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땐 쿨하셨던 시어머니 나이드시니 자꾸 효도강요

... 조회수 : 4,186
작성일 : 2015-01-05 08:11:58
단순하시고 말 꽈서 하지않고.
그래도 자식들에겐 쿨한 스탈이셨거든요.
니들 열심히 잘 사는게 효도다. 우리 각자 열심히 인생 즐기며 살자.
저희보다 본인 약속이 더 많으신 아직까지도 친구분들 약속 엄청 많으셔서 늘상 밖으로 다니시구요.
근데 요즘들어 시댁만 가면. 특히 남편이랑 같이 갔을땐.
가족여행 가게됨 애들에게 할미는 안데리고 가냐.
근데 정작 저희보다 여행도 더 자주 다니세요.
너희들 연락 좀 자주해라. 자존심 상하지만 너희 연락 기다리는게 낙이다.
우리 나이들면 잘해줄거지? 그치?
이런 말씀을 계속 하세요.
전 사실 상냥한 며느리도 못되고 여우보단 곰과에 가까운 스탈인데 그냥 맘은 부모님께 잘해야지 하다가도 반발심리인지 저런말씀 대놓고 하실때마다 더 하기 싫어지고 그래요.
부모님도 나이드신 탓일까요. ㅜㅜ
IP : 39.119.xxx.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5 8:16 AM (211.237.xxx.35)

    건강도 예전같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무슨 병이 없더라도 체력이 떨어지니 느낄듯)
    죽을것도 두렵고.. 살날이 점점 줄어든다는 생각도 들테고 그런가보죠..
    그냥 네네 하고 하던대로..

  • 2. 우리
    '15.1.5 8:18 AM (211.36.xxx.15)

    시댁이랑 넘 같네요...
    연세드실수록 서운한게 많아지시는듯..
    -그냥 그려려니해요....

  • 3. ...
    '15.1.5 8:22 AM (39.119.xxx.27)

    아버님이 회를 좋아하셔서 주말에 회 떠다 시댁에 갔거든요. 간단히 같이 할 술 꺼내시면서 오늘 마시고 속얘기 한번 다 해보자. 이러시는데 서운한게 많으시구나. 하고 말았거든요. 남편이 웃으며서 바로 뭔 속얘기를 하자고 그그러셔요. 술은 살짝만 마시자구요. 하니 어어 하고 마셨어요.

  • 4. ...
    '15.1.5 8:36 AM (39.7.xxx.122)

    친구에게 부모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친구많다고 자식은 쏙 빠져도 되는건 아니죠.
    그리고 남편에게 하는 말이다 생각하면
    되는거죠...결혼한 아들들 무심한거 모르는 사람
    있나요 조금만 남편에게 신경 좀 쓰라고 하시던지요.

  • 5. 리기
    '15.1.5 8:51 AM (221.156.xxx.199)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그동안 남들보다 훨씬 좋은 시부모님 노릇하느라 힘드셨겠어요. 나이들어 진짜 늙어 힘든데도 어머니 아닌 시어머니로만 대하려하니 서운하신가보네요. 모두가 부러워했던 그런글 있었잖아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보내는 편지인가? 시어머니가 며느리 설겆이 못하게 하면서 지금은 내가 할테니 나중에 나 늙으면 그때 네가 해다오...그런거요. 노인대접 받고싶은 '그때'가 온거같아요.

  • 6. ...
    '15.1.5 8:58 AM (39.119.xxx.27)

    부모님 두분 예순중반 아직 안되셨어요. 결혼초 뵜던 모습 생각함 많이 늙으셨다싶은데 그만큼 저또한 나이가 들어 애들한테 신경쓰기만해도 바쁘고 제 일하기도 힘들고 그러니 부모님생각은 점점 멀어지게 되는거같구요.윗분말씀처럼 다들 부러워하던 스탈의 시어머니 맞아요. 그러셨는데 세월앞 장사없다.인가요. 어쩔수 없는거군요 ㅜㅜ

  • 7. 저도 요새 시어머님땜에...
    '15.1.5 9:39 AM (211.55.xxx.29)

    저희 어머님은 쿨하시기는 커녕 엄청 싸늘, 쌀쌀하셨던 분인데,
    요즘 부쩍 저만 보면 잘 하시려고 하세요.. 근데 제가 당한게 많은지라 마음이 쉽게 열리지가 않아서 힘드네요....
    저희 어머님은 해 주실거 다 해주시고 말로 미움사시는 분이십니다.. 가슴에 새겨진 말들이 왜 이렇게 새록 새록 되살아나 괴롭히는지...

  • 8.
    '15.1.5 10:15 AM (211.219.xxx.101)

    나이 들면 변하더라구요
    부담스럽긴하겠지만 그래도 젊으실때는 쿨하시던 분이라면 그런 심리적인 변화를 이해해드리려고
    노력은 할거 같네요

  • 9.
    '15.1.5 11:44 AM (223.62.xxx.94)

    나는 나이들며 저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며 사는데 그대로 그길을 가게 되는것 같아요.
    그 나이가 안되면 알수 없는 그런게 있는거 같아요. 친정엄마에게 더럽다고 핀잔했는데 내가 요즘 그러고 산다는.
    그외 참 많아요.

  • 10. ...
    '15.1.5 4:51 PM (116.123.xxx.237)

    친정도 그래요
    이삼일 넘어가면 전화 뜸하다고 ..하고 반은 어디ㅡ아프단 소리 반은 친척 누구 흉보는 소리..좀 듣다가
    듣기 싫어서 말 돌리거나 바쁘다고 끊어요
    나이들면 다 그래지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160 [사설]노조 쇠파이프 운운 김무성, 노조 가입하라는 오바마 5 세우실 2015/09/09 603
480159 구석진곳 먼지청소.. 1 ㅜㅜ 2015/09/09 956
480158 멸치볶음 레시피를 하나보는데요. 6 ㅇㅇ 2015/09/09 1,269
480157 임팩타민이나 메가트로는 약국에서만 살 수 있나요? 수엄마 2015/09/09 1,298
480156 코스트코 햄 소시지 치즈 빵 케잌 추천부탁드려요 6 코스마트 2015/09/09 2,647
480155 양치질하다가 앞니에 칫솔을 부딪혔어요ㅠㅠ ㅠㅠ 2015/09/09 623
480154 요즘 너무 건조해요. 크림 뭐쓰세요? 7 논바닥 2015/09/09 1,886
480153 6살아들 성교육...지혜를좀주세요. 3 성교육 2015/09/09 2,182
480152 비염이 있으면 코가 아픈가요 ? 7 코쟁이 2015/09/09 1,252
480151 자동차 키.. 7 .. 2015/09/09 919
480150 요즘 여러분집에는 모기 없나요? 8 뒤늦게 모기.. 2015/09/09 1,669
480149 쓸데 없는 짓 한 번 해 보았습니다. 1 꺾은붓 2015/09/09 2,920
480148 성형에 성공하는 법(초간단) 6 ..... 2015/09/09 4,548
480147 우쿨렐레 배우려고 하는데요.. 악기 추천요. 2 .. 2015/09/09 1,064
480146 임플란트 부작용 2 임플란트 2015/09/09 3,685
480145 아베담화 찬양하는 서울대 경제학과 뉴라이트 교수 이영훈 5 교과서포럼 2015/09/09 960
480144 사람 잘 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궁금해요. 2015/09/09 1,471
480143 공항철도는 지상으로 달리나요 2 촌사람 2015/09/09 679
480142 [GQ 크리틱] 역차별은 없다 세우실 2015/09/09 378
480141 로스쿨 졸업후 로펌에 가면 5 ㅇㅇ 2015/09/09 5,231
480140 서양인들은 왜 빨리늙나요? 15 .... 2015/09/09 7,188
480139 미대 수시 추천서는 어떤 분이 써주시나요 6 원서접수 2015/09/09 1,393
480138 미쟝센 염색약 3 차이 ㄴ 2015/09/09 1,806
480137 싸가지 없는 직장동료에게 한방 먹이는 방법 없을까요? 15 프열받음 2015/09/09 10,045
480136 글써요 ^^ 2015/09/09 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