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굴은 작은 편인데 살짝 긴편이에요.
볼살이 없다보니 좀더 길어 보이고요.
그래서 평생 웨이브만 하고 살았어요.
20대때도 긴 생머리 한 번 해본적 없고
길어도 어깨 아래로 층을 줘서 웨이브하는 편이었죠.
지금 30대후반
집근처 미용실 몇군데 다녀봐도 괜찮게 하는 곳이 없어서
그나마 좀 나은 곳에서 가끔 웨이브하는데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이 없다보니
웨이브해도 좀 지나면 가라앉아서 늘어져요
그래서 저는 20대때처럼 층을 좀 내서 웨이브를 하면 훨씬 나을 거 같은데
미장원에선 저 같은 경우는 그냥 단발이 낫다고 그러는거에요.
몇번 권유하는대로 해봤는데
뭐랄까 단발 웨이브를 하니까 좀 아줌마스러운 스타일이 되는 거 있잖아요.
미모가 좀 되어서 커버가 되면 모를까
평범하게 생긴 사람이 헤어스타일까지 단발에..
이번에도 머리 길이는 그대로 두고 층을 좀 내려고 했는데
미용실에서 또 단발 얘기하길래 그냥 또 했는데
역시 전 좀 어색하고 이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