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목이 너무 아프고 몸살처럼 몸도 아프고 기침이 나와서 이비인후과에 갔어요. 감기라고 생각했구요.
의사선생님께서는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밥 먹고 좀 드러눕는 습관도 있고, 저녁 일찍 먹고 배고프면 자기전 군것질 조금 하고 자는 습관도 있고, 과일도 무지 좋아해서 맞다고 생각했어요.
병원 2번째 가는 날, 선생님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시며 약 이틀치 지어줄테니 괜찮으면 오지 말라고 하셨는데,
제가 그 다음날 추운데 밖에 돌아다니다 감기가 왔는지, 목이 간질간질하고 기침이 나고 머리도 아프고 몸살기운도 있어서 다시 병원에 갔어요. 선생님께 이번 것은 감기가 맞냐고 여쭤봤더니 잘 모르겠지만, 목 부위의 부은 부위를 보면 감기가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이 다시 심해진 것이라 하시더군요.
주말을 보내며 처음 병원 갔을때와는 목이 아픈 양상이 다르고 몸살도 너무 심하게 와서 선생님이 감기와 역류성 식도염이 헷갈리시나 싶었는데, 오늘 다시 가보니 선생님께서 저는 감기가 아니고 역류성 식도염이고, 콧물이 조금 흐르는 것은 비염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오늘 약엔 원래 처방받던 위산분비억제제 등과 함께 부신피질호르몬도 처방받았어요.
간이로 피부에 몇가지 알러지 테스트도 받았는데, 집먼지 진드기 고양이 등 알러지 있다고 얘기 들으며, 간호사가 천소파, 가습기 사용 되도록 하지 말고, 실내에서 빨래 말리지 말라고 하셨어요.
목소리도 변하지 않고... 저는 정말 감기가 아니라 역류성식도염인가... 거기에 알러지도 있나...
오십 가까이 살아오면서 저는 알러지가 없는줄 알았는데, 알러지가 있다니, 오십 가까이 살면서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역류성식도염인것은 몇번쯤이나 되나 헷갈리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