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디 하소연할때가 없어서 적어요.
요즘 토토가가 유행이더라구요.
당시 그 시대를 함께했던 저로서도 정말 즐겁고 참 좋은데 한편으로는 새해부터 너무 우울합니다.
왜냐면 그때 그 시절엔 전 아빠가 있었거든요.
작년에 예상치도 못하게 급작스럽게 아빠를 여의고, 저희 가족은 정말 풍비박산이 났어요. 외적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겠만, 제가 보살펴야할 엄마랑도 자주싸우고..
엄마가 힘드셔서 그런거 알지만 저도 많이 힘들고, 아빠가 많이 보고싶거든요..
그냥 우리 가족이 끈끈함이 풀린? 그런 상태에요.
올해 첫 사회생활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아빠가 계셨으면 조잘조잘 하고 수다떨었을텐데, (보통 엄마는 절 혼내시고 아빠는 잘 들어주셨거든요.회사에서 제 자랑도 많이 하셨데요) 그런것도 못하고 그냥 이제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사라졌어요.
Ses,god 좋아해서 아빠가 술취해 들어오셔서 술김에 주신 용돈으로 테이프 하나씩 사서 모으던때가 생각나서 좀 슬프네요.
이제 일년이 지났는데, 언제쯤 전 무뎌지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어디 얘기하기도 어렵고.
주절대봅니다
토토가는 좋은데 저는 슬퍼요.
ppp217 조회수 : 2,274
작성일 : 2015-01-04 01:02:10
IP : 115.23.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15.1.4 1:09 AM (223.62.xxx.22)노래는 그 시간을 떠올리게하죠
저도 스무살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첫 사회생활이시라니..그것만도 버거우실텐데
좋은날도 올거에요..기운내세요2. 힘내세요
'15.1.4 1:11 AM (110.70.xxx.54)참지말고 많이 우시고, 아빠 자주 찾아가셔서 이말저말 하다가 오세요.
3. ㅜ
'15.1.4 1:13 AM (219.240.xxx.2)저도 그 나이때
제 젊음
희망
열정이 떠오르고
함께 했던 사람이 떠올라 한편으로 눙물이 났엇네요...
토닥토닥
울면서 배출하는 것도 힐링되는 과정일거에요..4. ㅜㅜ
'15.1.4 1:43 AM (59.3.xxx.30)그러게요
그때가 그리운 일인입니다
시간을 그때로 돌릴수 있어서 지금의 선택을 안했더라면
어땠을가 하는 생각도 드는걸 어쩔수없군요
지금은 세 아이 엄마 한 남자의 아내로
사는게 버겁습니다
ㅜㅜ
그래도 애들 봄시로 또 힘을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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