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땐 못먹었는데 지금은 없어 못 먹는 것.

ㅎㅎ 조회수 : 2,193
작성일 : 2015-01-05 16:29:21

일단 모든 종류의 야채들.

어릴땐 왜 그렇게 야채들이 싫었을까요?

짬뽕을 시켜먹으면 그 양파, 호박같은게 정말 싫었어요.

면만 골라 먹다가 엄마한테 한소리 듣고..

마찬가지로 잡채도요.ㅋㅋ

당면만 골라 먹고 접시에 야채들만 그득~~

그런데 이제는요?

짬뽕을 시키면 야채들 먼저 싹 건져 먹어요.

면은 먹다가 배부르면 남겨버림. 참 신기해요~

잡채도 그 목이버섯하며 버섯, 양파, 시금치..너무 맛나요.

방금 키톡에 어느님 올리신 라따뚜이를 봤는데

아마 어린애들은 안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ㅋㅋ

어릴때의 저라면 진짜 쳐다도 안봤겠다 싶어요.

지금이야 보면서 군침흘리면서 당장 해먹어야지 레서피 메모했네요~

 

그리고 생 굴..

진짜 저걸 왜 먹나..싶던 음식.

초등학교 저학년때 친척어른의 강권으로 억지로 먹었다

헛구역질 하듯 우웩 우웩 거려 쯧쯧쯧...하시던 소리가 아직 생생.

근데 이십대 한참 지나 어느날부터 일단 처음엔 초장 맛으로 먹기 시작하다가

어느새 그 자체를 즐기게 되더라는.

생굴 들어간 김치도 너~무 좋구요.

근데 지금 현 상황이 상황인지라 맛좋은걸 많이 음미 못해 참 아쉬워요.

 

뭐 김치야 말할 것도 없죠.

옛날에 엄마가 도시락 반찬으로 김치 안싸주는 애들이 제일 부러웠다는.ㅋㅋ

어쩜 이제는 잘 익은 김치만 있음 식탁에 밥. 그리고 김치.

이래도 밥이 어쩔땐 두공기씩 막 먹어지는 걸까요.

 

어릴때의 저를 생각하니 참 편식 심하고

야채따위는 무시하고 깨작깨작의 달인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아...지금 잘 먹는걸 그때도 먹었더라면

내 키가 오센치는 더 컸을텐데..............................ㅠㅠ

IP : 125.177.xxx.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추
    '15.1.5 4:33 PM (211.210.xxx.62)

    저도 완전 편식이라 채소는 거의 안먹었어요. 콩이니 뭐니 울면서 먹었고요.
    지금은... 왜 그 맛을 몰랐나 싶더라구요.
    양배추 상추 양상추 피망 시금치 ... 구운양파 구운마늘 ...
    뭐. 파는 지금도 못먹어요. 굴 같은 생 음식도요.
    그래서 그런가 키가 엄마보다 십센치 이상 작아요. 아이들은 심지어 저보다 더 편식이 심하고요.
    웃고 맙니다. 먹으라 강요도 안하고요.

  • 2.
    '15.1.5 4:41 PM (59.2.xxx.66)

    된장, 청국장을 못먹었어요.
    요즘은 직접 담궈서 먹네요~
    그외 다른건 거의 편식을 안한것 같아요.
    한번 된장국을 안먹는다고 했더니
    먹을때마다 먹을거냐 안먹을거냐 꼭 말이 나와서
    나중에 커서는 먹고 싶어도 못먹었어요.
    직장 다니면서 먹기 시작했었지요.
    그래서 울 애들 편식하면 모른척하면서 몰래 넣어주곤해요.

  • 3. ..
    '15.1.5 5:07 PM (119.18.xxx.47)

    잡곡밥??
    특히 콩밥
    진짜 싫었는데
    이젠 챙겨 먹네요
    몸 챙겨야 할 나이인가 싶네요
    몸에 좋은 거 먹는 게 더 좋아요 ㅜㅡㅜㅡㅜ

  • 4. 돌돌엄마
    '15.1.5 5:19 PM (115.139.xxx.126)

    어린아이들은 거의 절대미각에 가까워서
    어른들은 못느끼는 채소의 쓴맛을 잘 느껴서
    안 먹는 거래요.
    책에서 보고 아 우리애만 안 먹는 거 아니구나 했어요;;;;

  • 5. 저도
    '15.1.5 5:20 PM (164.124.xxx.147)

    원글님처럼 익힌 채소들이랑 김치가 좋아졌구요.
    콩나물 외엔 나물이라곤 젓가락도 안댔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먹죠.
    감자탕, 순대국, 곱창구이 다 20대까지는 못 먹던 음식이었어요.(저 지금 40대초중반)
    나이가 들수록 음식마다 각각의 맛을 알게 되니 이젠 뭐 못 먹는게 없는 것 같네요. ㅎ
    아, 여전히 싫고 못 먹는게 있긴 합니다.
    고기의 기름기(비계)를 싫어하고 닭고기 껍질도 그 물컹한 식감이 정말 싫어서 못 먹어요.

  • 6. 어릴땐
    '15.1.5 5:21 PM (175.124.xxx.233)

    왜 그렇게 안 먹는게 많았나 몰라요,
    미역국, 어묵, 냉면, 과일, 두부,,,
    먹는것 보다 안 먹는게 더 많은 아이였어요,
    그러다가 언제부턴지 대부분 자연스럽게 먹게 되었어요~~
    하지만 지금도 과일은 별로 싫고, 생선은 안 먹네요ㅎㅎ

  • 7. ..
    '15.1.5 5:39 PM (124.49.xxx.100)

    실제로 어린아이의 혀와 어른의 혀는 달라요.
    그리고 위장 기능도 다를듯.

  • 8. 설화수기윤맘81
    '15.1.5 11:04 PM (223.62.xxx.25)

    저도그랬어요..ㅎ꼭 야채뿐아니라.
    결혼전까지만해도..족발. 곱창.닭발,굴.새우.등 딱 보기에 거북스러운건 아예..추어탕도ㅠ
    신랑만나며. 저런걸먹기에..왜 맛있는것도많은데..특히저는 통닭만 주구장창ㅋ
    살다보니 바뀌더라구요^^
    지금은 저위에껀 다 먹어요ㅎㅎㅎ
    그래도..못먹는건. 해삼.멍게.개불?,육회, 개고기, 똥집,염통, 또..순대국에들어간 내장들, 선지..아..나열하니 계속생각나에요.ㅎㅎ 근데신기한건. 저희아들 6살인데. 지아빠식성인지.저것들다먹는거보면..싱기할따름ㅠ
    고기중에 개고기가 젤 맛있다며ㅠㅠ 우쩌까요ㅡ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263 김주하 발목 잡은 불륜책임 각서 … 재산분할 손해 봤다 35 siaa 2015/01/15 20,758
456262 많이 보고싶어.. 9 .. 2015/01/15 2,062
456261 이케아 길이조절 침대.. 사보신분?? 10 ㅇㅇ 2015/01/15 5,416
456260 급) 라코타치즈 전기밥솥에 5시간 넘었는데 꿈쩍도 안해요 3 졸려 2015/01/15 1,260
456259 아이들 철저하게 케어잘하고 잘키운 분들은 어떻게 키우셨나요? 11 2015/01/15 5,394
456258 미드 헤이헤이에서 다운로드 받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1 미드 다운로.. 2015/01/15 1,298
456257 두돌 지난 아기 배변 교육 어떻게 시작하나요? 7 교육 2015/01/15 2,977
456256 인천 집회한답니다 3 ... 2015/01/15 1,995
456255 (일베자작) 구급차 피해주다 과태료 냈다는 사건의 진실 ㅁㅁ 2015/01/15 925
456254 'cctv의무화법', 부천 D 어린이집 사망 사건 후에도 아직도.. 3 참맛 2015/01/15 1,347
456253 아직도 체육교사라고하면 인식이 그리 좋지않나요ㅠㅠ 21 솔직한답변 2015/01/15 6,225
456252 과천여고가 경기도 안양 과천 통틀어 가장 명문여고인가요? 10 과천여고 2015/01/15 4,345
456251 부산-김포로 가는 비행기표를 예매했는데..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5 비행기 2015/01/15 1,336
456250 대구로 전학과 이사 2 이사맘 2015/01/15 1,368
456249 백야 오늘거 만약 7 이방인 2015/01/15 2,253
456248 대출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1 ... 2015/01/15 538
456247 글로만 보던 일을 제가 겪네요.알려주세요. 56 개관련 2015/01/15 19,671
456246 국민대 구내식당 1 구내식당 2015/01/15 2,498
456245 예전에 23개월성민이란 애기가 생각나네요 ㅠㅠㅠ 7 갑자기 2015/01/15 1,364
456244 통장의 돈이 빠져 나갔어요 4 너무황당 2015/01/15 4,876
456243 망했어요... 아이돌 팬질은 이제 뜸할 줄 알았는데. 33 깍뚜기 2015/01/14 4,969
456242 양파수휵하다가 냄비 태웠어요 5 양파 2015/01/14 1,331
456241 대학병원 특진수술 의사 실수와 어이없는 사후처리 어디에 도움을 .. 11 언니 2015/01/14 2,654
456240 남자친구 없으신 미혼분들 주말에 뭐하세요?? 8 dd 2015/01/14 3,141
456239 내 아이가 인천 어린이집같은 일을 당한다면 23 눈에는 눈 2015/01/14 3,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