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늦어버린건 아닐까

너무 조회수 : 1,299
작성일 : 2015-01-03 21:44:08

올해 본격적인 30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답답해 속이 터질것 같은데 마음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 82에라도 쏟아놓고 싶어요.

 

저는 잘나가지 못합니다. 어정쩡한 직장 어정쩡한 월급

배울만큼 배웠고 스펙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아직도 정착하지 못하고.. (정착하기에는 현 직장이 너무 중소기업에다 안정적이지 못하네요.)

막상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작 원하는게 명확하고 뚜렷하면 밀어라도 부칠텐데 막연히 직장에 잘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직 준비도 하다가 멈추고 하다가 멈추고.. 그런 반복적인 제 자신을 돌아보니 너무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제 가슴을 뛰게하는일이 뭘까 생각해 봤는데..  대학시절 1년 외국에 있었어요.

그 때가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것 같아요. 너무 늦기전에 나가고 싶은데

바보같이 현실적인 상황에 용기내기가 쉽지 않네요. 일단.. 돈이 없습니다. 

부모님은 안정적인 직업도 아니고, 아버지는 일용직에 가깝죠. 많이 못 버시는 건 아니지만, 노후 대책이

아플때 보험들어 놓은거 빼곤 없습니다. 빚도 있구요. 그동안 제 월급 물론 저도 썼어요. 직장 다니면서

스펙쌓는데 돈도 썼구요, 옷도 사입었는데.. 그 외에는 집에 빚 메꾸는거 등으로 부모님 모두 드렸구요.

지금 남는게 하나도 없네요. 외국 나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나가네요.

물론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부모님은 돈 때문에 더 힘드시겠지요. 

밑빠진 독에 물 붓는것 같은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부모님이 많이 힘드시네요. 나이도 있으셔서

이곳저곳 아픈곳도 생기시는 것 같아 걱정이구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은 물론 지금으로선 생각도 못하죠. 독신주의도 아니고 결혼하고 싶어요. 근데 만나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누가 나를 사랑해줄까.. 이런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렇게 나이만 먹다보면.. 제 인생 훅 가겠죠? 주위 사람들은 짝도 잘 찾고, 그렇게 어려운 취업도 잘만 되던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머리가 너무 복잡합니다. 엉켜있는것 같은데 왜 이렇게 풀기가 힘든 걸까요. 너무 늦기전에 바로 잡고 싶은데 뭘 바로 잡아야 될까요

 

 

IP : 182.211.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5.1.3 9:45 PM (203.130.xxx.193)

    돈부터 모으세요 나갈 여력도 없으면서 가고 싶다는 건 공염불입니다

  • 2. 나가면
    '15.1.3 10:02 PM (175.209.xxx.18)

    99프로 현실은 더 힘들어요. 일년 실아보는거랑 오년 이상 장기간 거주는 완전 다릅니다.

  • 3. 너무
    '15.1.3 10:05 PM (182.211.xxx.111)

    그렇군요.. 한국이든 외국이든 돈 없고 뚜렷한 직업이나 직장 없으면 점점 살기 더 어려운 건가봐요.. 늘 행복하게 지내는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793 샌프란에 8년째 살고 있어요...아무거나 질문하세요~ 27 San Fr.. 2015/01/06 4,430
452792 [한국 VS 미국] 공식 성범죄자 열람 페이지를 열어보았습니다... 3 palmos.. 2015/01/06 665
452791 전세로 사는 사람 계약자 명의 알아보려면? 3 홍추니 2015/01/06 775
452790 밤에 일하는 분들 늦게주무시나요 6 ㅇㅇ 2015/01/06 575
452789 고층아파트 재건축.... 2 고민 2015/01/06 3,593
452788 초등5학년 올라가기전 사회(역사) 대비 미리 볼만한 책 추천좀 6 2015/01/06 917
452787 011핸드폰을 010으로 바꾸신분... 3 ... 2015/01/06 1,218
452786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초등생이랑 봐도 잼나요? 4 개훔 2015/01/06 1,421
452785 비타민D 드시고 효과 보신 분.. 추천 좀 해 주세요. 2 추천 2015/01/06 1,807
452784 가스렌지 후드 판넬 안닦여서 더러워 지신분들 저만 몰랐나요? 20 몰랐어요 2015/01/06 5,978
452783 미 서부여행 간단한 일정 - 10박 11일 좀 봐주세요 8 저기요 2015/01/06 1,045
452782 젤 타입 세제 어떤게 가장 좋나요? 2 액체세제 2015/01/06 770
452781 얇은 소고기랑 파채요리 가능할까요? 2 이런 요리도.. 2015/01/06 1,423
452780 서초동 일가족 살인사건 38 추정 2015/01/06 18,368
452779 학원 선택 어떤걸 봐야 하나요?? 조언부탁드려요 1 삼땡 2015/01/06 494
452778 연락 잘 안하는 남자는 뭔가요? 9 남자들 심리.. 2015/01/06 5,205
452777 그림 파일을 나누어 인쇄하려면 ? 2 ㅇㅇ 2015/01/06 1,918
452776 (정밀취재) ‘안철수 현상’ 소멸의 비하인드 스토리 41 기사 2015/01/06 2,028
452775 인터넷에 활동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일상생활을 하지? 5 온라인 2015/01/06 840
452774 치간칫솔 일자형 & L자형중 더 편리한것? 2 요리 재미 2015/01/06 931
452773 대전의유방암검사는어디서 3 점순이 2015/01/06 1,576
452772 ((예비고3))제발 조언 좀...문과 주요과목 내신2,3,4등급.. 10 들에핀장미 2015/01/06 2,126
452771 '따뜻한 눈'으로 역사를 보자? 2 샬랄라 2015/01/06 341
452770 청소&정리 잘하는 블로거 가르쳐주세용 2 해니마미 2015/01/06 3,517
452769 아이들 성적 abc로 나오는 경우에 2 같나요 2015/01/06 1,070