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접촉사고가 세게 나서 여기저기 상당히 아픈데.. 입원을 해야 할까요..?

접촉사고 조회수 : 1,266
작성일 : 2015-01-04 16:53:50
금요일 저녁에 집근처 삼거리 골목에서 택시와 부딪혔어요.
저는 직진 중이었고, 그쪽은 저의 우측 도로에서 좌회전하려는 상황이었고요.
제 차는 우측 앞바퀴를 중심으로 반파되었고요. 상대 차량은 앞 범퍼부터 본넷까지 완전 우그러졌어요
둘 다 상대방을 보지 못했던 게.. 어두웠던데다 나중에 보니 중간에 봉고 차 하나가 코너에 정차하고 있었어서 서로를 가렸었더라구요... 

보험사에서 월요일에 연락오겠지만, 대략 과실은 50:50 이나 40:60 일 것 같다는게 중론이예요.
(제 블랙박스 영상을 본 4-5명의 지인들의 의견입니다)

문제는, 제가 내일이라도 입원을 해야 하나..결정을 못하겠어요. 
머리를 세게 (실내 어딘가에) 부딪혀서 사고 직후 바로 인근 종합병원 가서 CT 찍었는데, 일단은 괜찮다고 나왔고요.
이틀 지난 지금 상황은... 머리는 여전히 많이 아프고요. 양 손목과 왼쪽 무릎, 왼쪽 발목, 허리 좌측 부위로 통증이 있어요.
X-ray 상으로는 정상이라 하고요.
통증이 심하면 mri 를 찍어보자 하겠는데, 그 정도로 아픈 건 아니고요...
금요일 저녁 바로 찾아갔던 종합병원에선, 귀가해서 푹 쉬라 했고요.
어제 물리치료 겸 찾아갔던 한방병원에선 일단 하루이틀 더 두고봤다가 많이 불편하면 입원하자 하고요.

저는 6세 딸아이( 5키로 떨어진 어린이집을 자차로 등하원)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아이가 겁이 많은 편이라 그동안 한번도 떨어져 지내 본 적이 없고요.
지금 갈등하고 있는 건 내일 입원 절차를 밟아야 하나 하는 건데요.

1. 지금 아픈 정도가 참 애매해요. 여기서 더 아프면 무조건 입원하겠는데, 그냥 견딜만은 하거든요.
그런데 가정주부이다 보니 자잘하게 집안일을 안할 수가 없네요.
이틀간 특별히 요리한 것도 없고, 이미 만들어진 반찬 꺼내먹고/ 사다먹고 하는데
하다못해 먹고 난 밥그릇이라도 헹궈서 식기세척기에 넣으려니 손목에 부담이 가네요.
청소기나 걸레질은 말할 것도 없고요.
당분간은 파출부를 불러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입원을 해야나 유휴 수당이 지급될 거라서요...

2. 그렇다고 입원을 하자니 딸아이 케어를 직장다니는 남편이 전담해야 하는데... ㅠㅠ
 어린이집에서 저녁까지 먹일 수는 있지만, 등하원과 각종 보살핌을 남편이 혼자 하다보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요
 (근데 사실 또 제가 등하원을 시키려면 당장 내일부터 운전을 해야 하니 그것도 내심 겁이 나고요.)
 엄마가 없어서 느낄 딸아이의 정신적 충격? 스트레스?까지 고려하자니 입원 결정이 쉽질 않아요...



   
    

IP : 182.212.xxx.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몸이 중요
    '15.1.4 4:56 PM (175.223.xxx.20)

    입원하세요.
    후유증 큽니다.

  • 2. 음..음..
    '15.1.4 5:06 PM (222.110.xxx.73)

    당연히 입원하셔야죠..

  • 3. ...
    '15.1.4 5:10 PM (222.107.xxx.249)

    지금 입원 안하면 나중에 더 고생하실 것 같아요.
    사고난지 몇 일 밖에 안됐는데 그 정도로 아프면
    후유증 오래 갈거예요.

  • 4. 타임
    '15.1.4 7:43 PM (116.38.xxx.168)

    꼭 입원하세요 저두 2~3일 크게 아프지 않다가 호되게 아팠어요 지금 그정도면 시간지나면 더 아파요

  • 5. 랄랄라
    '15.1.5 2:39 AM (14.52.xxx.10)

    다른걱정 필요없이 입원이죠!!! 아이구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046 초 1때부터 공부습관 빡쎄게 들여놔야 하는건가요? 20 ... 2015/01/16 3,325
457045 이혼에 대한 생각들이 참 아이러니한게... 21 일2삼4 2015/01/16 4,175
457044 오늘 11시 김어준. 주진우.... 12 무죄 2015/01/16 1,042
457043 ... 23 눈이퉁퉁 2015/01/16 3,925
457042 음식점 종업원에 '떨어진 음식' 강제로…식당의 갑을.mov 2 참맛 2015/01/16 1,029
457041 [단독]공소장에 나타난 대한항공 ‘땅콩 회항’ 37분 전말… “.. 2 ... 2015/01/16 1,534
457040 전직 어린이집 교사가였습니다. 저라면 어린이집 이런데 보낼겁니다.. 24 크라와상 2015/01/16 7,631
457039 110V 전기 방석 파는곳? 1 슬이맘 2015/01/16 1,579
457038 바비킴한테 뭐라한 사람들 25 킴 배신저 2015/01/16 4,624
457037 삼성의 꼼수 2 에버랜드 2015/01/16 1,243
457036 AFP, 가토 타츠야 출국금지 재연장 보도 light7.. 2015/01/16 631
457035 맥주 숙취에는 뭐가 좋을까요? 간절 2015/01/16 2,569
457034 저 여자거든요 3 저 여자거든.. 2015/01/16 1,026
457033 밀양 할매·할배들 20일째 농성, 도대체 왜? 4 세계최대76.. 2015/01/16 777
457032 하나로마트에서 물건파는 업무하면 월급이 얼마나 나오나요? dd 2015/01/16 731
457031 예술의 전당 근처 아파트 추천해 주세요. 2 이사. 2015/01/16 2,106
457030 2015년 1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5/01/16 620
457029 삼십대 중반인데 흰머리가 생겼어요! ㅜㅜ 10 으악 2015/01/16 3,581
457028 보험계약 도움 좀 8 하늘물빵 2015/01/16 1,128
457027 30살에 사시패스하면 커트라인인생? 15 Sd 2015/01/16 3,476
457026 장기간 입원중 읽을 장편소설 추천좀 해주세요 10 입원중인 산.. 2015/01/16 2,481
457025 돈 아깝지 않은 파스타집 추천해주세요 7 파스타 2015/01/16 1,726
457024 헌지화 전문식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 외국에서 식.. 2015/01/16 1,029
457023 김상훈 아내 "인질극 전 경찰서 찾아가 도움청했다&qu.. 2 동동주 2015/01/16 1,878
457022 폐경 이행기 없이 바로 폐경이 올수도 있나요? 2 궁금 2015/01/16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