한거 몇가지 여쭈어요 5 ^^ 2015/09/03 1,381
478569 담배사러편의점가서카드내밀었더니거절하네요 19 참나 2015/09/03 5,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